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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6.4)

by 바오로딸 2019. 6. 4.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도 멀리 갔다
되돌아와 빗방울로, 눈발로 내리건만
설레며 소풍 떠났던 이들 다뉴브 강물 속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니 어쩌나요.
착한 딸, 희생으로 넉넉했던 엄마 아빠,
사랑했던 친구들 모두...
천국으로 영원한 소풍 갔나요.
뿌연 강물만 속절없이 흐르는 그곳에서
목 놓아 울지도 못하는 가족의
등 뒤로 위로의 촛불들 바람에
흔들리고 있네요.
주님, 당신은 아시 나요!
언제 즈음 그리운 얼굴 볼 수 있는지...
기다리는 마음 실망하지 않게 하소서.
부디 뽀송한 고향으로 데려오게 하소서.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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