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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4.21)

by 바오로딸 2020. 4. 21.

요즘은 세끼 무탈하게 먹고

소화 잘 시키고

감당할 만큼 적당한 피곤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것만도 넘치는 고마움.

산다는 게 남보다 별나야 더 멋지고

복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이것저것 욕심 사납게 쟁여놔도

아! 하느님, 그건, 내 몸이 성할 때나

유효한 것임을 알게 하십니다.

가볍게 덜어내고, 더 빈 마음으로

내 영혼이 순해질수록

이웃의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걸 요즘에서야

깊은 종소리로 흔들어 깨우시니

감사합니다.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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