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플 때

 

저희 약함을 일깨우시는 주님,

감기로 열이 오르거나

몸살이 나서 재채기를 하며

입맛을 잃어버린 제 모습을 봅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마저 약해져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을 바라봅니다.

죽을 병이 걸려야 당신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제 영혼이 그렇게 가볍고 예민한 것을

몸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열뜬 제 몸에게 오히려 감사하며

짜증내지 않고 그 몸을 잘 건사해

건강을 되찾게 하소서.

건강한 몸으로

당신께 감사드리게 하소서.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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