김수환 추기경 10주기에 부쳐

어린이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라시며
하얀 솜사탕을 드시고 싶다던 추기경님
살아생전의 소박한 소원을 천국에선 이루셨나요?

그 따뜻한 불꽃이 여전히 교회 안에서 그리고
저희 가슴 속에서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많은 격동의 세월을 온 마음으로
받아 안으시고 교회와 사회의 맨 앞자리에서
고통 받는 약자와 가난한 이들, 불의에 내몰린
이들을 감싸시느라 뒤척이던 불면의 밤
움푹 꺼진 이마 위 두 개의 뜸자리가
눈물자국처럼 남은 그 수척하던 얼굴이
오늘따라 더 많이 그립습니다.

‘사랑하라, 그래도 사랑하라.’ 하신
추기경님의 한 마디가 여전히 보채며
저희의 영혼을 일깨우시니 감사합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불완전한 저희는
사방에서 밀려드는 세상의 혼란 속에서
더욱 더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서로 연대하며 진리와 사랑의 힘을 모으라 하셨던
추기경님의 그 바른 사랑의 유언을 기억하며
하느님 나라가 완성을 향해 교회 안에서
충실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천국에서 저희를 위해 전구해주소서.
사랑합니다.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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