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오1 [성인전] 열두 달 성인 이야기 - 유동옥 글, 양여진 그림 유동옥 글 | 양여진 그림 | 300쪽 | 150*210 세례를 준비할 때 일이다. 나보다 먼저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인 언니와 동생은 나한테 어떤 세례명을 지어주어야 하나 고민했다. 어깨너머 보니 둘이서 적어 놓은 세례명 후보가 A4용지 한바닥이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언니와 동생은 위엄도 당당하게 말했다. “글라라(클라라)로 해.” 그렇게 이름으로만 만난 성녀! 그분을 알아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제 세례명은 니콜라오예요. 300년경에 사셨던 주교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어떤 분이죠?”, “아녜스 성녀는요?” “펠리치타가 흑인 노예였다면서요? 어떻게 순교했나요?” “베네딕토와 스콜라스티카는 정말 쌍둥이 남매였어요?” 세례명에 담긴 성인의 삶에 관심을 갖다보면 어느 새 내 마음도 그분을 닮.. 2013.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