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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10. 26)

by 바오로딸 2022. 10. 26.

오늘의 기도

여른내 모든 것 내어주고
조용히 시든 텃밭의 채소들이
조용히 땅 위에 누울 준비를 합니다.
곧 된서리라도 내리면
더 주저앉을 풀잎들...
누렇게 익은 호박만 
당당하게 하늘을 바라봅니다. .
곱게 물들는 계절이 
우리 곁을 지나가며 
건네주는 말,
기꺼이 내어주고
아까워 하지않는
사랑을 배우라 합니다. 

 _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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