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후감] 「나를 위한 시간」을 읽고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7-06 [제2902호, 17면]

 

이 책 구성이 24시간이다. 1시에 사람이 태어나 24시에 죽는 하루의 시간을 우리의 일생으로 비약시켜 놓은 것 같았다. 그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그 시간들을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수도원 생활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나는 나를 위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었는가. 넌 지금 어디에 있느냐? 총결산을 한다면 네 삶이 어떨 것 같으냐. 네가 본래 계획했던 삶은 어떻게 전개 되었느냐?”라는 물음에 “저의 모든 시간들을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을까.

난 살면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도 자신에게 던지지 못한 시간의 압박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 무작정 미련하게 달리는 토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하려는 나는 시간 낭비를 무엇보다 싫어했다. 이런 내게 필요한 것은 삶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서두름을 극복하여 시간의 편안함과 온전함을 느끼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의 리듬에 자신을 내 맡기는 쉼의 여유를 가진다면 우리에겐 내적인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은총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우둔함이, 시간 속으로 뜀박질하게 만든 것이다.

시간의 주인은 하느님이며 단지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시간을 내어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은 남편이 암 완치 판정을 받은 날이다. 긴 시간을 사투하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희망이 고통 곁에 함께 머물러 주었기에 그 시간들을 견디어 낼 수 있었고 감사할 수 있었다.

하느님에게는 시간이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없는 그냥 지금 존재하는 것뿐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내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한 유한성에서 난 내게 허락된 시간들 제대로 활용하여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시간의 주인이 되어 삶의 가치를 찾으면서 살아가야겠다.


카페네임 나마스테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61874&ACID=710&S= 

5월의 선정도서는…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4-13 [제2890호, 16면]

 


‘가톨릭독서문화운동-제2차 신심서적33권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 모임을 갖고, 5월의 도서로 3권의 책을 선정했다.

「나를 위한 시간」은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열려있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직접적인 좋은 말을 들려주기보다 영성의 샘으로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안내서가 될 것이라는 이유로, 「내 영혼을 위한 3분」은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묵상하고, 피정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또한, 「왁자지껄 교회 이야기」는 신앙인이 궁금해 하는 교회의 흐름과 현안들을 교회 석학들의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선정됐다.



나를 위한 시간

노트커 볼프 아빠스 저 / 전헌호 신부 역 / 바오로딸

바쁜 업무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과연 ‘나를 위한 시간’이 존재하는가. 이 책은 정신없는 일상에 끌려 다니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의 의미와 활용법을 일러준다. 여유를 갖고 자신의 삶 안에서 시간을 다스리며 살아가기를 권한다.

저자는 이것을 객관적인 시간을 적절하게 나눠 잘 배정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인간적인 것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일깨워준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고 올바르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고 물음을 던진다.

책에서는 시간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신을 열어두고, 여유롭고 한가한 자신을 위한 시간을 허락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바쁨에도 이웃과 함께 있는 시간, 기도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해보는 것이 그 방법이 될 것이다.



내 영혼을 위한 3분

게르하르트 바우어 신부 저 / 최용호 역 / 가톨릭출판사

잠깐의 묵상시간마저, 따로 마련하기 어려워하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작은 책자로 하는 피정이 마련됐다.

매일 한 편의 글을 읽고 묵상하도록 구성된 이 책은 일상에 지쳐 잃어버렸던 나를 만나도록 한다.

자신의 소유물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그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나를 위한 깊은 성찰의 단상들이 들어있다.

삶의 주인은 자신임에도 여러 인간관계나, 물질 등 나 자신 외의 다른 것에 매여 살고 있지는 않은지, 짧은 순간 중에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왁자지껄 교회 이야기

최창무 대주교 외 8인 저 / 생활성서사

교회 내 석학 9인의 대담을 책으로 옮겼다. 참가자는 최창무 대주교(전 광주대교구장, 윤리신학)부터 옥현진 주교(광주대교구 총대리, 교회사), 국춘심 수녀(성삼의딸들수녀회, 축성생활신학), 김혜윤 수녀(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성서신학), 노길명 교수(고려대 명예교수, 사회학), 노성기 신부(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 교부학), 성염 대사(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 라틴문학), 조광 교수(고려대 명예교수, 한국사학), 허성석 신부(성 베네딕도회, 영성신학·수도승신학)에 이른다.

이들의 대화는 초대교회, 중세교회, 근·현대교회, 한국 천주교회까지, 2000년 교회 역사의 왁자지껄한 흐름을 읽어낸다. 그 안에서 교회의 전통과 신앙의 핵심을 세우는 과정들, 더불어 교회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 등을 교회사적, 영성사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한국교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60614&ACID=710&S=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눈앞이 온통 새하얗습니다.

솜사탕 같은 눈 맞으려 살그머니 문을 여니

금세 머리 위에

눈썹 위에

안경 유리알 위에

코 위에 앉아

나풀거리며 얼굴을 간지럽힙니다.

두 눈 지그시 감고 고스란히 그 눈 맞아 봅니다...

단 일 분, 아니 몇 초의 시간이어도

이 순간, 시간이 멎은 듯

이렇게 행복한 것을...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는

나만의 시간,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한 계곡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만나면 “안녕하십니까?”라는 말 대신

“여유를 가집시다.”라고 인사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자신에게 시간 허락하기, 여유 갖기,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기와 같은 주제를 다룹니다.

“한가한 시간을 허용하자. 삶은 자신의 것이다!”

이렇게 살아야 삶을 마감할 때 시간을, 시간과 더불어 지나온 모든 것을 축복할 수 있습니다.


삶의 스트레스와 부산함, 바삐 움직이는 속도 속에서 고요함을 찾을 수 있을까?

외부에서 엄습해 오는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많은 일을 하면서도 내적 평안과 고요함을 지니는 것이 가능할까?

이와 같은 물음을 던지는 이들에게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비결,

무엇보다 자신에게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허락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나를 위한 시간, 축복의 시간으로 만들어 볼까요?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07&subcode=04&gcode=bo0023195


홍보팀 제노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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