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선정도서는…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1-19 [제2879호, 16면]

 

‘가톨릭독서문화운동-제2차 신심서적33권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7일 모임을 갖고, 2월의 도서로 3권의 책을 선정했다.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는 가장 약하고 낮은 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과 생존,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인 한 국제 활동가의 현장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온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세상 속 신앙 읽기」는 독자들이 신앙생활 중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재조명함으로써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또한 「아름다운 노래, 아가」는 성경 아가서에 대한 참신한 접근으로 모든 사랑의 근원인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도록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 곽은경·백창화 저/남해의봄날

이 책은 한 국제 활동가의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국제 NGO(비정부간국제기구, non-govern mental organizations) 팍스로마나의 전 세계총장이었던 곽은경(로렌시아)씨는 세계 도처를 누비며, 최소한의 권리조차 상실한 채 살아가는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만나고, 그들을 ‘우리’라는 동등한 이름 안에 품어내는데 온 힘을 바쳤다.

책 속에 옮겨진 인권 유린의 현장은 참혹했고, 우리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낯선 언어와 건강에 무리를 감수하고서라도 이와 같이 연약하고 낮은 이들의 편에 선 저자의 치열한 삶의 궤적은 우리에게 이들을 위한 진정한 도움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세상 속 신앙 읽기 - 송용민 신부 저/바오로딸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때로는 신앙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세상과 교회의 경계에서 맞닥뜨리는 신앙의 혼란을 해소하고, 신앙 안에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거창하고 어려운 방법을 말하기보다 편안한 필체로 나 자신으로부터 신앙의 근원을 찾아 나서도록 이끌어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신앙이란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거룩함을 찾는 여정임을 밝히고 있다.



아름다운 노래, 아가 - 안소근 수녀 저/성서와함께

딱딱하기만 한 성경 속에도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가 숨어 있다. 바로 아가서이다. 우리는 아가서의 열렬하고도 과감한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아가서의 남녀가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하느님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아가서가 왜 성경에 포함됐는지 등과 같은 궁금증에 한 번쯤 의아함을 품게 된다.

저자는 이처럼 수수께끼 같은 아가서를 한 구절씩 풀어준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은 아가서가 단지 남녀 간 사랑 소설이 아니며, 그 내용 안에서 인간적 사랑의 초석이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며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하셨던 하느님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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