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아침 #기도 #오늘의기도 #어버이날 #5월8일 #부모님 #엄마 #아빠 #가족 #카네이션 #건강 #항상 #함께 #전영금수녀 #바오로딸1 오늘의 기도(5.8) 시장에 핑 다녀온다고 나가신 우리 엄마, 해가 저물어도 안 오셨습니다. 골목길 저쪽 어머니 그림자 보일까 기웃기웃, 내 종종걸음 어느새 동네 반 바퀴 막다른 공터 옆 거기 성당이 있었습니다. 빼꼼히 열린 성당 문 사이로 내 고개 들여 밀어 봅니다. 어? 엄마가 저기 있네! 저녁 해살 곱게 비치는 창가에 앉아 고개 주억거리며 중얼중얼, 한숨소리 간간이 새어 나옵니다. 엄마 등이 왜 그리 슬퍼 보였을까요.. 엄마~~ 차마 불러보지 못하고 집으로 달려온 나. 내 가슴에 담아둔 그때 엄마의 비밀을 난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 수많은 세월이 당신께 드린 그 기도가 가족을 향한 사랑이란 걸 엄마 나이보다 더 많은 지금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하느님, 죄송합니다. 천국에 계신 우리 엄마 잘 부탁드립니다. .. 2020.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