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바오로딸 서원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봄바람처럼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뜻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
전시회와 그림피정을 열었습니다.

. 그림전시 : 3월 16일(월)~21일(토) 10시 ~ 18시
. 그림피정 : 3월 18일(수) 저녁 7시 (선착순 20명)
. 문의 : 062-528-1004

대림과 성탄 주제로 이콘전 갖는 양희진 작가

 

“구원의 빛 갈망하며 여러 상징으로 표현”

내년 1월 4일까지 인천 바오로딸 ‘갤러리 폴’서
다음달까지 매주 토요일 이콘 무료강좌도 열어

 

가톨릭신문 2019-11-17 [제3170호, 12면]

양희진 작가가 11월 9일 인천 바오로딸서원 내 ‘갤러리 폴’ 초대전 개막행사를 마치고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다.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쓰는 그림, 보는 그림이 아니라 읽는 그림인 이콘(Icon).

다가오는 대림과 성탄에 어울리는 이콘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11월 9일부터 2020년 1월 4일까지 인천 송림동 바오로딸서원(분원장 최미경 수녀) 내 ‘갤러리 폴’(Gallery Paul) 제1,2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콘 작가 양희진(도미니카·인천 용현5동본당)씨의 전시회에서는 50여 점의 다양한 이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의 주제는 ‘구원의 빛-주님 탄생을 기다리며’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구원의 빛으로 오신 주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의 의미를 묵상하고자 삼단제단화로 작업한 성모영보와 성탄 이콘이다. 또한 탄생, 수난, 부활에 이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나타낸 이콘과 천국, 연옥, 지옥 이콘에 표현된 상징들을 통해 ‘영혼의 빛’으로 통하는 구원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그리스도교 미술학과에서 이콘을 전공한 양 작가는 이탈리아 이콘 작가 이반 폴베라리(Ivan Polverari)에게 사사하기도 했다.

양 작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한반도의 참 평화를 기원하며 제작한 ‘푸른 망토의 성모님’ 이콘을 교황에게 봉헌했으며, 2015년에는 포르투갈 파티마성모 발현성당에 대한민국과 가톨릭 성직자들을 위해 블랙마돈나 이콘을 봉헌했다.

이번 전시회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콘 작품 전시뿐 아니라 ‘열린 무료 강좌’와 이콘 체험도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11월 9일 이콘의 이해 강좌에 이어 ▲11월 16일 삼위일체 ▲11월 23일 판토크라토르 그리스도(우주의 통치자이며 전능한 구세주의 모습) ▲11월 30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 블라디미르 성모(블랙마돈나) ▲12월 7일 성 다미아노 십자가 ▲12월 14일 성모영보 ▲12월 21일 성탄에 대한 강좌가 이뤄진다. 강좌시간은 낮 12시다.

올해 3월 19일 인천 답동에서 송림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인천 바오로딸서원은 인천교구청에서 도보 3분 이내 거리여서, 교구청 내 성모순례성지(성모당) 오전 11시 미사를 마친 신자들이 곧바로 강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12시 강좌를 마련했다.

11월 30일에는 강좌에 이어 낮 12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이콘 작업 체험(재료비 3만 원 부담)도 할 수 있다.

작업 내용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봉헌한 ‘푸른 망토의 성모님’ 인쇄본을 나무 판에 붙인 후 테두리를 아크릴 물감으로 마감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폴의 첫 초대전이다. 갤러리 폴은 새로 마련한 전시 공간에서 앞으로 전시는 물론 강연, 기도모임, 행복한 책읽기 등 문화의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양희진 작가는 “제가 초대전을 연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저를 초대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천에 성미술을 전시하는 열린 전시공간이 생겨 기쁘고, 서울까지 가기 힘든 인천 신자들이 전시회에 많이 찾아주시어 대림과 성탄 시기 동안 이콘을 통해 기도와 묵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32-761-5830 인천 바오로딸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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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과 성탄 주제로 이콘전 갖는 양희진 작가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쓰는 그림, 보는 그림이 아니라 읽는 그림인 이콘(Icon).다가오는 대림과 성탄에 어울리는 이콘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11월 9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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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바오로딸 가는 길



평화방송 <뉴스 인사이드> 가톨릭 문화 포커스에서

김옥순 수녀님 전시회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리는

신앙의 해 기념 전시회 '나는 믿나이다'





김옥순 수녀님은 복음 속에 나타난 구원사건

소박하고 꾸밈없는 화풍으로 표현했답니다.





수녀님이 1년 여간 준비한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제 작품을 통해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끼고

자신의 신앙을 굳히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어떤 길을 가셨는지 이미지를 통해 보고 느끼며

우리 신앙을 굳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전시회에 놀러오시면

성경을 깊이 묵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까지 받으실 거예요.^^




뉴스 인사이드 바로가기

평화화랑 약도 바로가기


김옥순 수녀, " 붓을 들면 가장 먼저 그 분의 얼굴이 떠오르지요"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신앙의 해' 기념 개인전 열어

문양효숙 기자  |  free_flying@catholicnews.co.kr


김옥순 수녀가 그림을 그린 빨간색 표지의 그림책 <예수님은 날마다 웃었어요>는 예수의 삶에 대한 함축적이고 영감어린 이야기 방식도 좋지만 무엇보다 인물들 한명 한명의 표정에 베인 섬세한 따스함이 주는 힘이 크다. 말하자면 ‘누구나 참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랄까. 간혹 교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읽을 때면 아이들은 내용에 앞서 예수의 커다란 눈망울과 환한 미소가 주는 느낌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다. <아기 예수님의 생일>, <하느님이 만들었지>와 같은 다른 그림책과 수많은 엽서, 삽화 속에서도 김 수녀에게 ‘사람’은 빼 놓을 수 없는 주제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은 한마디 형용사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슬프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환희에 차 있지도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평온함을 전달한다. 넘치지 않는 표정 속에서 예수와 예수 곁에 있는 이들은 어떤 깊은 평온함 속에 있는 것이다.

성경 속에 새겨진 하느님의 깊은 내면을 화폭에 표현

11월 28일부터 시작될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김옥순 수녀를 서울 미아동에 있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원에서 만났다. 김 수녀는 “얼굴에는 존재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수도자니까 늘 성경을 대하고 말씀을 접하지요. 성경 속에 새겨진 그 분의 ‘측은지심’이 마음에 와 닿아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깊은 내면이에요. 그 분의 깊은 심중을 얼굴로 표현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에 그림을 그릴 때에도 아침부터 밤까지 그 분의 얼굴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자비하시고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그런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해요.”

   
▲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원에서 김옥순 수녀 ⓒ문양효숙 기자

스물여덟 살에 수도자로서의 삶을 시작한 김옥순 수녀는 원래 그림을 좋아했다. 디자인 쪽 일을 하기도 했지만 수녀원에 들어온 후에는 수녀원 소임에 집중했다. 당시 수녀원 안에 미술부도 있었지만 ‘그림에 집착할까봐’ 선택하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수도회에서 정말로 필요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바오로딸 출판국에서 마감날짜를 앞두고 급하게 받은 책 표지가 맘에 들지 않아 출판국 담당 수녀들이 고심에 휩싸였다. 책이 나올 날짜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어떻게 할까 고심하는 모습을 보다가 김 수녀는 “제가 한번 해 볼까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 날, 김 수녀는 밤을 새서 그림을 그렸고 그렇게 나온 책이 그의 첫 번째 책 <암탉 니나>였다. 당시 광고 파트에 있었던 김 수녀는 이후 조금씩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1년 뒤인 1987년 직접 글을 써 <완이의 기도>라는 그림책을 냈다.

첫 번째 전시는 2002년 제1회 가톨릭 수도자 미술전이었다. 그 때 첫 선을 보인 작품, ‘행복하여라 가난한 이’라는 작품이 아직도 가장 마음에 남는다 했다.

“그 그림을 그렸을 때 참 좋았어요. 처음으로 시도한 ‘작품’이어서인지 간직하고 싶기도 했죠. 완전히 초탈한 사람,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것을 얻으면서 가난한 사람, 그런 이미지였거든요. 다 그린 후에도 마음에 들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보곤 했어요. 물론 전시회 마지막 날 팔려서 지금은 볼 수 없지만요.”

한 때 ‘너무 집착할까봐’ 피하려 했던 그림이었는데 다시 시작하면서는 두려움이나 걱정이 없었을까? 나의 길과 하느님의 길 사이 어디쯤에서 망설이지는 않았을까.

“그런 걸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그림을 그리는 게 정말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인가? 그럼 그런 것도 아니예요. 내 성취 때문에 그리나? 그럼 그런 것도 아니예요. 내 안에서 ‘그냥’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왜,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사람이 목소리가 좋아서, 인품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좋잖아요. 그래서 내 안에서 그런 답이 나왔을 때 이게 나의 소명이구나 깨달았어요. 그냥 붓을 잡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느껴요.”

   
▲ 김옥순 작,<빵과 포도주>, Mixed media, 42x30.5cm, 2012

전시회를 앞두면 그의 일상은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기도를 마치면 하루 종일 수녀원 내 반지하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린다.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고 싶어서다. 그렇게 하루 종일 몰입하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면 허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온다고. 김 수녀는 그림을 자신의 사도직으로 받아들였다.

“수도자로 부르심을 받으면 모두가 각자 하는 일을 통해 복음을 전하죠. 저는 그림을 통해 말씀을 전해요. 말씀은 글이고 그림은 느낌, 혹은 감각이니까. 저는 제 방법으로 하느님을 전하는 거예요.”

영감을 받고 창조하기까지, 모두 ‘성령’이 하시는 일

그러나 창작의 과정이 마냥 편하고 쉬운 것만은 아니다. 예술가들은 많은 경우 아름다움을 토해내기까지 지난한 창작의 시간들을 고통스럽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옥순 수녀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림을 그리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다”며 “아이디어를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라고 말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막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나에게 깊이 남는 어떤 영상, 그런 것들을 만나려고 하죠. 그게 포착되는 순간이 참 기뻐요. 방법은 다양하지만 영감을 받고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두 ‘성령’이 하시는 일이시죠. 그래서 새벽부터 밤까지 계속 기도해요. ‘성령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라고.”

   
▲ 김옥순 작, <치유하시는 예수>, Mixed Media, 70x49.5cm, 2011
그런 김옥순 수녀에게도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면한 예술가로서의 고뇌는 적지 않은 듯 했다. 작품들의 마무리 단계에서 문득 “내가 지금 내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했다. 새로운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마음먹은 대로 표현되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이건 아닌데’라는 소리가 들렸다.

“내 안의 벽을 허물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의 틀이죠. 그런데 두려운 거예요. 이것보다 못한 그림이 나올까봐.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니 선을 뵈자 싶었죠. 하지만 이걸 뚫고 나와야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어요. 저에게 커다란 과제죠.”

김옥순 수녀는 “마음이 요동치거나 시끄러울 때에는 붓을 잡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가 전하고 싶은 깊은 심중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평화롭고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김 수녀가 고통과 슬픔을 어떻게 대면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는 “고통도, 슬픔도, 그리고 기쁨도 다 지나간다”면서 “남는 것은 결국 그 분 한 분 뿐”이라 답한다.

“저는 실은 고통이나 슬픔을 너무 가까이 보려하지 않고 좀 떨어져서 관망하려고 노력해요. 그러면 그게 고통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고통스러운 일도 나중에는 기쁨으로, 선한 것으로 바뀌거든요. 그러니 그것이 다가 아니에요. 현상적으로 주어지는 얄팍한 기쁨에 맘이 들뜨고 고통에 맘이 축 늘어질 필요가 없어요. 인생을 넓고 깊게 바라보면요.”

김 수녀는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저는 아름다움이 하느님과 연결돼요. 우리가 그 분을 직접 대면한 일이 없듯이 궁극의 아름다움도 세상에서는 만나기 힘든 그런 것이 아닐까 해요. 그래서 끊임없이 찾고 있지요.”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평화화랑에서 ‘신앙의 해’ 기념 개인전 열어

앞으로 김옥순 수녀는 ‘서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했다.

“피카소가 70세 넘어서 어린 아이처럼 그림을 그렸는데 ‘이런 그림 그리기까지 50년 걸렸다’라고 말했대요. 그런 걸 ‘서툰 그림’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해요. 마치 어린아이 시절로 되돌아가듯이 기교와 능숙함을 떨쳐버리고 단순한 선, 가벼운 색감으로 말이에요. 덜어내고 덜어낸 ‘완전히 서툰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전시는 자극제 이면서 동시에 힘’이라고 말하는 김옥순 수녀의 개인전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그가 고민하면서 1년 여간 준비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깊이 있는 색감을 중시 여기는 김 수녀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보다 더 ‘정화된 색감’을 나타내려 노력했다. 전시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인 ‘치유하는 예수’에는 짙푸른 초록의 바탕에 구원을 갈망하는 듯한 손들이 형용하기 힘든 표정의 예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김 수녀는 “예수님께서는 측은지심을 느끼고 계시죠”라고 설명했다. 일면 무표정해 보이는 예수의 깊은 응시는 ‘그 분이 지금 나를 보고 계시다’라는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김 수녀는 “하느님의 자비를 온 몸으로 살아낸 예수의 모습에 사로잡혀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 분의 마음이 잘 전달되면 좋겠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 김옥순 작,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Mixed Media, 110*65cm , 2012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원문 보기: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92

 

[문화]성 바오로딸수도회 김옥순 수녀, 28일~12월 4일 평화화랑서 개인전 가져

'신앙의 해' 맞아 28일~12월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내 1층 평화화랑 제2전시실서 기도 중에 만난 주님 주제로 31점 선봬


   수도생활과 그림은 둘이 아니다. 수도자로서의 삶이 곧 그림이고, 그림이 곧 기도다. 그림은 기도에서 빚어지고, 기도는 그림으로 구현된다.

 성 바오로딸수도회 김옥순(막달레나, 사진) 수녀.

 바오로딸에서 나온 책이나 달력, 카드 등을 펴면 접하게 되는 그림을 그린 주인공 격인 김 수녀의 그림은 해바라기처럼 오롯이 주님을 향해 있다. 황톳빛 대지와도 같은 거친 표면질감을 보여주는 화면에 굵고 짧은 붓터치를 통해 옅은 물감을 반복해 얹어 형상을 드러낸 예수와 복음서의 주역들은 깊은 묵상거리를 안긴다.

▲ 김옥순 수녀


▲ 김옥순 수녀 작 '맹인을 고치심', 혼합재료, 80×100㎝, 2012.


 지난해 9월, 독일 출국을 앞두고 왼팔 어깨 힘줄이 다섯 가닥이나 끊기는 시련을 딛고 지난 3월 작업을 재개한 김 수녀가 다시 그림을 들고 돌아왔다. 28일~12월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내 1층 평화화랑 제2전시실.

 '신앙의 해'를 맞아 기도하면서 만난 주님의 이야기인 '저는 믿나이다'가 주제이자 전시회 표제다. 향토색 짙은 정감어린 화면으로 보여주던 그의 화풍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 출품작 31점은 거기에 덧보태 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구원 사건을 담아냈다. 24시간 내내 주님 얼굴만 떠올리며 예수의 깊은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렇게 복음서의 장면 장면이 붓끝에서 되살아났다. '치유하시는 예수'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심' '소경을 눈뜨게 하신 예수님' '성모영보(주님 탄생 예고)'….

 "붓을 들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게 주님 얼굴이었어요. 내내 주님 얼굴만, 주님 이미지만 품고 그림을 그렸지요. 그림이 곧 기도의 연속일 수밖에요. 아버지 자비를 온몸으로 살아낸 예수 모습에 사로잡혀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들과 음식을 잡수시고, 병을 고쳐주시고,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어울리기를 몹시도 좋아하셨던 주님 얼굴에서 하느님 아버지를 뵙고 놀라며 감사드리고 떨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내 안에 굳어진 생각은 아닐까, 고민하며 작업했다는 김 수녀는 "제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이 주님의 깊은 내면을 바라보고, 그분의 자비와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신앙을 확고히 굳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1977년 입회한 김 수녀는 1986년 종신서원을 받고나서 우연히 삽화를 그리게 된 것을 계기로 이듬해 그림에 입문, 1994~95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에오로페오 디 디자인(유럽디자인학교)과 에토레 롤리(회화학교)에서 그림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바오로딸 삽화와 그림을 주로 그려왔으며, '성서이야기' '말씀과 함께' '그림이 있는 성경' '십자가의 길' 등 연작을 제작해왔다.

평화신문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원문 보기: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31890&path=201211

 

 

 

 

분당서원 오시는 길

 

 

 

 

 

명동 바오로딸 약도

 

바오로딸 대전 서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3 <말씀과 함께> 수첩 일러스트 전시회

(2012.11.5 - 11.10)





<말씀과 함께> 수첩, 「동글동네 모돌이」 등의 그림을 그리신

장준 선생님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서원 곳곳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다채롭고 아기자기한 색감,

따스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

장준 선생님 일러스트의 특징입니다~





서원에 오신 분들이

책과 그림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에요.^^





전시회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맑은 감성으로 채워줄 일러스트들을

가을이 가기 전, 대전 서원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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