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도 못했는데
뜨거운 바람 부는 걸 보니
벌써 여름입니다. 이 힘든 계절
어떻게 지낼까 걱정이 앞섭니다.
아직 감염 병에서 지켜내야 할 생명들
끊일 듯 이어지고 있는 데 말입니다.
편히 잠들지 못하는 이들
어디 의료진들뿐이겠습니까?
그러나 서로 함께 짊어지고 가는
마음고생, 큰 한숨, 값질 날 있겠지요!
이 놀랍고 낯선 삶의 풍경이
계절 따라 훌쩍 떠나가지 않는다고
조바심 날 때마다 당신을 향한 믿음
버리지 않게 하소서. 지금까지 견뎌온
시간들 고마운 시련의 열매 맺게 하소서.
지나가는 험한 물결 주님,
사랑의 힘으로 헤쳐가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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