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문화산책]<13>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하느님을 목말라 하는 인간 

자신의 욕망과 어둠 극복하고 하느님 만나는 영적 여정 


우리는 늘 인생이라는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길 좋아한다. 

그것이 내 것이든 타인의 것이든 그 삶을 살아온 시간과 공간속의 이야기. 

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런 면에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같은 

시간성과 그만이 소유한 공간의 체험이 무엇을 말해주는지에 대한 

길고도 지루한 여정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영화 속의 파이를 보고 있으면 만약에 내가 저 주인공이 된다면… 이라는

가정법의 상황 속에 묶어버리는 매력의 2시간 내내 나를 괴롭힌다. 

죽음의 경지를 체험하고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을 수 있는 

또 다른 산자들의 처지도 결국은 주인공과 같은 삶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존재라는 아이러니한 진리를 수긍하게 한다. 

인간 속에서 낯설게 펼쳐 놓은 역동적인 하느님의 마음이 드러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줄거리


인도에서 자란 힌두교·기독교·이슬람을 모두 믿는 

인도 소년 파이의 원래 이름은 '피신 몰리토 파텔'이다. 

그 이름이 영어로 '오줌싸다'라는 뜻의 '피싱'(Pissing)과 발음이 비슷해서 

'오줌싸개'라는 별명으로 놀림을 받게 된다. 

'피신 몰리토 파텔'은 수학적으로 원주와 지름의 비율을 뜻하는 '파이'. 

수학적으로 정의되지 않는 무한소수인 파이를 자신의 이름의 뜻임을 설득하게 되고 

결국 '전설의 파이'로 불리게 되다.

그의 부모는 동물원을 운영하던 중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다.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항해하던 중에 폭풍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탄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결국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 보트에 남아 

망망대해에서 천신만고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 폭풍우 속에서 파이가 하느님께 소리치고 있다.


▲ 폭풍 후 평온한 바다에 있는 파이. 

▲ 길들인 호랑이와 있는 파이. 


목마름


마마지에게서 하느님의 존재를 믿게 할 이야기라는 소개를 받은

캐나다 작가는 파이가 들려주는 체험 이야기를 듣는다. 

그것은 생의 극한 상황 속에서 만난 하느님과 자신과의 이야기이자 

영화 분석적으로 말한다면 <라이프 오브 파이>는 보는 이들이 처한 현실과 맞물려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파이와 리처드 파커가 어떤 사투 속에서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깨끗한 영혼을 갖고 싶다면 피신 몰리트 수영장에서 수영하라는 마마지의 말을 되새기며 

어린 파이는 수영을 배우는 중에 무엇이든 해치는 것은 공포심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배운다. 

무한하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거처야 하는 두려움의 과정을 어떻게 뛰어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파이는 먼저 힌두교를 통해 하느님을 소개 받고 알라신을 통해 기도하는 법을 배운다. 

어린 파이가 성당에서 성수를 마실 때 신부님은 “목마르겠구나.”말하며

마실 물을 주는 장면에서 성수(聖水)는 하느님 생명과 은혜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파이가 호랑이에게 지어준 이름도 ‘목마름’이었던 것도 우연이 아님을 복선으로 깔았다. 

인간은 언제나 하느님에 대한 목마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시편구절이 떠오르는 장면이다. 

- 왜 자기 아들을 보내서 인간의 죄 때문에 고통받게 해요?

- 우릴 사랑하셔서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거야 우리 인간들은 전능하신 주님을 이해 할 순 없어도 

  예수님과 그분의 고통을 이해 할 순 있으니까,

-인간의 죄를 위해 아들을 희생시킨다구요? 무슨 사랑이 그래요?

  (예수님이 내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파이는 그 이후 예수님의 존재를 지울 수 없었다. 

 파이는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믿음의 여행, 하느님 만나는 영적여행을 떠난다. 


자신과의 끊임없는 투쟁


인간은 엄마의 아늑한 에덴과 같은 자궁 속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파이에게 더 이상 그 같은 낙원은 없다. 

어둔 밤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 파이는 뱅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홀로 남겨진다. 

작가는 파이와 호랑이는 자신이었다고 말한다. 호랑이 눈에 비친 것은 파이의 욕망이고 

호랑이는 하느님께 나가는 영적 여정 중에 만나게 되는 내면의 투쟁이자 어둠이다. 

끊임없이 일어서는 욕망은 살아남기 위한 자기와의 싸움, 

어쩌면 프로이드가 말하는 무의식 속에 자리를 틀고 있던 이드의 거세와 훈련된 자아 

그리고 초자아에로 승화되는 내면의 작업을 뜻한다고도 보겠다. 

무엇에 잡혀 먹히느냐에 따라 나는 참 자아의 성장과 평화라는 항구에 빨리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이 주시는 위로


폭풍우가 물러가고 바다위엔 오렌지 빛 햇살이 찬란한 장면이다. 

바다위에 떠있는 보트를 버즈 아이 뷰(bird's eye view)로 보여준다. 

하느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화의 상징이다. 

우리는 고요 속에서만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주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계속 으르렁 대는 호랑이 ! 

아직 내면의 나는 욕망과 맞서고 있음을 직시하고 파이는 하느님과 대화한다. 

“하느님이시여 절 받아 주소서. 전 당신의 종입니다 …보여 주세요.” 


나 자신 길들이기


파이는 서바이벌 가이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배운다. 

식사와 휴식시간, 마음의 여유 등 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애쓰면서 무엇보다도 호랑이를 다루는 법, 

소통의 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 

나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읽어내고 조절하는 비유적인 훈련이다.

무조건 방어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교감을 통한 방법이란 달래기도, 

때로는 엄한 조련사처럼 먹이를 위해 낚시하는 법도 교육시킨다. 

‘리처드 파커만 없었다면 난 죽었을 거다. 

난 녀석을 보며 긴장했고 녀석을 돌보는 것에 삶의 의미를 두었다, 

무엇보다 희망을 잃어선 안 된다.’며 그의 존재를 감사한다. 


전부 다 내려놓고


그나마 잔잔하던 삶이 다시 폭풍우가 몰아치는 반전의 상황이 벌어진다. 

휘몰아치는 바람에 쓰고 있던 사투의 기록 쪽지가 날아가 버린다. 

자신의 과거마저 놓아버린 파이는 하느님께 외친다.  

“하느님 전 가족을 잃었어요. 전부다 잃었다고요. 굴복 했잖아요…” 

폭풍 속 밤하늘엔 한 줄기 빛이 환하게 비추고 번개가 번쩍인다. 

“하느님이 우리한테 오셨어 이건 기적이야.” 파이의 고백이다. 

우리의 영적 위기와 믿음의 시련 속에서도 당신을 보여주신다는 중요한 장면이다. 

이제 의존할 것을 모두 잃은 파이를 버즈 아이 뷰(bird's eye view)로 망망대해의 아주 작은 보트가 떠있는 것을 연출한다. 

무한하신 하느님 앞에 놓인 인간의 모습이다. 

폭풍우가 지난 뒤 파이는 쓰러져있는 호랑이머리를 무릎에 놓고 쓰다듬어준다. 

영적투쟁에서 표효하던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다. 

자기 힘에 의존했던 기운이 빠져나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납죽 엎드린 상태, 

이제야 하느님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주심을 느낀다. 

“하느님 절 창조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젠 돌아갈 준비가 됐어요.”

 그리고 화면은 검은색으로 변한다. 죽음을 지나 하느님의 빛 속으로 옮겨 가는 순간이다.

 

지켜보고 계시는 하느님


보트머리에 누워 있는 파이얼굴에는 눈부신 햇살이 비치고 식충 섬에 도착한다. 

파이는 이곳에서 사랑했던 아난디가 준 팔지를 풀어 나무에 묶어놓는다. 

아난디와의 인연마저 놓아준다. “하느님이 날 버리셨다 생각했는데 지켜보셨던 거죠, 

내 고통에 무심하다 생각했는데 지켜보신 거죠. 

구조될 희망을 버렸을 때 휴식을 주시고 여행을 계속하란 계시를 내리셨죠.” 라고 파이는 중얼거린다. 

죽은 듯 늘어진 파이는 멕시코 해변에 도착한다. 

그의 험난한  여정은 끝나 보인다. 하느님의 따뜻한 품속에 안긴 듯한 마지막 그의 말이 여운을 남긴다.   

‘나를 잡아먹으려던 잔인한 친구는 내 삶에서 영영 사라졌죠. 영영 자취를 감추고 말았죠.’


이젠 당신의 스토리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원작 소설 <파이 이야기>를 리안 감독이 3D로 영화화 한 것이다. 

줄거리 자체가 개연성과 일관성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서사로써 

이성과 마음, 동물과 식물이 공존하고 여러 종교와 우주가 공존하도록 펼쳐놓는다. 

모든 것을 열어놓음으로 이야기는 계속 이어간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한 소년이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사실 그대로의 이야기가 있고 

성장한 파이는 과거를 회상하며 재구성한 캐나다 작가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캐나다 작가는 나름대로 재구성해 이야기를 할 것이고 

관객은 각자 나름대로 풀어내면서 자신의 일부분을 이야기 할 것이다. 

파이는 일본 보험조사단에게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캐나다 작가에게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드냐고 묻는다. 

영화는 관객의 결정에 그 결말을 맡겨 놓으며 끝을 맺는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이 많은 이야기들을 신앙의 시점에서 다시 풀어 미디어가 던져주는 이야기에 

나의 삶을 스토리텔링해보면 어떨까 한다.


그룹대화 :


- 파이가 들려준 두 가지 이야기 중 어느 것을 좋아하는가?

- 자신이 체험한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 파이의 이야기가 나에게 주는 의미를 나누어 보자


성경구절 :


 “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당신께서는 헤아리시고…” (시편 139,1-3)


이복순 수녀(성바오로딸 수도회)


평화신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48420&path=201304


지난 시간에 이어 김중태 원장님의 소셜 마케팅 활용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실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요. 문을 열자마자 “차를 왜 사야 돼?” “집을 왜 사야돼?” 같은 화두가 들려와 귀가 솔깃했어요.

 

미래, 변화하는 미래

재택근무를 하면 출퇴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도 필요 없습니다. 아파트형 호텔이 생기고 집을 사지 않는 시대가 옵니다. 가전제품이 빌트인 된 집을 렌트할 수 있습니다. 이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구를 살 필요도 없습니다. 몸만 움직이면 됩니다.

집이든 책이든 공유하는 시대가 옵니다. 그때는 소유하면 불편해질 것입니다. 아이북스가 성공하고 개인시장이 커집니다. 소비자가 저자가 됩니다. 누구나 책을 만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기존 출판은 아이북스에 대응해야 합니다. 속성을 바꾸지 않으면 출판은 살아남기 힘듭니다.

Attention Economy(관심경제) 잡으면 승자

소비자의 관심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들의 욕망과 감성을 잡아야 합니다. 형식지가 아닌 암묵지를 팔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소통을 활용해야겠지요. 예전에는 콘텐츠 자체를 팔았습니다. 지금 콘텐츠는 소유 개념이 아니라 공유 개념입니다. 콘텐츠를 매개로 소통을 팔아야 합니다.

아프리카 TV 김이브가 성공한 이유는 뭘까요? “○○○씨, 삼만 원 땡큐!” 고객의 이름을 불러줬기 때문입니다. 쌍방향 소통이란 단순히 말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말을 주는 것입니다. 김주하 씨가 트위터에 “짜장면 맛있어요”라고 올렸다 합시다. 그것은 일방향 같지만 팬에게는 소중한 정보, 곧 원하는 정보입니다.

TED라는 강연 사이트는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사람들은 그곳에 콘텐츠가 아닌 소통을 사러 갑니다. 강연회에 참석하려면 교통비, 숙식비 등 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들과 사귈 수 있기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합니다. 온라인으로 얻을 수 없는 만남과 소통을 원하는 것이지요.

소비자의 욕망은 신뢰와 가격

소통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차이보다 신뢰의 차이에 민감합니다. 노점상 고기 BBQ는 위치가 경쟁력임을 파악했습니다. 트위터로 판매 장소와 판매 시간을 알렸습니다. 싸고 맛있다는 입소문을 냈습니다. 비용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고기 BBQ는  하루에 800개씩 팔렸습니다. 주변의 환경과 변화를 잘 파악한 경우지요.

그라민은행의 온라인판 '키바'는 소셜을 이용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경우입니다. 무담보 소액신용대출의 상환율은 99%였습니다. “당신이 돈을 갚지 않으면 내 딸이 학교를 못 갑니다.” 이처럼 사람 사이의 신용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지요.

출판에서 소셜 마케팅이란 지인, 지인의 지인까지 확보하는 것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 너머의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소셜 시대에는 미래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욕망을 실시간으로 찾아낼 수는 있습니다.

서비스의 속성

페이스북이 잘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첫째, 이메일 인증과 실명제로 안전성 확보. 둘째, 콘텐츠 공개와 공유. 셋째, Open API로 연결구조 혁신. 서비스의 양과 질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정품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불법 다운로드보다 과정이 편하고 간단해야 합니다. 욕망을 빨리 충족시켜야 합니다. 콘텐츠는 복사 가능하지만 서비스는 복사할 수 없습니다. 소녀시대 동영상을 만들어 판매한다고 할 때 멤버가 다 나오는 중앙편집본과 태연 화면만 보여주는 태연편집본 두 종류를 생각할 수 있겠지요. 태연편집본은 소통을 원하는 팬을 고려한 경우입니다.

서비스는 사람, 공간, 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창의적인 서비스라면 속성을 바꿔야 합니다. 아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으로, 넓은 공간을 좁은 공간으로, 과거를 미래로, 혹은 그 반대로 비틀어야 합니다. 학교가 제공하던 학적부를 학생이 제공하게 만든 페이스북, 기자가 생산하던 기사를 시민이 생산하게 만든 오마이뉴스, ‘조르기’ 버튼으로 구매자가 아닌 구매자의 남자친구가 결제를 하도록 한 속옷 쇼핑몰 트라이엄프, 역시 ‘조르기’ 버튼과 “엄마, 강의 보고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갈게요”란 메시지로 온라인 교육업체의 선두주자가 된 메가스터디. 다 그렇게 했습니다. 출판사라면? 저자나 편집과정을 바꿀 생각을 해봐야겠지요.

콘텐츠 업체가 진행해야 할 전략

첫째, N스크린이 아닌 웹스크린을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유니버설화 및 해외결제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셋째, 플랫폼(Open API)을 확산해야 합니다. 넷째, 사용자커뮤니케이션 그룹을 형성해야 합니다. 다섯째, 개인 채널과 오픈마켓을 개발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에 서비스와 애정을 붙이는 것입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할 만큼 새로운 내용도 있었구요. 여전히 책을 소유하고픈 사람으로서, 유동적인 공간보다 안락한 공간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공부할 거리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콘텐츠는 점차 가벼워지고 서비스는 날로 다양해집니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콘텐츠, 너무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신뢰성과 편리성을 갖춘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 김중태 선생님의 책들


- 홍보팀 고은경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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