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500년 전 루터를 보다

2017. 09. 01 조선일보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루터·교황 발언 주제별로 엮은 '루터, 프란치스코 교황… ' 출간


"'교황청병(病)'이 문제다. 교황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영적(靈的) 알츠하이머' '경쟁과 허영심' '실존적 정신분열증'…."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독일 비텐베르크성(城)교회 문에 95개조 논제를 붙이며 종교개혁의 불을 붙인 지 500주년이 되는 해. 교황청을 공박하는 위의 문장은 얼핏 루터가 남긴 말처럼 보인다. 그러나 발언의 주인공은 의외의 인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마르틴루터(왼쪽), 프란치스코교황. /위키피디아·AP 뉴시스

최근 번역된 '루터,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다'(바오로딸)는 루터와 교황의 발언을 주제별로 나란히 배치한 책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천주교계 출판사에서 기획해 엮어 펴냈다. '교회' '대사부(大赦符·면벌부)' '의화(義化·칭의)' 등 주제별로 정리한 책을 읽으면 루터와 천주교가 '원수'가 아니라는 점, 문제의식은 매우 근접해 있다는 점 등에 놀라게 된다. 500년의 시차(時差)가 무색할 정도다.

가령 루터가 비판한 고위 성직자의 문제에 대해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부 비판이 더 매섭게 느껴질 정도다. 루터가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찾는 삯꾼이다. 양들에게서 명예, 금 또는 이익을 찾지 못한다면 그들에게 양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면, 교황은 "주교와 사제들이 돈의 유혹과 출세주의의 화려함에 빠진다면 자기 양들을 잡아먹는 늑대로 변할 것"이라고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목받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역으로 루터 역시 가톨릭의 몰락보다는 개선을 원했다는 점을 상기하게 된다.

물론 차이는 있다. 루터가 사제의 특권을 인정하지 않고 '만인제사장'을 주장했다면 교황은 "평신도들의 '보편 사제직'과 사제들의 '직무 사제직'을 분명히 구별하면서도 평신도들의 임무를 지지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대사부(면벌부)'의 경우도 교황은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죄의 흔적까지 깨끗이 씻어내는 대사(大赦)'의 능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책을 엮은 이는 이탈리아 작가인 루카 프리파(53). 그는 "두 사람에게 분명히 보이는 아름다운 공통 요소는 바로 사목적 열정"이라고 적었다. '다름'보다는 '같음'에 주목했고, 실제로 그런 점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1/20170901001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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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자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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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찾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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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크리파 엮음 | 고준석 옮김 | 150*210 | 320| 16,000

ISBN 9788933112847 03230 | 2017. 8. 30. 발행 



500년 동안 기다려 온 대화


15171031, 독일 아우구스티노수도회의 수사신부요 비텐베르크대학에서 성서학을 가르치던 신학박사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가톨릭교회 대사의 오용과 남용을 강하게 성토한 95개조 논제를 내건다.

논제의 목적은 사목자와 학자들 사이에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 하지만 루터가 기대한 대로 전개되지는 않았다. 단순한 종교개혁을 기대했던 이 사건은 정치, 사회, 종교적으로 뒤흔들었고, 이로써 16세기 유럽은 종교개혁의 거센 바람에 휩싸이고 폭력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만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재난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곧 예수의 제자로서 우리를 일치시키는 것으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하고 그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서로 다름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인류의 선과 모든 이를 향한 복음의 진리에 대해 같은 열정을 나눔으로써 가능하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루터의 만남을 통해 서로 다름이 아니라 일치를 위한 공동의 유산을 찾기 위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에게 마르틴 루터의 개혁 정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글을 소개하면서, 끊임없이 개혁하는 교회의 정신을 되새기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의 원제는 Dialogo sulla fede: Un colloquio atteso da cinquecento anni . 제목에 나오듯이 이 책은 대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르틴 루터의 대화다.

500년이라는 역사적 시간의 간극을 넘어 서로 다른 시대의 두 사람의 만남을 엮은이 루카 크리파는 그들의 문헌을 통하여 성사시켰다. 500년 전 종교개혁가의 생각과 오늘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을 서로 비교하면서 살펴보고자 했다.

교황의 문헌과 루터의 문헌 중에 몇 가지를 선택하여 함께 놓고 보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점을 찾아내어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음에 기초한 공통 정신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루카 크리파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차이를 확인하기보다는 같음을 드러내고자 루터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글을 나란히 편집했다. 서로 다름이 아니라 일치를 위한 공동의 유산을 찾으려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본뜻이다.

그리스도교가 갈라선 명분이 되었던 신앙, 의화, 성사 그리고 교회의 부패 등을 주제로 먼 저 루터의 이야기를 듣고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꾸몄다.

루터의 문장(紋章)으로 널리 알려진 장미 이야기부터 성모님에게 바치는 기도에 이르기까지 일치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시공간적 간격에도 불구하고 같은 것을 추구하고, 믿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놀랍고 신선하다. 마치 500년 동안 기다려 온 두 사람의 대담을 보는 듯 현장감이 느껴진다.

마지막 부분에 개혁교회 세계일치 친교 대표단에게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담화문을 넣은것은 교회일치를 위한 엮은이의 강한 의지를 엿보게 한다.

지난 1999, 개혁교회 세계일치와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는 의화에 관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2013년에는 공동 선언문 갈등에서 사귐으로From Conflict to Communio를 발표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지난 500년 동안 분열된 모습을 보여 온 교회가 일치된 모습으로 나아가려는 다각적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각각의 문헌들을 읽는 독자는 어떤 것이 가톨릭과 루터 사이의 공동의 유산인지, 그리고 어떤 것이 아직 서로를 분리시키는 문제인지 살펴보게 된다. 진정 구원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비록 루터와 교황 사이에 시간적 거리가 있지만,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참으로 인간을 사랑하고 교회를 아끼는 사목적 열정이다.

갈라진 그리스도교계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길을 찾고 있는 분들이나, 개신교에 대한 편견과 상처를 안고 있는 분, 천주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함께 걸어갑시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일치시키는 것이 더 많습니다.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진 이 세상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실천합시다.”

_프란치스코 교황, 101일 동방정교회 국가 조지아 방문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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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도움의 성모


매일기도


구속주회 엮음 | 128*188 | 72| 6,000

ISBN 9788933112809 03230 | 2017. 8. 3. 발행 

책 소개

 

기획 의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눈으로 보면서 개인이나 공동체로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소책자를 만들어 신심을 북돋운다.

 

요약

성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구일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풍부한 영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보면서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들었다. 이콘 각 부분을 요일별로 묵상하고 청원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구성하였다.

 

내용

이콘으로 바치는 기도 여행

 

영원한 도움의 성모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가장 많은 사랑과 공경을 받는 이콘(Icon)이다.

어머니란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말이다. 거기에 덧붙인 영원한 도움이라는 수식어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정서에 가장 잘 어울리고 또 모성애를 완성시킨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대축일을 맞을 준비를 할 때, 또는 어려운 일이나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구일기도를 바쳤다. 여기서 구일은 숫자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충분한 준비와 지극히 간절함을 상징한다고 하겠다. 성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구일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풍부한 영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보면서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들었다.

 

혼자서 바치는 개인기도 형식과 함께 바치는 공동체기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개인기도를 할 때는, 일주일을 주기로 요일마다 이콘의 특정 부분을 묵상하고 청원기도를 바친다. 묵상 내용은 해당하는 요일의 묵주기도 신비에 맞추어 배열했다. 청원기도에 이어 묵주기도까지 바치면 더 풍부한 기도가 된다. 개인기도의 순서는 이렇다.

 

성호경과 18쪽에 있는 시작기도를 바친다.

이콘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묵상을 읽는다. 그리고 침묵 가운데 묵상을 되새긴다.

청원기도를 바치고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각자 필요한 은혜를 청한다.

그날에 해당하는 묵주기도를 더 바칠 수 있다.

19쪽에 나오는 감사기도를 바친다.

공동체기도를 할 때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콘 앞에 모여서 주례자와 해설자의 인도로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기도를 바쳐도 좋지만, 공동으로 바치면 더욱 좋다.

공동체기도는 시작기도를 바친 후 성모님에 관한 설교를 듣거나 이콘을 바라보며 묵상을 한다. 그리고 이어서 드리는 기도 중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바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실었다. 이 땅에 남은 유일한 민족분단국가라는 현실이 하느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실 거룩한 장소와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

 

기도 책인 만큼 읽고 묵상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머무르는 페이지의 책장이 넘어가지 않고 잘 펼쳐질 수 있게 스프링 제본을 했다. 책 말미에는 이콘의 유래, 전파, 구속주회와의 관계, 한국교회에 전해진 과정 등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이야기를 실어 신심과 공경을 더욱 깊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이콘이라는 말은 형상(모양, 이미지)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이콘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리스도교의 신비를 눈에 보이는 그 림이나 모양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콘 제작자들은 그림을 아름답거 나 화려하게 그리기보다 그림으로 영적인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 고자 했다. 이런 이유로 이콘을 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인물, 자세, 손동작, 글자, 색채 등 그림의 요소들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문에 이콘의 각 부분에 번호를 매겨 설명해 놓아 이해를 돕는다.

 

그중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모님의 눈이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안고 계시면서 그윽한 눈빛으로 영원을 바라보신다. 또한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애처로이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시면서 당신께 도움을 청하게 하신다.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만 바라보신다. 또한 이콘에서 가장 강렬한 색은 황금색이다. 황금색은 변치 않는 색으로 하늘나라, 하느님, 영원을 상징한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은 기적의 성모, 길의 인도자, 영원한 도움을 주는 성모라고 불렸다. 이콘에 얽힌 전설과 역사적인 기록들을 따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라는 이름을 풀어 쓰면, 이분은 나를 영원히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복음이 온 인류를 위한 기쁜 소식이듯, 그분을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그에 못지않은 기쁜 소식이다. 길의 인도자이신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의지하는 모든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되고, 그분의 아버지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우리는 가난하니 부자이신 하느님께 청하고, 우리는 자녀이니 어버이신 하느님께 청한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은 우리를 영원히 도와주겠다고 당신 스스로 약속하신 분이다.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신뢰하며 도움을 청하면 반드시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신다.

 

부르는 것만으로 기도가 되는, 엄마 어머니...

떠오르는 시 한 편을 옮겨본다.

 

나는 어머니를 엄마라 부른다 / 사십이 넘도록 엄마라고 불러 /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 어머니는 싫지 않으신 듯 빙그레 웃으셨다 /

오늘은 어머니 영정을 들여다보며 / 엄마 엄마 엄마, 엄마 하고 불러 보았다 /

그래그래, 엄마 하면 밥 주고 / 엄마 하면 업어 주고 씻겨 주고 /

아아 엄마 하면 / 그 부름이 세상에서 가장 짧고 /

아름다운 기도인 것을...

 

김종철, <엄마 엄마 엄마> 중에서

 

목차

머리말

기도 안내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설명

영원한 도움의 성모 매일기도

시작기도/ 감사기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주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 공동체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이야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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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고 싶은 명작 12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

월터 J. 취제크 | 최진영 | 125*185 | 652| 16,000| 2017. 8. 10. 발행


책 소개

러시아의 수용시설에서 23년간 강제노동을 한 가톨릭 신부의 생생한 체험기.

고난과 핍박의 참담한 생활을 하면서도 끝까지 지켜낸 신앙의 빛을 비추고자 한다.

 

요약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 열두 번째. 러시아에서 간첩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취제크 신부. 철의 장막 뒤편에서 오랜 기간 동안 심문과 고문, 견딜 수 없는 굴욕과 기아로 얼룩진 생활을 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잃지 않은 그의 감명 깊은 체험담.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

다시 그를 만난다

 

196310, 나는 미국으로 돌아왔다. 23년이라는 긴 세월을 러시아에서 지냈고, 그중 15년을 러시아의 교도소와 시베리아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보냈다.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사람들은 나에게 두 가지를 묻는다. 첫째 러시아에서의 생활이 어떠했습니까?’ 하는 것과, 둘째 도대체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까?’ 하는 것이었다. 하도 여러 사람이 똑같이 묻기에 나는 마침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취제크 신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다.

책 속에는 어렸을 때의 가정생활, 부모와의 관계, 고민하며 방황하던 청소년 시절, 예수회 회원으로서 처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았을 때의 기쁨, 그리고 23년 동안의 경험, 이 모든 것이 조금도 가식 없이 생생하게 그대로 드러나 있다. 놀라운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이 책은 결코 소설이 아니라 근대 예수회 역사상 가장 자랑할 만한 감명 깊은 체험담이다. 간결하고 꾸밈없는 문장이기에 독자의 가슴에 더욱 힘 있게 파고든다.

1939년에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믿기 어려울 만큼 극적인 사건으로, 거의 한 세대에 가까운 긴 기간이다. 취제크 신부가 가족, 친구, 교회, 심지어 모국의 정부에서조차 모르고 있던 철의 장막 뒤편에서 오랜 기간 동안 고난과 핍박의 생활을 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잃지 않고 러시아인들에게 신앙의 빛을 비추었다는 것은 한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가 주저 없이 하느님의 섭리라고 말하고 있듯 하느님의 뜻이 있었고, 그 뜻에 따르는 그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미국 국적의 취제크 신부는 신학생 시절 예수회에 입회한 후 로마 유학 중에 무신론이 팽배한 러시아 선교를 꿈꾸며 폴란드로 간다.

곧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그가 사목하는 곳이 나치 독일 점령지가 되기에 이르렀고, 그 위기의 와중에도 신분을 속인 채 전쟁 물자의 보고라 할 우랄산맥 지대 노동자 모집에 자원해 본래 목표대로 러시아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때부터 비밀경찰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그는 우랄에서 1년여에 걸쳐 신앙의 불씨를 일구던 중 체포당한다. 모스크바 정치범형무소 루비안카에서 오랜 심문과 취조를 받고 예정된 대로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진다. 그것도 최악이라 할, 북극에 가까운 혹독한 추위가 정신과 육체를 할퀴는 두딘카와 노릴스크로! ...

1947년 예수회 사망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장례미사까지 치르게 된 그는, 1963년 미국으로 돌아오는데...

취제크 신부님, 이제 다시 미국 시민이 되셨습니다.”

정말입니까?”

, 정말입니다. 다시 미국 시민이 되셨습니다.”

이건 무슨 동화 같은 얘기군요.”

, 동화 같은 얘기지요. 아주 훌륭한 동화지요. 그러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고 사실입니다.”

머리는 거의 백발이 되었고, 광산과 공장에서의 노동 때문에 손은 거칠 대로 거칠어졌지만, 그의 정신은 꺾이지 않고 꿋꿋했다. 그가 하느님의 은혜로 이겨낸 오랜 세월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그리스도의 사랑은 국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산 증인으로서 그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우리는 깊이 느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취제크 신부는 죽음에서 기적처럼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러시아에서 하느님 말씀대로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갔다가 간첩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취제크 신부. 끝없는 심문과 고문, 견딜 수 없는 굴욕과 기아로 얼룩진 교도소 생활. 북극의 얼음과 눈과 강풍 속에서 짐승처럼 노동을 강요당하던 기나긴 수용소 생활에서도 그는 한 번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았다. 줄곧 신앙을 지키며, 그를 찾는 이들에게 신부로서 맡은 바를 다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유머와 따뜻한 인간미를 잃지 않고 핍박하는 이들에게 용기 있게 대항했다.

취제크 신부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이 책이 다시 새롭게 개정판으로 나와 독자들을 만난다.

오랜만에 고전의 깊고 진한 향수를 느껴보기 바라며.

목차

머리말

1부 소년 시절

신부답지 않은 신부/ 봄에는 러시아로/ 가명 리핀스키 블라디미르/ NKVD의 손아귀에 잡히다

2부 모스크바의 교도소

무서운 루비안카/ 사라토프에서/ 세도프의 유죄판결/ 루비안카대학교/

부틸카에서 살게 되다/ 루비안카에서의 마지막 날들

3부 노릴스크의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시베리아로 가는 길/ 예인선 스탈린 호/ 석탄을 싣던 두딘카Dudinka/ 북극 광산에서 보낸 1/ 노릴스크의 공사장/ 4수용소와 구리공장/ 병원 근무/ 폭동/ 수용소 생활이 끝나다

4부 제한을 받아야 하는 자유인

노릴스크의 노동연맹 회원/ 나의 본당 노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의 박해/

아바칸에서의 새 출발/ 누이가 방문을 제안하다

5부 귀향

도무지 알 수 없는 KGB/ 귀빈 대우를 받다/ 러시아여, 축복을

번역을 끝내고

 

지은이_ 월터 J. 취제크(Walter J. Ciszek, 1904-1984)

1937624일 로마에서 서품. 예수회 신부로서 러시아 선교를 위해 폴란드로 건너갔다. 1940년 위장 이주노동자로 소련 잠입에 성공했으나, 1941NKVD(소련 내무성 비밀경찰)에 체포된다. 루비안카 독방 감옥에서 5년간 장기 취조를 받고, 15년 동안 소련 노동수용소 굴락(Gulag)에서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며 강제노동을 했다. 마침내 석방되었으나 제한된 지역에서 감시를 받으며 선교활동을 수행했다. 러시아 체류 23년 만에 미국과 소련 사이에 인적 교환이 이루어져 1963년 귀환했고 영성지도자로 활동하다 1984년 선종했다. 1990년 이후 로마 가톨릭교회는 취제크 신부에 대해 시복 시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하느님의 종칭호로 불린다.

 

옮긴이_ 최진영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과 졸업, 동 대학원 영문학 박사. 미국 North Carolina대학 영문학 석사.

St. Augustine’s college 영문학 전임강사, Catawba college 영문학 전임강사, 중앙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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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길에 매일 저를
동반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거룩한 영감과
영육의 끊임없는 위험에서 보호하심과
주님께 드리는
당신의 힘 있는 기도는
저에게 큰 위로이며
확고한 희망이 되나이다.

저를 지켜주시는 수호천사님,
인자하신 주님께서
저를 당신께 맡기셨으니,
저를 비추시고 지켜주시며
인도하시고 다스리소서.
아멘.

_ 바오로 가족 기도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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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
제가 크고 작은 모든 일 앞에서
당신이 원하시는 일만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당신이 원하시지 않는 일들은
과감하게 뒤돌아서며
포기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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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듯한 더위, 

조금만 움직여도 흐르는 땀으로 샤워하는 여름입니다.


그래도 다가오는 휴가 때문에

설렘으로 하루하루 견디고 있으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너무 기다려져요~!!

휴가 가서도 틈틈이 재미난 책으로 

지성과 감성을 가득가득 채워오시는 건 어떨까요?
(Sticker)

저도 휴가 기간에 이 한 권은 꼭 읽고 만다~!라고 계획 세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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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도든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과 만나도록 이끌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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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프란치스코 수사님!



제작 바오로딸 | 원 제작 Herald Entertainment, Inc. | 영어/우리말 녹음, 영어/한글 자막

컬러 | 12,000| 세트 36,000| 전체 관람가 | 출시일 2016. 9. 3.  


기획 의도

주인공 프란치스코 수사가 성경 말씀을 통해 교리를 쉽게 설명하며

뮤지컬 형식으로 어린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재미있게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내용

노래로 배우는 어린이 교리 애니메이션 DVD

쉽게! 재밌게! 신나게! 교리를 배워요~

이 애니메이션은 주인공 프란치스코 수사와 꼬마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야기, 생동감 있는 화면, 금 방 따라 할 수 있는 노래로 유치부와 초등부 주일 학교와 첫영성체 교리반 어린이들이 쉽고 재밌게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머러스한 주인공 프란치스코 수사가 가톨 릭 교리를 성경 말씀과 함께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하여 흥미를 더한다.

가톨릭 교리를 지식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어 어린 절부터 실천적인 신앙을 키워갈 수 있도록 했다. 주일학교의 영상 교리 교재로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놀이하듯 교리를 배울 수 있다.

주제별(기도, 용서, 하느님의 자녀)로 각 1개씩, 3개의 DVD가 한 세트이며, 낱개로도 판매한다. 같은 시리즈로 성체성사묵주기도도 제작할 예정이다


개별 DVD 주요 내용 


* 기도 _ 기도를 배워요 | 21

어린이들이 주요 기도를 배우며,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이끌어 준다.


* 용서 _ 고해성사의 은총 | 27

고해성사를 통해 받는 하느님의 용서가 얼마나

멋진 선물인지 알려주며,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고 이해하도록

돕는다.


* 하느님의 자녀 _ 세례성사의 기적 | 27

세례성사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며,

세례성사를 받으면 왜 하느님의 자녀요,

가족이 되는지를 알려준다.

하느님의 크신 은총을 체험하며

감사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초대한다.   


대상 :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 첫영성체 교리반 어린이, 사목자, 교리교사, 부모


제작 정보

제 작 : 바오로딸

원 제 : Brother Francis-Let’s pray / Forgiven / Born into the Kingdom

원 제작 : Herald Entertainment, Inc.

영어/우리말 녹음, 영어/한글 자막, 컬러

우리말 번역 : 성모정

우리말 녹음 성우 : 신용우, 양정화, 김정훈, 김혜성, 유선아

우리말 노래 : 박나연, 안소명, 문서윤

우리말 음악감독 : 김용관 | 우리말 연출 : 정애진

표지 디자인 : 바오로딸

DVD 구성 : 1 DISK(SINGLE LAYER) / 세트 : 3 DVD 1 SET

러닝타임

<기도> 기도를 배워요 | 21
<용서> 고해성사의 은총 | 27
<하느님의 자녀> 세례성사의 기적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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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용서

#하느님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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