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선정도서는…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7-13 [제2903호, 17면]
‘가톨릭독서문화운동-제2차 신심서적33권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 26일 모임을 갖고, 8월의 도서로 2권의 책을 선정했다.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휴가와 방학기간이 집중된 8월에는 소수의 책을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선정된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맞아 그를 조명하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 자비의 교회」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 프란치스코, 자비의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을 모아둔 책으로 그분의 말씀과 그에 따른 실천을 직접적으로 묵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의 행보를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간됨과 그 속에서 세속을 이해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 교황 프란치스코, 자비의 교회 / 교황 프란치스코 저 / 줄리아노 비지니 엮음 / 김정훈 신부 역 / 바오로딸
교황 프란치스코가 즉위 후 펼쳐 왔던 강론들이다. 그의 강론 속에는 가난하고 소박한 교회를 위한 지향은 물론, 신앙을 사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이 담겨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사랑이 없는 교회와 사회, 경제 논리에만 집중된 자본주의, 효용 가치에 따라 소비되고, 버려지는 폐기의 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올바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느님의 ‘자비’를 강론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기본적이고 단순한 이야기가 각박한 삶에 내몰린 우리에게 위로를 건넨다.
교황 방한을 기다리며, 교황이 지금 우리 교회와 사회 속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을 살펴보고,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교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위르겐 에어바허 저 / 신동환 역 / 가톨릭출판사
지금까지의 교황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 저자는 바티칸 출입기자로서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1년여의 남다른 여정을 쫓아가면서 그의 생각과 영성을 드러내고 있다. 책의 부제처럼 “힘내!”라고 하기 전에 먼저 안아주는 교황의 모습이다.
‘평발’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좋아하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닌다는 검소하고 친근한 모습, 머물러 있는 교황이기를 거부하고, 인자한 개혁가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모습 등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생활에서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듯 펼쳐진다. 다양한 일화와 다수의 컬러 사진들이 생동감과 친밀감을 더했다.
더불어,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지근거리에서 만난 발터 카스퍼, 쿠르트 코흐, 칼 레만 등 추기경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를 더 가깝게 만나 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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