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하나된 바오로를 만나다

위대한 회심가, 위대한 신약성경 저자, 위대한 신학자, 위대한 선교사로 일컬어지는 성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교 신앙 전파와 신학 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책은 열세 개의 바오로 서간과 사도행전의 기록에 나타난 바오로 사도의 삶과 가르침을 신학적·영성적 차원에서 다각도로 바라보면서 통합적으로 풀어낸 내용이 담겨있다. 빛의 체험과 회심, 부르심에 대한 깨달음, 세상 사람들을 향한 사목적 심려와 사랑, 고통의 체험, 사도적 삶 자체가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는 삶의 전례, 친교를 살아가는 모습 등을 통해 그리스도께 동화된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바오로 사도가 앎과 삶을 통합시킬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사랑의 대상인 주님을 찾았고 그 사랑에 온 존재를 투신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석했다.

I바오로의 하느님 체험과 소명의식’, II바오로의 신학적 가르침’, III그리스도께 동화된 바오로의 영성이라는 큰 단락 안에 총 20장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 마무리에는 멈추어 생각하기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바오로의 영성이 풍부히 담긴 이 책을 통해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라는 바오로의 고백을 많은 신앙인들이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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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 사도의 신학과 영성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운영, 가톨릭 서적 및 음반, 비디오, 성물판매, 성경묵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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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세상 속,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할까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신약 중급 교재.

사도행전, 히브리서, 가톨릭 서간이 가지는 고유하고 특징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서술하고, 입문, 본문 읽기, 신학, 메시지라는 큰 틀에서 각 서간의 가치와 사상, 특성을 소개한다.

 

사도행전에서는 학문적인 치밀한 주석보다는 서간에 나타난 하느님 구원 계획의 실현 과정과 신학적 메시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였다. 루카 복음사가가 사도행전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좀 더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오늘의 삶 안에서 복음의 현재성을 실현하는 길을 찾고자 한 것이다. 또한 루카 복음사가가 강조한, 믿음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는 보편사상을 제시함으로써 삶에 지친 현대의 독자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고자 한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베드로 1·2, 유다서는 바오로가 쓴 것으로 알려진 서간들에 비해 많이 읽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서간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초기 제자들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므로 독자들은 그것을 통해 더욱 완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다.

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의 제사 규정을 그리스도 사건에 비추어 이해하려 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 죽음의 의미를 깨닫고 그분을 흠 없는 대사제로 고백할 수 있게 된다.

야고보서는 신앙과 선행의 관계를 깊이 살펴 오직 신앙으로라는 바오로 신학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베드로 1·2서와 유다서는 혼란스럽고 때로 적대적인 세상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켜나가야 할지에 관해 매우 실질적인 조언을 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베드로 1·2, 유다서를 처음 읽거나 아주 드물게 읽어 본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한다. 각 서간을 읽기 전, 먼저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읽어 본다면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 서간의 개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도행전

루카의 두 번째 작품. 전개 내용으로 볼 때 루카복음은 제1, 사도행전은 제2권이라고 부 를 수 있을 만큼 두 작품의 이야기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일상 삶으로 살아내고자 했던 초대교회의 신앙체험을 전해주는 중요한 문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한 초대교회 신자들의 충실한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자극하고 방향을 제시한다.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활동하신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사도들의 설교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구원의 역사는 태초부터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셨고, 그 하느님이 이 세상에 예수님으로 오셔서 구원의 확증을 드러내셨으며, 그 구원을 사도들이 모든 민족, 곧 세상 끝까지 전하고 있다는 게 사도행전의 요지다.

 

사도행전 구성

15장을 기준으로 명확히 드러나는데, 15장 이전에는 유다인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전파하는 사도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반면, 15장 이후는 바오로를 중심으로 이방인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복음 전파를 주로 다룬다. 크게 여섯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령을 기다림

열두 사도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까지

이방인 지역으로의 선교여행

선교사 바오로의 이야기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히브리서

이 서간은 신앙의 위기를 맞이한 이들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하기 위해 쓰였다.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신 하느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히브리서 구성

먼저 짧은 서론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성자를 통해 완전하게 선포되었음을 밝힌다.

본론은 둘로 나누어, 전반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설명하며, 그 핵심은 그리스도께서 대사제이자 희생제물로서 완전한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신 분이라는 것이다. 후반부에서는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밝힌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믿음과 인내라는 원칙을 설명하고,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가져야 참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지 가르친다.

결론에서는 편지를 읽는 이들을 축복하고 간략하게 끝인사를 한다.


히브리서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완숙한 신학을 담고 있는 편지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성경의 전통 안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가장 탁월하 게 풀어낸다. 그러므로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매우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그중 핵심 질문 세 가지 첫째,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 둘째, 나는 누구인가? 셋째,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모든 신앙인에게 가장 근본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질문이 히브리서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가톨릭 서간

신약성경 서간 가운데 야고보 서간, 베드로의 두 서간, 요한의 세 서간, 유다 서간을 따로 묶어 가톨릭 서간이라 부른다. 이 편지들에 보편적이란 뜻을 가진 가톨릭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수신자가 특정 신자나 공동체가 아니라 좀 더 넓은 범위의 신자들 전체이기 때문이다.

 

야고보 서간 구성

인사, 머리말, 네 개의 담화, 마지막 당부로 나눈다. 본론에 해당하는 네 개의 담화 믿음과 실천, 믿음과 지혜, 말조심, 믿음의 부족으로 인한 교회 내 갈등, 하느님 바라보기에서 참 신앙이 무엇인지, 그것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야고보 서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참 신앙이다. 신앙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향해 야고보는 참 신앙이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하면서, 특히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하고, 일상의 삶 안에서 그것이 드러나야 함을 강조한다.

 

베드로의 첫째 서간 구성

인사, 본문, 끝인사로 되어 있고, 본문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신앙인의 신원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하느님 백성인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친다. 특히 두 가지 주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데, 하나는 공동체 안의 질서이고, 다른 하나는 신앙인이 겪는 고난이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신앙인이라는 소명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베드로가 전하는 메시지는 신앙인이란,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이 세 가지다.

베드로는 세례를 통해 경건하고 거룩한 삶으로 초대하고,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삶을 살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신앙인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하느님의 모습은 무엇보다 성부하느님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구원의 토대이시다. 그리스도는 신앙인이 새로 태어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분이실 뿐 아니라, 신앙인이 완전히 새롭게 살아가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베드로의 둘째 서간 구성

인사, 본문, 마지막 당부로 구분한다. 본문은 다시 셋으로 나누는데, 1부에서는 하느님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그분의 약속이 얼마나 확실한 것인지를 다루고, 2부에서는 거짓 교사 문제를 다루면서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구약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단죄하고, 그들을 따르는 이들의 최후가 어떠할지 일러준다. 3부에서는 주님의 재림을 의심하는 이들을 향해 그분 이 반드시 오시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신앙인들은 늘 그것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베드로는 하느님 말씀의 진리를 독자들에게 기억시키고,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을 경고하며, 거룩하고 신심 깊은 생활을 권고하려고 편지를 썼다. 특히 종말론과 윤리와 하느님 말씀에 관해, 그리스도께서 영광 속에 다시 오시어 모든 이를 심판하실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신앙인들에게 성경과 사도들의 증언을 통해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굳게 믿으라고 조언한다.

 

유다 서간 구성

머리말, 본문, 권고와 찬송으로 구분한다. 본문 대부분이 거짓 교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이지만, 마지막에는 신앙인에게 믿음을 굳게 지키며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고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권고한다.

 

유다 서간은 신학적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너무 짧다. 몇 가지 주제가 간략하게 언급될 뿐이다. 그럼에도 가장 눈에 띄는 메시지는 단 한 번 전해진 믿음을 위하여 싸우라는 것이다.

유다는 신앙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라고 초대할 뿐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준다. 특히 거짓 교사들의 그릇된 길을 세세하게 알려줌으로써 신앙인이 어떻게 믿음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를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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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공관복음서와 사도행전



   바오로딸이 펴내는 '거룩한 독서 길잡이' 시리즈 5번째 책이다. 책은 김정훈(전주가톨릭신학원장) 신부가 썼고, 공관복음서(마태오ㆍ마르코ㆍ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 내용을 담았다.

 각 성경을 쓴 저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술 장소 및 연대, 저술 목적, 구조와 내용, 신학사상 등을 소개한 다음 △여는 글 △세밀한 독서 △주제풀이로 거룩한 독서를 이어간다. 각 성경의 핵심 가르침이 담긴 성경 본문을 발췌해 그 속에 담긴 하느님 뜻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 마지막에는 묵상한 말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말씀과 관련된 질문을 던진다.

 김 신부는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물음을 통해 부족한 나를 사랑하고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느끼고 만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면서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기 반성과 성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신부는 또 성경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배려해 성경은 어떤 책이고, 누가 기록했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실었다. 이와 함께 성경 묵상을 위한 거룩한 독서법과 주의사항도 친절히 일러주고 있다.

 김 신부는 1998년 교황청 우르바노 대학에서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8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모세오경」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 등을 펴냈다. (김정훈 지음/바오로딸/1만 4000원)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원문 보기: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08877&path=201203

발행일: 2012년 2월 15일 | 지은이: 김정훈
판형: 152*225 | 쪽수: 456쪽 | 가격: 14,000원


● 기획 의도

독자들이 신약성경에 대한 거룩한 독서를 하면서 성경 본문에 담긴 하느님 말씀의 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묵상과 나눔을 할 수 있도록 학문적․영성적으로 안내한다.

● 주제 분류 - 성경, 묵상, 거룩한 독서

● 키워드(주제어) - 신약, 공관복음서, 성경묵상, 거룩한 독서, 렉시오 디비나, 교회, 복음, 사도
                
● 요약: 내 마음 깊이 스며드는 말씀
공관복음서와 사도행전으로  거룩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며 성경 구절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묵상한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데 도움을 준다.
                          

● 상세 내용
김정훈 신부님의 거룩한 독서 길잡이가 오랜만에 다시 나왔다.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자 신약성경 첫 번째 책으로 공관복음서와 사도행전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거룩한 독서를 하면서 성경 본문에 담긴 하느님 말씀의 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묵상과 나눔을 할 수 있도록 학문적․영성적으로 안내한다. 성경을 처음 공부하는 독자들도 성경은 어떤 책인지, 어떻게 읽고 묵상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먼저 ‘성경 입문’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선포하시고 교회를 통해 계속 선포된 ‘복음’과 그것을 기록한 ‘복음서’에 대해 설명한다. 공관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대해서는 각 권의 저술 목적, 내용, 구성, 주요 가르침을 소개한 다음, 각 권의 중심 메시지가 부각된 본문을 선별하여 거룩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성경 구절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묵상한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면 당연히 그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주님의 도우심, 곧 성령의 비추심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당신 은총으로 성경말씀의 참뜻을 이해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라는 기도와 묵상을 병행하므로써 당신말씀이 우리 마음속깊이 스며들게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에서 샘솟는 기쁨을 누리며 주님 사랑 안에서 참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활용방법에서는 세단계의 거룩한 독서안내와 7 단계의 거룩한 독서 그룹 나눔 순서가 실려 있어 개인이나 그룹이 거룩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를 싣고 있다.

● 대상
거룩한 독서를 하는 이와 관심 갖고 시작하려고 하는 이, 성경묵상의 필요를 느끼는 이.
성경 공부에 관심 있는 이.

● 지은이: 김정훈 신부
1996년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같은 대학원에서 성서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사제품을 받고 2001년부터 전주교구 가톨릭신학원 성서부 교수로 있다. 지은 책에 「모세오경-모세와 함께하는 성경 묵상」․「역사서-이스라엘과 함께하는 성경묵상」․「시서와 지혜서-현인들과 함께하는 성경 묵상」․「예언서-예언자들과 함께하는 성경 묵상」이 있고, 옮긴 책에 「성서의 백성」․「그림으로 보는 성서사전」․「새로운 성경신학사전」(공역) ․「성경 시대의 여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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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하느님 나라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사도 4,32-34r)

1987년 5공의 군사독재로 많은 이가 고통을 받던 시절, 서울 상계동 철거민들의 철거 잔해 아래에서 놀던 철거민 어린이가 철거된 집 담이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는 참 가슴아픈 사건이 있었다. 그때 수녀원에 오기 전 복음적인 공동체를 꿈꾸며 고민이 많던 청년이었던 나는 그 현장으로 달려가 무너진 담을 붙들고 많이 울었다.
그 어린이에게 정말 미안했다.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미안해....”

그리고 20여년이 지났다. 사도행전에서 말씀하시는 모두가 한 몸 한 형제 되어 서로를 자신처럼 보살피고 돌보는 공동체 건설은 여전히 내 가장 큰 꿈이다.
이 꿈이 내가 살고 있는 수도원 공동체 안에서만이 아니라 전 지구공동체와 함께 연대하여 이루어져가야 한다는 차원에서는 갈 길이 멀다. 그렇다고 실망하진 않는다.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시어 사도들을 통해 이미 당신의 공동체를 건설해 가고 계심을 사도행전은 생생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바오로와 실라스가 마케도니아를 여행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필리피’라는 도시에 머무르고 있을 때, 두 사람은 붙잡혀 매질을 당하고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그들은 한밤중에도 찬미와 기도를 했다.”(사도 16,23-34 참조, 만화로 보는 사도행전 36쪽)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실천하다 감옥에 갇혔음에도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며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치셨던 바오로 사도와 실라스의 모습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게 된다. 우리 어린이들이 가야 할 목적지는 바로 이러한 태도요, 이와 같은 공동체이다.

『만화로 보는 사도행전』이 고마운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참된 꿈을 꾸게 해주기 때문이다. 초대 교회 공동체의 아름다움과 열정이 생생히 묻어있는 사도행전을 간결한 만화로 표현하여 성령으로 충만한 부활의 증인들의 발자취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더 이상 죽어가는 어린이들이 없기를…. 사도행전을 읽는 어린이들이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 이 땅의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 가는 주역으로 성장해 가기를 기도한다.

- 주민학 벨라뎃다 수녀

* 이 글은 가톨릭뉴스 '삶과 신앙'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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