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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보도자료/도서

신천지 팩트체크

by 바오로딸 2019. 9. 3.

이금재 152*210

 

신천지, 바로 알고 제대로 대처하자


도를 아십니까? 
한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귀에 익숙한 말이다.
지나가는 사람인 양 아무렇지 않게 쓱 다가와 툭 던지는 말, 도를 아십니까 ….
대체 그 도가 무엇이기에, 그토록 길거리를 배회하며 도를 아느냐고 묻는단 말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듣도 보도 못한 종교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 속으로 깊이 침투해 호시탐탐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 
사이비종교란 “겉으로는 기성 종교와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달라 사회 일반의 상식으로는 인정하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위험한 종교에 빠져들고 집착하는 것일까. 그중 대표적으로 신천지는 규모도 상상 이상으로 크고 그 피해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이 책은 신천지가 무엇이고, 왜 나쁜지, 어떻게 접근하는지 등 총 7장에 걸쳐 신천지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하나하나 묻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여 신천지 실체를 드러내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한 경험이 많은 저자의 노하우와 유익한 정보도 가득하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을 잘 잡아서 재미있게 담아낸 본문 그림(구민정)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로 나타낸 ‘신천지 신도 현황’ ‘신천지 12지파’ 등의 분석 자료를 그려 넣어 신천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명했다. 

부록에는 ‘신천지 용어’와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피해 사례’, 그리고 성경과 성전, 성체와 성혈,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시는 성모님과 성인들 등 가톨릭교회 안에 얼마나 풍부한 신앙의 유산과 하느님 나라의 보물이 있는지 깨우쳐 주는 ‘가톨릭 신앙의 보물과 유산’을 실었다. 

이 책의 특징은 앞뒤 표지 컬러를 다르게 하여, 신천지와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상세본’과 핵심을 뽑아 정리한 ‘요약본’을 한 권으로 묶었다는 점이다. 
꽤 잘 짜인 얼개와 두 가지 쓰임새를 하나로 펴내 선택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볼 수 있게끔 만든 참신한 경쟁력에 엄지척을 할 만하다. 

지금까지 신천지 문제에 대체적으로 무관심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해 오던 가톨릭교회는 신천지 피해가 늘기 시작하자 2017년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교구별로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교육을 하는 동시에 피해자 가족들을 도와주는 상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금도 가톨릭교회 안에는 신천지에 대해 모르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요인 중 하나가 이단과 사이비, 신천지가 왜 나쁘고 위험한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더 쉽게 빠진다는 것이다. 

사실 신천지처럼 이상한 곳에 빠진 것도,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 것도 제 선택이고 저 개인의 문제지만, 천주교 외에 다른 종교, 특히 사이비에 대해 전혀 몰랐던 저와 천주교 친구들이 성당에서 사이비에 대해 한 번이라도 교육을 받았더라면 쉽게 그곳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보다 가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당사자와 그 사람으로 인해 신천지에 빠지게 될 여러 사람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온 사람들이 다시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 교구마다 후속 교육을 마련해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 잘못된 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_신천지 피해 사례 중에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가톨릭 신자들이 삼위일체란 무엇인지, 우리가 믿는 신앙이 어떤 신앙인지 알고, 재림과 구원에 대한 확신만 있어도 이런 가짜 사이비종교에 빠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피해 사례자의 말처럼, 상대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믿고 있는 신앙을 정말 제대로 잘 알아야 함은 물론, 사이비종교에 대한 예방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이 책을 통해 배운다. 

2010년 어느 봄날, 신천지에 빠진 자녀를 도와달라는 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신천지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을 도와주면서 시작된 신천지와의 영적 싸움이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신천지에 미혹되어 가톨릭교회를 떠나 신천지에 빠진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누구에게 차마 말 못 하는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가진 그들 가족의 피눈물 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통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_머리글 중에서 

신천지 피해 가족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새 힘을 얻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신천지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진실과 진리에 눈을 뜨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의 구원을 위한 저자의 ‘아름다운’ 발걸음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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