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
아침햇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 자녀가 되기 위해
교회의 문을 두드린 예비신자들의
용기와 갈망에 축복을 내려 주소서.
예비신자 교리를 받고 있는 많은
형제, 자매들이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에 맛들이게 하소서.
교리를 배우는 동안 지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과 신앙생활의 의미를
즐거운 마음으로 새기게 하소서.
하느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날을 기쁨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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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상의 시끄러움 언제 즈음이나
끝날지, 당신은 아시겠지요.
삼일운동 백주년이 다가오는데
너무 가볍게 마구 흔들어 대는
이상한 반란의 태극기를 바라보기가
민망한 마음, 저만 그런 가요.
자꾸 당신께 질문만 던져
죄송합니다. 정말입니다.
그들의 아우성 지쳐 잦아들 때가
오긴 오겠지요?
그때, 나라를 걱정하는 진실한 마음들
한 음계 더 올려 감사와 찬미노래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태극기 하나 촛불 밝히듯
정성껏 높이 흔들겠습니다.
삶을 진정으로 고뇌하는 가슴 가슴마다
조용히 비춰주는 보름달 마냥
당신 은총의 빛만 남게 하소서.
제발 그렇게 해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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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노을로 물들어 끝나가는 이 날에
두 손 모아 기도하게 하소서.
살아있던 모든 풀과 잎들 헤어지는
쓸쓸한 이 저녁엔 더 낮게 엎드려 기도하게 하소서.
서성이던 고달픔들
하루만이라도 조용히
당신 숨결에 기대어 쉬게 하소서.
풀어놓은 나의 얘기
이젠 주님, 당신이 말씀하실 차례
고요하게 가슴속 말로 들려주소서.
귀 세우고 듣겠나이다. 아멘.
_ ⓒ전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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