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북콘서트…「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 저자 김대우 신부 강연

“일상의 행복은 ‘?’ 보다 ‘!’ 에 있습니다”

‘소소한 행복 찾는 재미’ 주제

 

수원가톨릭대 김대우 신부가 6월 20일 서울 미아동 알베리오네센터에서 열린 ‘바오로딸과 함께하는 평화와 치유 북콘서트’ 강연을 하고 있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 행복, 즉 ‘소확행’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오로딸은 6월 20일 오후 2시 서울 미아동 알베리오네센터에서 ‘바오로딸과 함께하는 평화와 치유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이자 「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332쪽/1만4000원/바오로딸)의 저자 김대우 신부가 강사로 나섰다. 

‘소소한 행복을 찾는 재미’를 주제로 열린 이날 북콘서트는 서울대교구 직장사목팀 임의준 신부가 사회자로 나섰으며, 바리톤 송기창(미카엘)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노래를 선물했다. 북콘서트는 250여 명이 참가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김대우 신부의 「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는 50여 가지의 일화를 통해 평범한 일상과 만남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신부는 “우리가 어둡고 무서운 터널을 지날 수 있는 것은 터널 끝의 ‘하얀 점’”때문이라며, “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 미소 짓게 하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하얀 점’, 바로 희망이 될 수 있다면 행복한 일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바쁜 일상에서도 사람들을 사랑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일상에서 물음표보다는 느낌표를 자주 만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바오로딸의 ‘평화와 치유 북콘서트’는 서울시가 후원하는 자리로, 바오로딸은 ‘종교계와 함께하는 시정협력 및 종교문화예술 향유확대를 위한 서울시 종교단체 지원사업 공모전’에 당선됐다. 바오로딸은 시정협력과 문화 나눔 실천 차원에서 총 4회에 걸쳐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바오로딸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가 절실히 필요한 한국사회에서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과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웰다잉’을 주제로 「괜찮아 엄마, 미안해하지 마」의 저자 유성이씨를 초대해 첫 회를 열었으며, 9월 23일과 11월 20일 각각 ‘중독’과 ‘웃음치료’를 주제로 중독전문가 홍성민 신부, 행복전도사 이미숙 수녀의 강연이 서울도서관과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 기사 원문 보기

“수녀원 문 열고 치유와 평화 나눠요"
바오로딸, 평화와 치유 북 콘서트

 

20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알베리오네센터에서 '행복'을 주제로 열린 바오로딸 북 콘서트. ⓒ김수나 기자 

가톨릭 수녀들이 북 콘서트를 열어 문화소외계층,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이들 및 일반 시민에게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 전하고 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은 올해 4번의 ‘평화와 치유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출판사인 바오로딸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웰다잉, 행복, 중독, 웃음치료”를 주제로 한다.

20일 “행복”을 주제로 열린 북 콘서트는 두 번째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성바오로딸수도회에서 지역주민, 독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북정신건강복지센터, 송중동 주민센터 복지지원팀의 지원을 받는 주민들도 함께했다.

김대우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가 쓴 책 “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로, 바리톤 송기창 씨(미카엘)의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임의준 신부(서울대교구 스포츠사목 담당)는 재치 있는 사회로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신부의 책은 저자가 경험한 50여 가지의 일상적 이야기 속에서 영성과 신비의 의미를 풀어낸 수필집이다.

김대우 신부는 “사제다 보니 좌절, 실패를 겪거나 사고 등으로 가족과 이별한 이들, 한창 아이를 키울 30-40대에 암에 걸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며 “아프고 힘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두운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은 그 끝에 한 점의 빛이 있기 때문이다. 만 14년을 사제로 살면서 누군가에게 작은 빛 한 점, 바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지역주민, 독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나 기자 


저자와의 대화에서 10대에 자살한 딸 때문에 고통받는 친구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 대해 그는 “이별한 대상을 잊을 수는 없다. 애써 잊으려 하기보다 우리는 이별한 것이 아니라 다시 만나리란 마음으로 사랑의 감정과 추억을 곱게 간직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상의 교회와 지상의 교회는 기도로써 통교한다는 가톨릭의 교리가 있다. (이는) 이별했지만 기도 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아픈 사연으로 떠나게 된 아이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사제품을 받고 이탈리아 유학 중에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던 사연을 들고, 어린 시절 자전거를 배울 때 뒤에서 잡아주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린다며 “헤어졌다는 슬픔은 영원히 감당하기 어렵지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사람이 살지 못한 것까지 정성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저자의 미니특강과 함께 바리톤 송기창 씨가 ‘마중’,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사랑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불러 감동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바리톤 송기창 씨가 '마중' 등 4곡을 노래했다. ⓒ김수나 기자 


미니특강에서 김 신부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사랑하기, 사랑할 기회를 놓치지 말기, 감탄하는 삶을 살기를 당부했다.

그는 “내 안의 사랑이 필요한 곳으로 확장되면 금과 은으로도 바꿀 수 없는 내적 기쁨을 얻게 된다”며 “주변의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 순간 신비는 우리에게서 멀어져 간다. 내 삶에 ‘왜?’라는 물음표보다 ‘와!’라는 느낌표를 자주 만들자”고 말했다.

바오로딸 홍보마케팅팀 주 벨라뎃다 수녀는 “동네에 붙인 행사 포스터를 보고 온 중국동포, 아침 일찍 마산에서 올라오신 암 투병 중인 분도 계셨다. 이분들이 기뻐하며 많은 치유를 받으셨다고 해서 좋았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행사는 서울시와 함께 우리 수녀원이 세상을 향해 더욱 활짝 문을 열고 지역사회와 문화적 나눔을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오늘 우리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련 담당 공무원들이 우울증과 자살, 사별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모시고 와 그분들이 치유의 시간을 보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수도회는 북 콘서트를 통해 중독치유시설, 교도소 등 필요한 곳에 책을 보내기 위해 관련 책을 기부받는다. 지난 4월 “웰다잉”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북 콘서트에서 기부받은 책은 강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강북구보건소 생명존중팀에 보내어, 우울증과 자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나누었다.

북 콘서트를 마치고 저자인 김대우 신부가 책에 서명과 메시지를 적어 주었다. ⓒ김수나 기자


이날 참가한 황혜진 씨(스콜라스티카)는 “이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 때문에 속상했던 일도 잊고 무척 행복하고 좋았다”며 “일상에서 우리가 작은 행복을 많이 찾고 감탄하고 설레며 살면 그것이 바로 행복인 것 같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김영순 씨(아가다)도 “하루하루가 이렇게 경이롭고 신비로운 날들인데 내가 놓치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프로그램이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말했다.

앞으로 북콘서트는 두 번 더 진행된다. 오는 9월 23일 “중독과 성장”을 주제로 서울도서관에서, 11월 20일에는 “웃음치료”를 주제로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며, 참여는 바오로딸 인터넷 서점이나 전화(02-944-0855)로 행사 전에 신청하면 된다. 

▶ 기사 원문보기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삶의 희망, 용기, 위로가 되어 주는 조용한 울림, ‘그래, 사는 거다!’


그리 오래지 않은 어느 날 바다를 보았습니다.

눈부신 바다를 마주하고 가슴 한가득 그 바다를 담아왔지요...

문득 고개 들어 올려다본 창에는

그 바다만큼 푸른 하늘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모처럼 겨울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수녀원 김장하는 날, 다행히 날이 차지 않아 한시름 마음을 놓습니다. 오래간만에 아침 출근길을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전 출간된 전원 신부의 <그래, 사는 거다!> 저자 강연회가 명동 바오로딸 서원에서 열리기 때문인데요, 11월 20일 오전 10시 30분, 3층 강의실을 가득 메운 독자 여러분 앞에 발그레해진 얼굴의 전원 신부 등장~! 자, 저자와의 만남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이름이 ‘전원’이라 자신의 일기를 ‘전원일기’라고 한다는 말로 훈훈하게 만남의 문을 연 전원 신부는, 책은 다독多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주 읽으며, 생각하고, 변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사제가 되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 놓았습니다.

누구 할 것 없이 다 겪게 되는 사춘기 때 나의 길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는 그. 과연 내가 사제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결혼을 해야 하나? 수도 없이 자신에게 물어보며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아버지 신부와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지점에서 순간, 아, 사제가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부르심인 것 같은 강한 그 무언가를 받고 나서 이 책의 제목처럼 ‘그래, 사는 거다!’라는 생각이 불끈 들었던 거지요. 이때부터 갈등이 눈 녹듯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사제의 길을 걷겠노라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때가 바로 자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엷은 미소를 띠우는 전원 신부의 모습에서 그 당시 겪었을 고민의 흔적이 설핏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신학생 때 난지도에서 경험한 노동 피정과 좀 더 사제로서의 확고한 길을 가기 위해 떠난 혼자만의 성지순례였다고 털어놓는 그는, 특히 난지도의 실상을 체험하고 참 많이도 울었다고 토로합니다. 그때의 일들이, 또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신자들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들이, 책을 쓰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한 자락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더듬는 듯...

기도의 응답은 도깨비방망이처럼 하루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 인생을 통해서 어느 때에 하느님께서 응답해 주심을 강조하는 전원 신부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는 하나도 버릴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갈등이든, 방황이든, 죄든, 상처든...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모두 이루어 주실 것임을 알기에...난지도와 성지순례 때 만났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그 아픔이 자신을 성장시켰고 신부로서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셨기에...

 


성당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참 행복을 느끼는 전원 신부에게 ‘사제’란 무엇일까? ‘신자들에게 사제는 선물입니다’ 그의 대답입니다.

사제로서 내가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 주고 축복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이 진리를 우리는 가끔, 아니 자주 잊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선물이 되어 줄까요?

 


삶의 희망, 용기, 위로가 되어 주는 이 조용한 울림, ‘그래, 사는 거다!’

전원 신부가 들려주는 따뜻하고 정다운 이야기 <그래, 사는 거다!>를

마음에 담기에 참 좋은 시절입니다.

 

바오로딸 홍보팀 최인순 제노베파


• 책이 궁금하시다면~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07&subcode=02&gcode=bo10015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