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주교가 나누어 주는

진솔한 마음의 소리


이기헌(베드로) 주교(의정부교구장)가 오랜 기간 사목자로서의 삶의 체험을 나눈 묵상 수필집이다.

가족, 성소, 기도, 친구, 영성적 주제를 진솔하고 친근감 있게 풀어내고, 신앙 성숙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민족화해에 대한 간절한 염원 등 이기헌 주교의 소박함과 따듯함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본문 그림(구민정) 또한 먹그림 특유의 담백함으로 글의 감동을 더한다.

 

평생 자녀들이 하느님 자녀로 살아가기를 늘 기도하신 어머니, 동창 신부의 진심 어린 눈물로 오랫동안 냉담한 교우의 마음을 움직인 일, 군종신부 때 사제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많이 외로워했던 시절, 자신을 그렇게 힘들게 했던 그 외로움이 참 의미 있는 일이었고 또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해주는 큰 선물이었음을 깨달았던 일, 묵주기도의 추억 등 잔잔하던 수면 위에 작은 파문이 번지듯 소소한 마음의 소리를 들려준다.

 

오래전부터 사목자다운 수필을 쓰고 싶었습니다.

사목현장에서 만난, 착한 사마리아인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며,

라자로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시던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은 살아온 날들을 꺼내어 보는 시간입니다.

앞으로도 글 쓰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고 싶습니다. _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이기헌 주교가 꺼내 놓는 신앙과 삶, 추억의 조각들을 오목조목 맞춰 이은 고운 조각보와 같다.  바쁜 일상 속 사무치게 그리운추억 한 조각 살포시 꺼내어 보는 건 어떨까



말씀과 함께하는 6주간 워크북


오늘날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하기 위한 자료는 많지만, 이 책은 그동안의 다른 책이나 자료 들과는 내용 전개에서 차이가 있다.

성경 말씀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치중하지 않고,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그분에 대한 체험을 서로 나누도록 이끈다. 곧 신앙 공동체 안에서 실제로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부부인 저자 케빈과 루이즈 퍼로타는 혼인한 부부들이 해야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배우자와 맺는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뵙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러한 여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하느님께서 혼인의 목적에 대해 알려주신 성경 말씀 중 몇 가지를 선택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혼인의 본질이 무엇인지, 혼인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혼인생활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성경이 혼인생활의 세부 지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배우자와의 관계, 성공적 혼인생활에 대한 시각이 풍성해진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우리 모두가 혼인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이제 막 결혼한 부부, 황혼에 접어든 노부부,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 미혼 등 모두 사용해도 좋다. 혼인 여부를 떠나서 혼인생활을 고대하는 사람이든, 지난 시간을 회상하는 사람이든 혼인이라는 주제는 분명히 모든 이가 숙고할 만큼 귀중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모임 진행은, 먼저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고 나눔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도록 도움을 주는 시작 질문, 성경 말씀의 맥락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는 말씀의 배경, 성경을 읽고 난 후 첫 느낌 나누기, 묵상 길잡이,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모두를 위한 질문, 혼인생활에 관한 질문, 핵심 질문), 마침 기도 순이다. 그리고 각 주 사이사이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자료와 개인이나 그룹에서 사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친절한 도움말이 실려 있다. 교구, 본당, 소공동체 모임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고, 결혼생활의 현실적 문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모든 부부에게 적극 권한다.

 

이 말씀과 함께하는 6주간 여정은 성경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삶 안에서 말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구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다룬 주제들은 혼인 예식에서 찾았다. 혼인 예식 때 듣는 부부의 약속과 기도, 그리고 예식 끝에 마련된 축복기도는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각 주의 주제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1나 아무는 당신을 아내로 맞아들여 나 아무는 당신을 남편으로 맞아들여 일생 신의를 지키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약속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설화는 우리 생명이 그 자체로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바오로 사도는 혼인생활이 그리스도의 자기 증여적 삶에 동참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한다.

 

2, 아무는 당신을 합법적인 아내로 맞아들여 , 아무는 당신을 합법적인 남편으로 맞아들여 합법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합법적인 소유의 관계, 곧 부부의 성을 다룬다. 부부가 서로 소유하는 긴밀한 사랑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아가의 말씀을 묵상한다.

 

3오늘부터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일생 신의를

지키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약속합니다.”

 도전과 어려움, 고통 앞에서 부부는 신의로 맺어진 동반자로서 서로 의지해야 할 때가 온다. 구약과 신약성경에서 뽑아낸 말씀은 이러한 주제를 묵상하도록, 그리고 모든 도움의 주관자이신 하느님께 청하도록 도와준다.

 

4두 분은 하느님께서 주실 자녀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기르겠습니까?”

 시편에서 선택한 두 가지 기도는 하느님께 의지하는 법을 알려주고, 잠언에서 선택한 두 가지 말씀은 자녀들이 하느님께 충실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5두 분은 이제 거룩한 혼인 계약을 맺으려는 것이니 서로 오른손을 잡고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두 분의 뜻을 밝히십시오.”

 아내와 남편이 성사가 되려면, 곧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표징과 통로가 되려면 세상에서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 복음서와 바오로 사도의 편지는 세상에서 펼쳐야 할 우리의 사명을 묵상하도록 도와준다.

 

6그리스도의 평화가 이들 안에 깃들어 그 집안에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내와 남편이 자녀 출산과 교육, 일상과 휴식, 기쁨과 실망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려면 자기 안에 계시고 배우자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마지막에 읽게 될 요한복음서의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의 현존에 집중함으로써 예수님과 깊은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 준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이 아직 혼인하지 않은 사람들 또는 독신생활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 어떤 이유에서든 혼인하지 않은 사람들도 혼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친지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혼인에 관한 성경의 시각을 배워 익히다 보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목적이 사랑섬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별거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성경 말씀이 삶의 체험을 묵상하는 데 보탬이 되고 더불어 치유의 길로 이끈다.

혼인은 또 하나의 성소로서 하느님 사랑을 이 세상에 드러내는 숭고한 사랑이다.

이 여정을 묵상하는 동안 혼인생활이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는 자리가 되고, 하느님께서 혼인생활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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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의 삶 안에서는 수많은 글자와 소리, 그림들로 가득합니다.
그 모든 것이 저희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반응하게 하며 자신 안의 모습과
소리를 듣지 못하게 만들며 자신과 만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과 만나지 못하게 가로막는
모든 물건과 매체와 저 자신의 헛된 생각과
상상들로부터 저희를 구하여 주시고, 정화하여 주소서.
일상 안에서 잠시 내적인 침묵으로
내 안에 살아계신 당신을 만나며
당신과 함께임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마르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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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 책은 예수님이 하신 많은 물음 가운데 의미 있는 물음 10가지를 뽑아 에르메스 론키 신부(마리아의 종 수도회)가 자신의 체험과 함께 풀어간 묵상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로 교황청에서 영신수련 대피정 동안 강의한 내용으로, 네 복음서의 10가지 질문은 주님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주님이 건네시는 물음과 관계를 맺도록 초대한다. 또한 마음을 열어주고, 정답도 없고 결과에도 얽매이지 않는 열린 대화로 이끈다.

‘복음의 본질적인 물음’을 통해 우리 내면에 깊이 새겨진 예수님 말씀은 우리의 영적 여정에, 우리가 가는 길에, 어려운 형제들에게, 세상의 이기주의로 상처 입은 가난한 이들에게 예수님이 강생하시도록 도와준다.

각 장을 시나 묵상글로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있어 묵상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고, 처음과 끝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사 인사를 실었다.  


예수님은 비유 외에 물음으로도 말씀하셨다. 

네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제자들, 병자들, 이방인들, 친구들과 적대자들을 대상으로 한 37개의 비유(49번에 걸쳐 언급됨)가 나오고, 220개 이상의 물음이 언급된다.


그중 10가지 질문, 

➊ 무엇을 찾느냐?  요한 1,38

➋ 왜 겁을 내느냐?  마르 4,40

➌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마태 5,13

➍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루카 9,20

➎ 이 여자를 보고 있느냐?  루카 7,44

➏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마르 6,38

➐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요한 8,10

➑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요한 20,15

➒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 21,16

➓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루카 1,34


   

물음에서 하느님에게 가는 길을 찾다

   저자는 하느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는 이 10가지 물음을 통해 하느님께 충실히 가는 길을 찾고, 사랑, 용서, 믿음, 신앙의 의미와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바라보도록 인도한다. 

또한 삶의 자리를 하느님으로 다시 가득 채우는 신앙인으로서의 모습과 그 여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론키 신부의 강의는 무척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성경 말씀과 성인의 예화, 그리고 사상가, 철학가, 극작가, 시인 등 여러 지성인들의 말을 풍성하게 인용하면서 복음의 물음을 풀어나가는 플롯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그 모든 것이 고스란히 전달돼 더욱 ‘아름다운 묵상으로’ 이끈다.


‘네가 바라는 것을 청하여라. 내가 너에게 주겠다.’ 

하느님이 내게도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너에게 나는 누구냐?’ ‘여인아, 왜 우느냐?’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이 건네시는 물음에 어떻게 대답할까?

각자 마음속에서 울리는 대답에 귀 기울이고 묵상해 보기를 바란다. 


“다 같이 멈춰 서서 주님이 던지시는 물음에 귀를 기울입시다. 우리가 주님께 묻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즉시 답을 찾으러 달음질치지 말고 복음이 진실하게 건네는 물음에 

잘 대답하기 위해 멈춰 섭시다.”


“복음이 나에게 물었다”, 이 책 속에선 복음의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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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가?

연민을 드러내는가?

방문해야 할 병자가 있는가?

혹은 주변에 상처받아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

_ 안셀름 그륀, 「내면의 샘」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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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단식이란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말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_ 안셀름 그륀, 「내면의 샘」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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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부활절 준비를 위해 사순 시기를 마련했다. 
사순 시기는 특별한 수련 시기로 내적 자유를 수련하는 때다.
_ 안셀름 그륀, 「내면의 샘」


도서보러가기 : http://bit.ly/2CdufKM


사순은 사랑의 완성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보낸다. 이 시기 동안 신자들은 의식적으로 먹는 것, 마시는 것, 텔레비전 시청, 인터넷 사용 등 무언가를 포기하고 절제하는 계획을 세운다. 매일매일 ‘오늘 하루 나는 ㅇㅇ를 하겠다’ 하는 희생과 봉사, 실천 다짐을 하기도 하고, 각자 자신만의 사순을 보내는 방법 또는 사순 때마다 지켜온 자신과의 오래된 약속이 있기도 하다. 할 수만 있다면, 평상시에도 할 수 있는 이런 일들을 특별히 사순 때 하는 이유는 왜 일까. 답은 간단하다. 사순 시기의 목적은 부활이므로.


이 책에서 저자는 사순 동안 각자 안에 묻혀 있는 내면의 샘을 찾도록 제안한다. 

사순 시기의 목적은 우리가 길어 올릴 수 있는 샘을 찾는 데 있다. 우리를 생생하게 하는 성령의 샘은 영혼의 근원에서 용솟음쳐 나온다. 이러한 샘을 만날 때 우리 생명은 풍요로워지고, 삶이 꽃피기 시작한다. 다만 성령의 샘에 이르기 위해서는 단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과 내용

먼저 단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시작하고, 사순 제1주간부터 제5주간까지는 한 가지 주제로 일주일 동안 묵상과 실천을 한다. 

사순 제1주간 단식,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단식이 아니라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단식을 하면서 내면이 아름다워짐을 체험하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2주간 정화, 물리적인 단식으로는 육신의 정화에 도움을 받지만 중요한 것은 영혼의 정화임을 알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3주간 수련, 수련으로 참된 목표 의식, 즉 내가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4주간 언어, 언어의 단식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5주간 기도와 연민, 누군가를 위해 단식하며 바치는 기도를 통해 그와 내적으로 결합되어 있음과 연민을 느끼도록 초대한다.


성주간부터는 날마다 그날 복음 말씀으로 묵상하고 실천하면서 부활절을 맞이하도록 이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에 이르는 성주간은 특별히 예수님 수난에 집중하도록 초대한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예수님 수난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수난 받으시는 예수님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기 때문에 그 수난을 묵상하며 자신의 고통을 바라볼 수 있고, 그 고통과 화해할 수 있다. 이 주간은 더 의식적으로, 중요한 전례 주제를 묵상하고 그것을 통해 일상을 가꿀 수 있는 거룩한 주간이 되어야 한다. 그저 거룩한 주간만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치유하는 주간이 되어야 한다.

 

 사순 시기가 우리에게 제안하는 것은 ‘단순한 삶’이다.

   손가락 하나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는 시대, 모든 게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유불급,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했다. 사순 시기 동안 하나하나 내려놓고 몸과 정신을 비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저자가 이끄는 대로 단식과 기도, 가족과 함께 집 안에 있는 물건이나 주변을 정리하고, 각자 사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나누고,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의 발을 씻어주는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우리는 부활절에 새롭게 부활할 수 있다. 우리가 포기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많다. 작은 것을 포기함으로써 내 습관들과 마주하며 내적인 자유를 느낄 수 있다. 규칙적으로 일상 삶에서 물러나는 시간은 필요하다. 일상의 무거운 걸음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일부러 내야 한다. 

사순절은 성주간을 지나 부활절로 끝난다. 부활절에 모든 고통은 변화되고 죽음은 그 힘을 잃고 어둠은 밝혀진다. 포기는 축제가 되고, 부활하신 분은 우리의 손을 잡고 우리에게 베푸신 새 생명으로 우리를 이끄신다. 이 책을 통해 각자 안에 묻혀 있는 내면의 샘을 찾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주님 부활의 은총이 우리 내면에서부터 퐁퐁 샘솟기를 바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 죽음의 표지로서 쪼개진 빵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씀하신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예수님은 쪼개진 빵으로 당신 자신을 내어주신다. 

그분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절정에 이르는 사랑으로 당신 자신을 주신다.


내면의 샘 보러가기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성경을 읽고, 당신의 말씀을 들으며
묵상할 때면 저희는 당신과 함께 하고,
당신과 대화하며 당신을 만나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고,
길을 제시해 주시며 사랑을 가르쳐주시는
주님의 돌보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사랑 안에 머물도록 인도해 주시고,
지켜주시는 예수님!
말씀의 힘을 믿으며 당신이 걸으신 길을 따라 걷게 하시고,
저희 안에 욕심으로 자신을 채우지 않도록 저희를 지켜주소서.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마르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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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도움의 성모


매일기도


구속주회 엮음 | 128*188 | 72| 6,000

ISBN 9788933112809 03230 | 2017. 8. 3. 발행 

책 소개

 

기획 의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눈으로 보면서 개인이나 공동체로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소책자를 만들어 신심을 북돋운다.

 

요약

성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구일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풍부한 영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보면서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들었다. 이콘 각 부분을 요일별로 묵상하고 청원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구성하였다.

 

내용

이콘으로 바치는 기도 여행

 

영원한 도움의 성모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가장 많은 사랑과 공경을 받는 이콘(Icon)이다.

어머니란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말이다. 거기에 덧붙인 영원한 도움이라는 수식어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정서에 가장 잘 어울리고 또 모성애를 완성시킨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대축일을 맞을 준비를 할 때, 또는 어려운 일이나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구일기도를 바쳤다. 여기서 구일은 숫자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충분한 준비와 지극히 간절함을 상징한다고 하겠다. 성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구일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풍부한 영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보면서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들었다.

 

혼자서 바치는 개인기도 형식과 함께 바치는 공동체기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개인기도를 할 때는, 일주일을 주기로 요일마다 이콘의 특정 부분을 묵상하고 청원기도를 바친다. 묵상 내용은 해당하는 요일의 묵주기도 신비에 맞추어 배열했다. 청원기도에 이어 묵주기도까지 바치면 더 풍부한 기도가 된다. 개인기도의 순서는 이렇다.

 

성호경과 18쪽에 있는 시작기도를 바친다.

이콘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묵상을 읽는다. 그리고 침묵 가운데 묵상을 되새긴다.

청원기도를 바치고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각자 필요한 은혜를 청한다.

그날에 해당하는 묵주기도를 더 바칠 수 있다.

19쪽에 나오는 감사기도를 바친다.

공동체기도를 할 때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콘 앞에 모여서 주례자와 해설자의 인도로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기도를 바쳐도 좋지만, 공동으로 바치면 더욱 좋다.

공동체기도는 시작기도를 바친 후 성모님에 관한 설교를 듣거나 이콘을 바라보며 묵상을 한다. 그리고 이어서 드리는 기도 중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바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실었다. 이 땅에 남은 유일한 민족분단국가라는 현실이 하느님께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실 거룩한 장소와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

 

기도 책인 만큼 읽고 묵상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머무르는 페이지의 책장이 넘어가지 않고 잘 펼쳐질 수 있게 스프링 제본을 했다. 책 말미에는 이콘의 유래, 전파, 구속주회와의 관계, 한국교회에 전해진 과정 등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이야기를 실어 신심과 공경을 더욱 깊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이콘이라는 말은 형상(모양, 이미지)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이콘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리스도교의 신비를 눈에 보이는 그 림이나 모양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콘 제작자들은 그림을 아름답거 나 화려하게 그리기보다 그림으로 영적인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 고자 했다. 이런 이유로 이콘을 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인물, 자세, 손동작, 글자, 색채 등 그림의 요소들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문에 이콘의 각 부분에 번호를 매겨 설명해 놓아 이해를 돕는다.

 

그중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모님의 눈이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안고 계시면서 그윽한 눈빛으로 영원을 바라보신다. 또한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애처로이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시면서 당신께 도움을 청하게 하신다.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만 바라보신다. 또한 이콘에서 가장 강렬한 색은 황금색이다. 황금색은 변치 않는 색으로 하늘나라, 하느님, 영원을 상징한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은 기적의 성모, 길의 인도자, 영원한 도움을 주는 성모라고 불렸다. 이콘에 얽힌 전설과 역사적인 기록들을 따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라는 이름을 풀어 쓰면, 이분은 나를 영원히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복음이 온 인류를 위한 기쁜 소식이듯, 그분을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그에 못지않은 기쁜 소식이다. 길의 인도자이신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의지하는 모든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되고, 그분의 아버지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우리는 가난하니 부자이신 하느님께 청하고, 우리는 자녀이니 어버이신 하느님께 청한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은 우리를 영원히 도와주겠다고 당신 스스로 약속하신 분이다.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신뢰하며 도움을 청하면 반드시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신다.

 

부르는 것만으로 기도가 되는, 엄마 어머니...

떠오르는 시 한 편을 옮겨본다.

 

나는 어머니를 엄마라 부른다 / 사십이 넘도록 엄마라고 불러 /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 어머니는 싫지 않으신 듯 빙그레 웃으셨다 /

오늘은 어머니 영정을 들여다보며 / 엄마 엄마 엄마, 엄마 하고 불러 보았다 /

그래그래, 엄마 하면 밥 주고 / 엄마 하면 업어 주고 씻겨 주고 /

아아 엄마 하면 / 그 부름이 세상에서 가장 짧고 /

아름다운 기도인 것을...

 

김종철, <엄마 엄마 엄마> 중에서

 

목차

머리말

기도 안내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설명

영원한 도움의 성모 매일기도

시작기도/ 감사기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주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 공동체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이야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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