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노을로 물들어 끝나가는 이 날에
두 손 모아 기도하게 하소서.
살아있던 모든 풀과 잎들 헤어지는
쓸쓸한 이 저녁엔 더 낮게 엎드려 기도하게 하소서.
서성이던 고달픔들
하루만이라도 조용히
당신 숨결에 기대어 쉬게 하소서.
풀어놓은 나의 얘기
이젠 주님, 당신이 말씀하실 차례
고요하게 가슴속 말로 들려주소서.
귀 세우고 듣겠나이다.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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