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비에 물들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인연과 소소한 사건들을 저자의 영적 섬세함 으로 아름답게 풀어낸 사목 수필.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구상 시인은 <오늘>이라는 시를 통해 영원으로 이어지는 오늘 하루의 숭고한 의미를 조명했다.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오늘’을 산다. 누군가에겐 결전의 날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겐 상처 받은 아픈 날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빛나는 날일 수도 있다. 나의 오늘은 어떤 날일까?

오늘은 그냥 그렇게만 반복되는 하루가 아니라 신비로움이 가득한 날이다. 인간 영혼 안에 깃든 영안(靈眼)으로 그 신비를 알아볼 수 있다면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 일어나는 사건, 나를 둘러싼 자연 만물 안에 신비로움이 담겨 있다는 직관적인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신비에 대한 역사적·신학적 해설이나 가톨릭 성인들의 종교적 체험을 다루고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평범한 삶의 소품들이지만 신비스러움이 담긴 이야기다. 그래서 일상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을 인연, 이별, 사랑, 벗, 신비라는 제목 안으로 모았다.

50여 가지의 일화들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시적(詩的) 감수성을 깨우는 시들을 만난다. 잠시 천천히 음미하며 시상에 잠긴다. 나뭇잎 물들듯, 꽃향기 퍼지듯 어느새 내 마음이 곱게 물들어 간다.

그림(김지은) 또한 책 제목과 어울릴 만큼 이국정서의 느낌과 신비로운 매력을 풍긴다.

나와 너의 만남이 없다면 나와 너의 존재 또한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니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이 세상 수억 명의 사람들이 씨줄과 날줄이 만나듯 인연을 맺고 세상을 엮어간다고 할 때, 그 가운데 나와 너의 만남은 얼마나 신비스러운가?

벌은 꽃을 만났기에 꿀을 딸 수 있으며, 꽃은 벌을 만났기에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밤하늘은 별을 만나 외롭지 않으며, 별은 밤하늘에서 더 반짝인다. 인간은 인연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고, 자신의 존재를 충만히 실현한다.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났다면 그것은 은혜롭고 신비스런 일이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만나 은혜롭고 신비스럽다면 하느님은 당신의 얼굴을 나와 너에게 드러낸 것이다.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_본문 중에서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하며 이별하는 그 모든 것이 신비롭다. 삶은 역동적이며 다채롭다. 그 순간순간에 하느님이 섭리하신 신비로운 선물이 담겨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글을 읽는 이들이 삶을 소중히 엮어 가길 바라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신비스런 존재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 책은 특별히 병과 내적 상처로 고통 받는 이들과의 만남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개를 숙이고 한숨밖에 쉴 수 없는 이에게 푸른 바다와 별이 반짝이는 하늘이 여기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느님의 손길이 자신을 떠났다고 여기는 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하찮은 노력일 수도, 별 볼 일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나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고 공허한 마음을 온기로 채워줄 수 있다면 나 역시 신비로 물들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낸 이유다.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하고 기적 같지 않아 더 기적 같은 이야기.

오늘 나의 하루를 가만히 안아주는 책을 만났다.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18&subcode=05&gcode=bo1005248&c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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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울어줄 사람… 있으신가요?
이기헌 주교의 삶과 신앙 수필로 엮은 묵상집 「함께 울어주는 이」

가톨릭평화신문 2018. 07. 15발행 [1473호]

  
▲ 「함께 울어주는 이」




“오래전부터 사목자다운 수필을 쓰고 싶었습니다. 사목 현장에서 만난 착한 사마리아인 사람들의 이야기며, 라자로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시던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사목자로서의 삶과 신앙, 추억의 조각들을 기워 낸 묵상 수필집 「함께 울어주는 이」(바오로딸)를 펴냈다.

쉬는 날이나 긴 연휴가 주어지면 ‘책을 볼까, 글을 쓸까?’ 망설이다, 글을 쓰기로 결심한 날들이 안겨준 선물 같은 책이다. 의정부교구 사목월간지 ‘나무그늘’에 기고했던 글, 시대 상황에 맞게 목자로서 목소리를 낸 글, 영적인 생각에 대한 단상, 교구 주보에 실었던 글을 모았다.

책 제목은 본당 주임 신부로 사목했던 시절, 유럽 성지순례로 본당을 비워야 해 동창 신부에게 본당을 맡기고 떠났을 때의 일화에서 따왔다.

“여행을 마치고 본당에 돌아온 후, 걱정했던 자매님 한 분이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매님에게는 두 아들과 남편이 있었는데, 비신자인 남편이 어찌나 고집이 센지 오랫동안 성당에 가자고 졸라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무척 속상해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주일미사에 나왔습니다.”(51쪽)


이 주교가 자리를 비운 동안, 동창 신부는 그 자매의 집을 방문해 병자 영성체를 해주고, 병자성사를 주는 등 자매의 임종을 지켜보며 눈물을 함께 흘리며 슬퍼해 줬다. 동창 신부의 눈물이 남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예수님이 ‘우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신, 참 행복의 의미가 와 닿았습니다. 고통을 받고 우는 사람, 어렵고 힘든 사람을 찾아가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은 사제들이고, 신자들이지요.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바오로딸 출판사 수녀님들이 정해주신 제목으로 마음에 드는데, ‘내가 그렇게 살았나’ 하는 반성이 듭니다.”(웃음)

수필집에는 평생 자녀들이 하느님 자녀로 살아가기를 기도하신 어머니, 묵주기도의 추억, 일본 교포 사목, 성체조배의 은총, 사제로서 정체성과 외로움이 닥쳤던 시간, 성사의 아름다움 등 주교가 살아온 삶의 아름다운 궤적이 녹아있다.

이 주교는 1947년 해방 직후 평양에서 태어난 피난민이자, 북에 두 명의 누나를 두고 있는 이산가족이다. 그래선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으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짙은 애절함도 담겨있다.

“북에서 넘어왔기에 어렸을 때 피난민이라는 소리를 종종 들었지요. 그래서 난민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주의 난민들도 그렇고, 교회는 삶의 위기에 있는 난민들을 따뜻하게 돌봐줘야 합니다. 새터민들도 난민이지요. 새터민과 이주민들에게 형제애를 실천해야 한반도에 평화가 오지 않을까요?”

평소 영적 독서를 즐기는 이 주교는 “영적 독서를 하는 시간은 아깝지가 않다”며 최근에 읽은 책 두 권을 추천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성인들」과 「황혼의 미학」이다.

이 주교는 “글을 쓰는 시간은 살아온 날들을 꺼내보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조용한 시간을 통해 삶을 돌이켜보기도 하고, 글을 써서 교우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기사 원문 :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26959&path=201807






「함께 울어주는 이」 펴낸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타인의 아픔에 눈물 흘려본 적 있나요?

사목 현장서 겪은 체험 수필로
해방 직후 태어난 실향민으로서 민족화해에 대한 깊은 애정 보여
“새터민·난민 형제애로 보듬어야”

가톨릭 신문 2018-07-15 [제3103호, 13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책 제목이 함께 울어주는 이인데, 내가 과연 그렇게 살았는지 반성도 됩니다. 누군가를 위해 울어준다는 것은 참된 행복을 의미합니다. 고통받고 어려운 이들과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사제입니다.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울면서 서로의 아픔에 공감할 때 그 의미가 더 커지겠지요.”

‘함께 울어준다는 것’은 행복하다고 말하는 따뜻한 책이 출간됐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집필한 「함께 울어주는 이」(이기헌 지음/160쪽/1만1000원/바오로딸)다. 이 책은 사목자로서 걸어온 이 주교의 삶의 체험을 수록한 묵상 수필집으로 가족, 성소, 기도 등 다양한 영성적 주제를 실었다. 이 주교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에 대한 잔잔한 따뜻함이 묻어나는 글이 많아 마음을 이끈다.

그는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물론 글을 쓰는 것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즐거운 부담이다”라며 “이 책을 통해 신자들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신앙생활의 소중함과 더불어 하느님 말씀을 통해 삶의 가치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특히 ‘민족화해’에 대한 이 주교의 생각은 신자들은 물론이고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한다. 그는 스스로를 ‘한반도가 분단된 상태에서 태어나 분단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저는 해방 직후 1947년 분단된 한반도에서 태어났습니다. 내가 북한에서 왔기 때문에, 피난민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요. 그러다 보니 난민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제주도 난민에 대해서도 많은 걸 느낍니다.”

이 주교는 교회는 삶의 위기에 처한 난민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터민’ 역시 난민이라며 한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이들을 형제애를 가지고 대할 때, 마음에 평화의 씨앗이 심겨 마침내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서 「함께 울어주는 이」에서도 그가 각별히 생각하는 평화와 민족화해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드러난다. ‘사그라들어도 잊을 수는 없는’이라는 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볼 때면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낍니다.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지요”라고 말한다. 그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북한 방문을 했을 때를 설명했다. 북한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소식을 전하자 어머니와 누나가 눈물을 쏟았다며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 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경제적 실리와는 무관한 인간 본연의 인륜에 대한 호소”라며 이산가족 상봉의 절실함을 짚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 교포사목을 할 당시, 서툰 한국어로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던 연로한 사제의 이야기 등 마음에 훈기를 채우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신자들은 「함께 울어주는 이」를 통해 이 주교가 말하는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돌아볼 수 있다. 또 그가 이 책을 “그간의 삶을 돌아보며 인생의 한 단편을 정리한 글”이라고 설명한 만큼 오랜 시간 사목자로 살아온 삶의 체험과 신앙에 대한 깊은 묵상을 나눌 수 있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

기사 원문 :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97162


이기헌 주교가 나누어 주는

진솔한 마음의 소리


이기헌(베드로) 주교(의정부교구장)가 오랜 기간 사목자로서의 삶의 체험을 나눈 묵상 수필집이다.

가족, 성소, 기도, 친구, 영성적 주제를 진솔하고 친근감 있게 풀어내고, 신앙 성숙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민족화해에 대한 간절한 염원 등 이기헌 주교의 소박함과 따듯함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본문 그림(구민정) 또한 먹그림 특유의 담백함으로 글의 감동을 더한다.

 

평생 자녀들이 하느님 자녀로 살아가기를 늘 기도하신 어머니, 동창 신부의 진심 어린 눈물로 오랫동안 냉담한 교우의 마음을 움직인 일, 군종신부 때 사제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많이 외로워했던 시절, 자신을 그렇게 힘들게 했던 그 외로움이 참 의미 있는 일이었고 또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해주는 큰 선물이었음을 깨달았던 일, 묵주기도의 추억 등 잔잔하던 수면 위에 작은 파문이 번지듯 소소한 마음의 소리를 들려준다.

 

오래전부터 사목자다운 수필을 쓰고 싶었습니다.

사목현장에서 만난, 착한 사마리아인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며,

라자로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시던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은 살아온 날들을 꺼내어 보는 시간입니다.

앞으로도 글 쓰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고 싶습니다. _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이기헌 주교가 꺼내 놓는 신앙과 삶, 추억의 조각들을 오목조목 맞춰 이은 고운 조각보와 같다.  바쁜 일상 속 사무치게 그리운추억 한 조각 살포시 꺼내어 보는 건 어떨까


김양회 신부, 수필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출간

 

김양회 신부 저서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바오로딸출판사)'은 한 본당사제의 인간적이고 소박한 순간의 발자욱이 담겨져 있는 생활수필이다. 말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노력과 자기 성찰이 돋보이고 국내와 아프리카에서의 사목활동을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 중심으로 엮어졌으며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였다.

평범한 시간이 그에게 가져다준 하늘에는 후회보다는 희망이, 안타까움보다는 소중함이 그려진다. 우리의 일상에 새로움이 느껴지 않을 때 소중한 이의 이름을 불러보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새로운 일상이 이미 곁에 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요 너의 불행은 곧 나의 불행'이 시소놀이입니다. 너를 높여주면 나도 높임을 받습니다. 그러나 너를 무시하면 나도 무시당합니다. 그래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마태7,12)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시소놀이의 삶입니다. (본문 '시소놀이' 중)

- 차 례

글을 시작하며 '얼마나'보다 '어떻게'

하늘을 날지 않는 비둘기/ 시소놀이/ 꽃은 져도/ 마음의 주름살/ 힘 잃은 위력

모두가 소중한 사람/ 바뀐 꿈/ 아름다운 모습/ 오늘 밤은 거룩한 밤

새벽부터 가슴에 손을 얹어달라던 여인/ 살아가느냐 죽어가느냐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는 분/ 십자가의 삶/ 바보 같은 신부

헌금 없는 주일/ 유난히 빛나던 아프리카의 밤하늘 / 의로운 사람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치마 입은 남자의 책임감/ 아마추어의 삶

사랑하는 양회 신부에게

- 지은이

김양회

쓸쓸할 때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듣고, 즐거울 때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를, 비오는 날에는 마일즈 데이빗의 재즈를, 맑은 날 흐린 날, 낮과 밤, 언제나 음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꽃이 좋고, 나무가 좋고, 하늘과 바다, 바람과 이슬이 좋아 카메라를 손에 들면 또한 행복한 시간입니다. 사진전을 열고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아이티에 학교를 세워 500명의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어서 보람됩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1988년 사제품을 받고 지금은 해남성당에서 사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30529110811575

발행일: 2011년 9월 30일 | 저자: 홍윤숙
판형: 150*210 | 쪽:288면 | 가격:9,000원


● 기획 의도

자신이 걸어온 여정을 따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부끄러움을 마치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보듯 진솔하게 풀어내며 용서를 청하는 저자를 통해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고 눈물 흘리며 희생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물론 여전히 살아 계신 어머니들을 기억하도록 초대한다. 특히 모든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어머니께 고마움을 표현하며 용서와 화해를 이루도록 이끈다.

● 주제 분류 - 서적, 자서전, 에세이, 수필

● 키워드(주제어) - 어머니, 참회록, 가족, 사랑, 용서, 상처, 마음의 평화, 회고록

● 요약 - 그리운 어머니께 바치는 간절한 노래
원로 시인이며 수필가인 홍윤숙의 어머니를 향한 참회록. 저자는 숨겨둔 상처를 세상에 내어놓으면서 화해를 시작하려 한다. 그의 진솔함이 가족과 부모로 인한 상처를 지닌 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용기있게 직면하도록 도와준다.

● 내용
올해로 여든여섯이 된 시인 수필가 홍윤숙이 돌아가신 어머니께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사죄하는 마음을 시와 수필에 섞어 바친 참회록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살아생전에 불효했던 점을 뉘우치는 자전적인 내용으로서 시인인 저자의 예리한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시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시 일곱 편이 포함되어 있어 문학성이 돋보인다.

홍윤숙 시인은 고향이 평북 정주라고 밝히면서 시작되는 이 글 속에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그 속에서 어머니가 차지한 자리를 기억으로 더듬어 나간다. 어머니를 “집 안에 늘 그 자리에 말없이 놓인 가구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은” 자신의 무심함을 괴로워하며 돌아가신 어머니께 사죄의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글로나마 어머니를 위로하려 했다는 작가의 말대로 글의 내용을 보면 어머니는 마치 하나의 배경처럼 작가의 삶에 녹아 있다. 어머니 없는 작가의 삶은 생각할 수 없음이 책장을 넘길수록 확연해진다.

어머니와 딸 사이의 감정의 흐름이 잘 드러나며 특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께 바친 시 일곱 편이 책 끝에 소개되어 있어, 어머니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 어머니와 화해하고픈 사람,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 아니 모든 딸들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어머니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일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대상
모든 어머니, 어머니가 되려고 하는 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지닌 이, 어렸을 적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 어머니에게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이, 가족에서 비롯된 한을 풀어내고 싶은 이

● 지은이 : 홍윤숙
1925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1947년 [문예신보]에 '가을'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제7회 한국시인협회상, 198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1995년 제3회 공초문학상, 1995년 서울시문화상, 1997년 제42회 대학민국예술원상, 2001년 3·1문화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에는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시집으로 「태양의 건넛마을」․「실낙원의 아침」․「조선의 꽃」․「마지막 공부」․「내 안의 광야」․「지상의 그 집」 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하루 한순간」․「모든 날에 저녁이 오듯이」․「해질녘 한 시간」․「지상의 끝에서 돌아보는 지상」 등이 있다. 옮긴 책에  「성 프란치스코의 여행과 꿈」․「누구를 위해 사랑하는가」가 있다.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발행일: 2011년 8월 5일 | 저자: 최종태
판형: 150*210 | 쪽: 276 | 가격: 8,500원


● 기획 의도
교회 전례 안에서 조각 예술을 통해 신앙의 품격을 더하며 외길을 걸어온 최종태 교수의 삶과 신앙을 돌아봄으로써 예술인의 심성에 깃든 신앙의 아름다움과, 한결같이 진리를 탐구하는 장인 정신을 돌아본다. 주님이 각 사람 안에 심어주신 꿈과 희망, 선함과 순수함, 아름다움을 기리고 더욱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주제 분류 - 서적/ 묵상, 영성, 문학, 자서전

키워드(주제어) - 신앙, 예술, 토착화, 종교미술, 조각가, 예술, 자서전, 수필, 성(聖)미술, 조각, 교회미술, 성상조각, 성모상, 단상

요약 - 신앙과 예술의 조화!
일생을 맑고 선하고 따뜻한 예술의 길을 걸은 원로 조각가이자 한국 종교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최종태 교수의 삶의 고백서.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6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어우러진 진솔한 글은 토착화된 신앙과 예술을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큰 힘이 된다.

내용
올해로 80세가 된 조각가 최종태가 자신의 삶과 신앙, 하느님 체험을 전하며 예술을 통한 구도의 길을 이야기한다. 모두 3부 35편(1부 인생의 고비 10편, 2부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10편, 3부 빛을 찾아 15편)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사색하고 고민하며 외길을 걸어온 조각가의 신앙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그의 작품들은 토착화된 신앙의 표현으로서 성상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가톨릭 신앙인이지만 열린 마음으로 길상사에 아름다운 관음보살상을 조각하여 대중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모든 신문은 성모님을 닮은 관음보살상이란 표현을 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과 오랜 벗으로 지내며 진정한 신앙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해 왔다.

그의 글은 그의 작품처럼 꾸밈이 없고 순박하고 청초하며 자신이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전하여, 깊은 산길을 걷다 여기저기 자연스럽게 놓인 둥근 돌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을 만나는 느낌을 준다.

한평생 맑은 것, 따뜻한 것, 밝은 것, 곧 선함과 참됨과 아름다움을 추구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더러는 한없는 그리움과 우울한 마음이 배어 나오지만 끊임없이 빛과 자유를 찾아가려는 움직임이 기쁨을 더한다. 글 사이에 60여 점의 작품이 흑백 사진으로 함께 실려 있어 사색하는 데 더욱 도움을 준다.

“나는 마음 가는 대로 일할 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마음의 소리를 믿었다.
이성(理性)보다 내면의 나침반을 믿었다.
나는 깊은 데로 가고 싶다.
밝은 데로 가고 싶다.
그곳은 참 기쁨의 세계다.
나는 자유롭고 싶다.”
- 본문 중에서 -

대상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 주어진 모든 것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이, 주어진 일에 몰두하며 즐기고 싶어하는 이, 한 길을 걸으며 성공하고 싶은 이, 화가와 예술가, 교회 미술 관련자, 신앙의 토착화를 추구하는 이, 진로를 정하기 위해 고민하는 청소년과 젊은이, 신앙인과 비 신앙인 모두.

지은이: 최종태
1932년 충청남도에서 사남일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나 8살 때 군내 붓글씨 대회에서 수석상을 받았으며 대전사범학교 2학년 때 이동훈 선생의 그림 지도를 받았다. 대전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에 들어가 김종영과 장욱진 선생을 만났고, 졸업 후 공주고․천안여고․숙명여고․천안고․대전 대성고에서 교사생활을 했으며 공주교육대학․이화여자대학교․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여러 차례 조각과 파스텔 그림 전시회를 가졌고, 지금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서울대 명예교수, 김종영 기념사업회 회장, 김종영 미술관 관장, 장욱진 미술문화재단 이사, 유영국 미술문화재단 이사, 이동훈 미술상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전집(6권)으로 「소묘-1970년대」․「파스텔 그림」․「조각 1991-2007」․「매직 마커 그림」․「소묘-1980년대 이후」․「판화와 릴리프」가 열화당에서 나왔고, 「나의 미술, 아름다움을 향한 사색」․「고향 가는 길」․「이순의 사색」․「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 등 다수의 책을 썼으며 여러 잡지에 글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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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어머니, 나의 어머니』 저자
홍윤숙 선생님이 바오로딸에 내방하셨어요.^^




글과 삶, 그리고 어머니에 대해
짧지만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답니다.




평의원 수녀님, 편집장 수녀님을 비롯하여
여러 수녀님들과 함께하신 모습이구요.

동영상으로도 선생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어머니, 나의 어머니』 바로가기

최종태,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바오로딸, 2011


 “예수님은 백인이 아니다.”(맬컴 엑스)

며칠 전 내가 오래도록 아끼던 작고 마른 흑인 모습의 목각 성모님 상을 아프리카로 선교 가시는 선배 수녀님께 선물했다. 수녀원 내 작은 책상 위에서 긴 세월 내게 힘이 되어주셨던 성모님 상이었다. 회갑이 넘으셨음에도 아프리카로 선교를 지원하신 선배 수녀님께 그 성모님 상을 선물하니 왠지 흑인 성모님께서 수녀님과 아프리카의 형제, 자매들을 지켜주실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졌다.

까만 얼굴의 성모님 상은 당신처럼 까맣고 마른 아기 예수님을 업고 계신 형태였다. 가난하고 척박한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이 느껴져 오는 참 아름다운 성모자 상이었다.

“예수님은 백인이 아니라고 미국 흑인인권운동가 맬컴 엑스가 미국의 어떤 대학에서 연설했을 때 학생들은 어찌나 놀랐는지 고정관념을 단칼에 박살낸 것이다. 실제 예수님은 백인이 아니다. 성모님도 백인이 아니다. 그런데 왜들 모두가 백인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리스도교 성상들이 서양사람 얼굴을 하게 된 것은 길게 잡아 600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기점으로 그렇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 그런데 왜 한국교회에서는 한국사람 성모님을 만드는 걸 이상하다고 보는가… 우리도 이제는 우리에게 맞는 토착화를 이루어야 한다.”
 (최종태,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108-109쪽 참조)

중동지역에서 나고 자라신 예수님, 성모님이 실제로 백인이 아니셨음을 조각가 최종태 교수님의 책을 읽고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신 그 크신 사랑... 육화의 신비를 머리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알아들으면서 각 나라마다 그들 고유의 예수님과 성모님을 그리고 조각했다. 그리고 그 모습이 그 백성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이 한국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울고 웃으시며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예수님과 성모님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신앙의 토착화는 오랜 선입관을 깨는 일이라 많은 도전과 갈등을 감수해야 하리라.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을 읽으며 토착화된 신앙과 예술의 외길을 걸어온 한 장인의 진실함을 만날 수 있었다. 팔순의 원로 조각가 최종태 교수님에게 있어 조각은 바로 당신 자신이었다. 이제 이 땅에서도 우리에게 친근한 예수님과 성모님의 모습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 주민학 벨라뎃다 수녀

* 이 글은 가톨릭뉴스 '삶과 신앙'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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