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바위 틈바구니에
뿌리 내린 나무 한 그루
겨울을 맞습니다.
가까스로 발을 뻗어
키워낸 가지들, 여린 것 단단해진
당당함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애끓는 정으로 키워낸 나무처럼
같은 자리에서 조용한 기도의 힘으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주님
다 내어주신 사랑,
수많은 말로도 갚을 길 없습니다.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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