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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눈먼 벌치기 - 홍기 지음, 김옥순 그림 홍기 지음 | 김옥순 그림 | 165*225 | 216쪽 가리산 깊은 골짜기에는 눈먼 벌치기가 산다. 그는 어렸을 때 크게 눈병을 앓았다. 끼니만 겨우 이어가는 형편에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다. 아버지마저 산판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그런 아버지를 남겨둔 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그가 보지 못하는 것은 세상의 빛만이 아니었다. 그는 살아야 할 희망도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벌이 날아왔어유, 벌이 날아왔어유.” 춤을 덩실덩실 추며 마당을 돌았다. 마당 한쪽으로 삐쭉 솟은 돌멩이에 걸려 넘어졌다. 일어서서 다시 춤을 추며 마당을 돌았다. 몇 바퀴 더 돌다가 방문 앞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아부지, 벌이 날아왔어유.” 방 안에 대고 소리를 .. 2013. 7. 18.
[6월의 책장 넘기기] 아주 특별한 순간-류해욱 신부 [6월의 책장 넘기기] 아주 특별한 순간 “아주 특별한 만남, 아주 특별한 순간” 발행일 : 2013-06-16 [제2850호, 16면] 제가 처음 안토니오 신부님을 만난 곳은 경기도 의왕시 라자로 마을 안에 있는 ‘아론의 집’입니다. 제가 안토니오 신부님의 강의 내용을 받아 적어 「아주 특별한 순간」(바오로딸/2013년)이라는 책을 내게 되었던 그곳은 이제 저에게 아주 특별한 장소, 제 가슴 안에 물길이 트인 강물이 흐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저는 2011년 8월, 수도 삶 30년을 맞으면서 제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의미에서의 안식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안식년의 시작을 피정으로 하고 싶었는데, 마침 지인의 소개를 받아 안토니오 신부님의 피정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토니오 신부님의 첫 강의를 들으.. 2013. 6. 28.
[새책] 성경은 왜 이렇게 말할까? - 죽음 / 전봉순 지음 [새책] 성경은 왜 이렇게 말할까? - 죽음 / 전봉순 지음 발행일 : 2013-04-14 [제2841호, 17면] 전봉순 지음/200쪽/9000원/바오로딸 신구약 성경 전반에 걸쳐 신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주제별로 다룬 바오로딸의 기획 시리즈 ‘성경은 왜 이렇게 말할까?’의 네 번째 주제는 ‘죽음’이다. 이 책에서는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죽음과 관련된 부분을 요약해 설명하고, 성경 신학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살펴본다. 성경을 통한 죽음 이해를 바탕으로 삶과 죽음이 하느님께 달려 있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믿음으로 죽음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일깨운다. 저자는 “성경의 사람들이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성찰해봄으로써 날마다 삶 안에서 그 의미를 깨닫게.. 2013. 4. 18.
사별에 도움이 되는 책 Q) 가까운 분이 남편과 사별하셨습니다. 50대 중반인 부인을 위해 책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지 몰라서 문의 드립니다. 천주교 신자 분입니다. A) 안녕하세요.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픔입니다. 신자 분이라니 죽음이 마지막 말은 아니라는 걸 잘 아시겠지만 그래도 상실감은 무척 클 것으로 여겨집니다. 옆에서 도와주시면 빨리 헤쳐나오리라 믿습니다.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책은 두 권인데요. 살펴보시고 적당하다 싶은 것을 선물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새해 멋진 계획들로 펼치시기 바랍니다. 바로가기 바로가기 홈지기 수녀 드림 ☞ 홈지기 수녀 추천 게시판 바로가기 2012.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