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세상 속,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할까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신약 중급 교재.

사도행전, 히브리서, 가톨릭 서간이 가지는 고유하고 특징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서술하고, 입문, 본문 읽기, 신학, 메시지라는 큰 틀에서 각 서간의 가치와 사상, 특성을 소개한다.

 

사도행전에서는 학문적인 치밀한 주석보다는 서간에 나타난 하느님 구원 계획의 실현 과정과 신학적 메시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였다. 루카 복음사가가 사도행전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좀 더 심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오늘의 삶 안에서 복음의 현재성을 실현하는 길을 찾고자 한 것이다. 또한 루카 복음사가가 강조한, 믿음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는 보편사상을 제시함으로써 삶에 지친 현대의 독자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고자 한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베드로 1·2, 유다서는 바오로가 쓴 것으로 알려진 서간들에 비해 많이 읽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서간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초기 제자들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므로 독자들은 그것을 통해 더욱 완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다.

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의 제사 규정을 그리스도 사건에 비추어 이해하려 했다. 그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 죽음의 의미를 깨닫고 그분을 흠 없는 대사제로 고백할 수 있게 된다.

야고보서는 신앙과 선행의 관계를 깊이 살펴 오직 신앙으로라는 바오로 신학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베드로 1·2서와 유다서는 혼란스럽고 때로 적대적인 세상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켜나가야 할지에 관해 매우 실질적인 조언을 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베드로 1·2, 유다서를 처음 읽거나 아주 드물게 읽어 본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한다. 각 서간을 읽기 전, 먼저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읽어 본다면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 서간의 개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도행전

루카의 두 번째 작품. 전개 내용으로 볼 때 루카복음은 제1, 사도행전은 제2권이라고 부 를 수 있을 만큼 두 작품의 이야기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일상 삶으로 살아내고자 했던 초대교회의 신앙체험을 전해주는 중요한 문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한 초대교회 신자들의 충실한 삶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자극하고 방향을 제시한다.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활동하신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사도들의 설교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구원의 역사는 태초부터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셨고, 그 하느님이 이 세상에 예수님으로 오셔서 구원의 확증을 드러내셨으며, 그 구원을 사도들이 모든 민족, 곧 세상 끝까지 전하고 있다는 게 사도행전의 요지다.

 

사도행전 구성

15장을 기준으로 명확히 드러나는데, 15장 이전에는 유다인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전파하는 사도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반면, 15장 이후는 바오로를 중심으로 이방인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복음 전파를 주로 다룬다. 크게 여섯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령을 기다림

열두 사도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까지

이방인 지역으로의 선교여행

선교사 바오로의 이야기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히브리서

이 서간은 신앙의 위기를 맞이한 이들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하기 위해 쓰였다.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신 하느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히브리서 구성

먼저 짧은 서론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성자를 통해 완전하게 선포되었음을 밝힌다.

본론은 둘로 나누어, 전반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설명하며, 그 핵심은 그리스도께서 대사제이자 희생제물로서 완전한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신 분이라는 것이다. 후반부에서는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밝힌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믿음과 인내라는 원칙을 설명하고,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가져야 참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지 가르친다.

결론에서는 편지를 읽는 이들을 축복하고 간략하게 끝인사를 한다.


히브리서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완숙한 신학을 담고 있는 편지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성경의 전통 안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가장 탁월하 게 풀어낸다. 그러므로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매우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그중 핵심 질문 세 가지 첫째,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 둘째, 나는 누구인가? 셋째,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모든 신앙인에게 가장 근본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질문이 히브리서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가톨릭 서간

신약성경 서간 가운데 야고보 서간, 베드로의 두 서간, 요한의 세 서간, 유다 서간을 따로 묶어 가톨릭 서간이라 부른다. 이 편지들에 보편적이란 뜻을 가진 가톨릭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수신자가 특정 신자나 공동체가 아니라 좀 더 넓은 범위의 신자들 전체이기 때문이다.

 

야고보 서간 구성

인사, 머리말, 네 개의 담화, 마지막 당부로 나눈다. 본론에 해당하는 네 개의 담화 믿음과 실천, 믿음과 지혜, 말조심, 믿음의 부족으로 인한 교회 내 갈등, 하느님 바라보기에서 참 신앙이 무엇인지, 그것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야고보 서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참 신앙이다. 신앙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향해 야고보는 참 신앙이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하면서, 특히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라야 하고, 일상의 삶 안에서 그것이 드러나야 함을 강조한다.

 

베드로의 첫째 서간 구성

인사, 본문, 끝인사로 되어 있고, 본문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신앙인의 신원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하느님 백성인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친다. 특히 두 가지 주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데, 하나는 공동체 안의 질서이고, 다른 하나는 신앙인이 겪는 고난이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신앙인이라는 소명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베드로가 전하는 메시지는 신앙인이란,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이 세 가지다.

베드로는 세례를 통해 경건하고 거룩한 삶으로 초대하고,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는 삶을 살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신앙인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하느님의 모습은 무엇보다 성부하느님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구원의 토대이시다. 그리스도는 신앙인이 새로 태어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분이실 뿐 아니라, 신앙인이 완전히 새롭게 살아가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베드로의 둘째 서간 구성

인사, 본문, 마지막 당부로 구분한다. 본문은 다시 셋으로 나누는데, 1부에서는 하느님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그분의 약속이 얼마나 확실한 것인지를 다루고, 2부에서는 거짓 교사 문제를 다루면서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구약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단죄하고, 그들을 따르는 이들의 최후가 어떠할지 일러준다. 3부에서는 주님의 재림을 의심하는 이들을 향해 그분 이 반드시 오시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신앙인들은 늘 그것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베드로는 하느님 말씀의 진리를 독자들에게 기억시키고,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을 경고하며, 거룩하고 신심 깊은 생활을 권고하려고 편지를 썼다. 특히 종말론과 윤리와 하느님 말씀에 관해, 그리스도께서 영광 속에 다시 오시어 모든 이를 심판하실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신앙인들에게 성경과 사도들의 증언을 통해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굳게 믿으라고 조언한다.

 

유다 서간 구성

머리말, 본문, 권고와 찬송으로 구분한다. 본문 대부분이 거짓 교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이지만, 마지막에는 신앙인에게 믿음을 굳게 지키며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고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권고한다.

 

유다 서간은 신학적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너무 짧다. 몇 가지 주제가 간략하게 언급될 뿐이다. 그럼에도 가장 눈에 띄는 메시지는 단 한 번 전해진 믿음을 위하여 싸우라는 것이다.

유다는 신앙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라고 초대할 뿐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준다. 특히 거짓 교사들의 그릇된 길을 세세하게 알려줌으로써 신앙인이 어떻게 믿음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를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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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하는 6주간 워크북


오늘날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하기 위한 자료는 많지만, 이 책은 그동안의 다른 책이나 자료 들과는 내용 전개에서 차이가 있다.

성경 말씀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데 치중하지 않고,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그분에 대한 체험을 서로 나누도록 이끈다. 곧 신앙 공동체 안에서 실제로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부부인 저자 케빈과 루이즈 퍼로타는 혼인한 부부들이 해야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배우자와 맺는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뵙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러한 여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하느님께서 혼인의 목적에 대해 알려주신 성경 말씀 중 몇 가지를 선택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혼인의 본질이 무엇인지, 혼인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혼인생활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성경이 혼인생활의 세부 지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배우자와의 관계, 성공적 혼인생활에 대한 시각이 풍성해진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우리 모두가 혼인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이제 막 결혼한 부부, 황혼에 접어든 노부부,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 미혼 등 모두 사용해도 좋다. 혼인 여부를 떠나서 혼인생활을 고대하는 사람이든, 지난 시간을 회상하는 사람이든 혼인이라는 주제는 분명히 모든 이가 숙고할 만큼 귀중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모임 진행은, 먼저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고 나눔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도록 도움을 주는 시작 질문, 성경 말씀의 맥락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는 말씀의 배경, 성경을 읽고 난 후 첫 느낌 나누기, 묵상 길잡이,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모두를 위한 질문, 혼인생활에 관한 질문, 핵심 질문), 마침 기도 순이다. 그리고 각 주 사이사이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자료와 개인이나 그룹에서 사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친절한 도움말이 실려 있다. 교구, 본당, 소공동체 모임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고, 결혼생활의 현실적 문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모든 부부에게 적극 권한다.

 

이 말씀과 함께하는 6주간 여정은 성경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삶 안에서 말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구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다룬 주제들은 혼인 예식에서 찾았다. 혼인 예식 때 듣는 부부의 약속과 기도, 그리고 예식 끝에 마련된 축복기도는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잘 반영하고 있다.

각 주의 주제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1나 아무는 당신을 아내로 맞아들여 나 아무는 당신을 남편으로 맞아들여 일생 신의를 지키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약속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설화는 우리 생명이 그 자체로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바오로 사도는 혼인생활이 그리스도의 자기 증여적 삶에 동참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한다.

 

2, 아무는 당신을 합법적인 아내로 맞아들여 , 아무는 당신을 합법적인 남편으로 맞아들여 합법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합법적인 소유의 관계, 곧 부부의 성을 다룬다. 부부가 서로 소유하는 긴밀한 사랑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아가의 말씀을 묵상한다.

 

3오늘부터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일생 신의를

지키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약속합니다.”

 도전과 어려움, 고통 앞에서 부부는 신의로 맺어진 동반자로서 서로 의지해야 할 때가 온다. 구약과 신약성경에서 뽑아낸 말씀은 이러한 주제를 묵상하도록, 그리고 모든 도움의 주관자이신 하느님께 청하도록 도와준다.

 

4두 분은 하느님께서 주실 자녀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기르겠습니까?”

 시편에서 선택한 두 가지 기도는 하느님께 의지하는 법을 알려주고, 잠언에서 선택한 두 가지 말씀은 자녀들이 하느님께 충실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5두 분은 이제 거룩한 혼인 계약을 맺으려는 것이니 서로 오른손을 잡고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두 분의 뜻을 밝히십시오.”

 아내와 남편이 성사가 되려면, 곧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표징과 통로가 되려면 세상에서 적극적으로 살아야 한다. 복음서와 바오로 사도의 편지는 세상에서 펼쳐야 할 우리의 사명을 묵상하도록 도와준다.

 

6그리스도의 평화가 이들 안에 깃들어 그 집안에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내와 남편이 자녀 출산과 교육, 일상과 휴식, 기쁨과 실망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려면 자기 안에 계시고 배우자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마지막에 읽게 될 요한복음서의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의 현존에 집중함으로써 예수님과 깊은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 준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이 아직 혼인하지 않은 사람들 또는 독신생활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 어떤 이유에서든 혼인하지 않은 사람들도 혼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친지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혼인에 관한 성경의 시각을 배워 익히다 보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목적이 사랑섬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별거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성경 말씀이 삶의 체험을 묵상하는 데 보탬이 되고 더불어 치유의 길로 이끈다.

혼인은 또 하나의 성소로서 하느님 사랑을 이 세상에 드러내는 숭고한 사랑이다.

이 여정을 묵상하는 동안 혼인생활이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는 자리가 되고, 하느님께서 혼인생활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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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 책은 예수님이 하신 많은 물음 가운데 의미 있는 물음 10가지를 뽑아 에르메스 론키 신부(마리아의 종 수도회)가 자신의 체험과 함께 풀어간 묵상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로 교황청에서 영신수련 대피정 동안 강의한 내용으로, 네 복음서의 10가지 질문은 주님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주님이 건네시는 물음과 관계를 맺도록 초대한다. 또한 마음을 열어주고, 정답도 없고 결과에도 얽매이지 않는 열린 대화로 이끈다.

‘복음의 본질적인 물음’을 통해 우리 내면에 깊이 새겨진 예수님 말씀은 우리의 영적 여정에, 우리가 가는 길에, 어려운 형제들에게, 세상의 이기주의로 상처 입은 가난한 이들에게 예수님이 강생하시도록 도와준다.

각 장을 시나 묵상글로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있어 묵상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고, 처음과 끝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사 인사를 실었다.  


예수님은 비유 외에 물음으로도 말씀하셨다. 

네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제자들, 병자들, 이방인들, 친구들과 적대자들을 대상으로 한 37개의 비유(49번에 걸쳐 언급됨)가 나오고, 220개 이상의 물음이 언급된다.


그중 10가지 질문, 

➊ 무엇을 찾느냐?  요한 1,38

➋ 왜 겁을 내느냐?  마르 4,40

➌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마태 5,13

➍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루카 9,20

➎ 이 여자를 보고 있느냐?  루카 7,44

➏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마르 6,38

➐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요한 8,10

➑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요한 20,15

➒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 21,16

➓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루카 1,34


   

물음에서 하느님에게 가는 길을 찾다

   저자는 하느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는 이 10가지 물음을 통해 하느님께 충실히 가는 길을 찾고, 사랑, 용서, 믿음, 신앙의 의미와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바라보도록 인도한다. 

또한 삶의 자리를 하느님으로 다시 가득 채우는 신앙인으로서의 모습과 그 여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론키 신부의 강의는 무척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성경 말씀과 성인의 예화, 그리고 사상가, 철학가, 극작가, 시인 등 여러 지성인들의 말을 풍성하게 인용하면서 복음의 물음을 풀어나가는 플롯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그 모든 것이 고스란히 전달돼 더욱 ‘아름다운 묵상으로’ 이끈다.


‘네가 바라는 것을 청하여라. 내가 너에게 주겠다.’ 

하느님이 내게도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너에게 나는 누구냐?’ ‘여인아, 왜 우느냐?’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이 건네시는 물음에 어떻게 대답할까?

각자 마음속에서 울리는 대답에 귀 기울이고 묵상해 보기를 바란다. 


“다 같이 멈춰 서서 주님이 던지시는 물음에 귀를 기울입시다. 우리가 주님께 묻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즉시 답을 찾으러 달음질치지 말고 복음이 진실하게 건네는 물음에 

잘 대답하기 위해 멈춰 섭시다.”


“복음이 나에게 물었다”, 이 책 속에선 복음의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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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대를 위한 힐링 북 

 

 성바오로딸수도회 창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말씀집(성바오로딸들에게 1940-1945)에서 발췌하여 엮은 말씀 모음집이다. 

 

1부는 ‘사랑’, 2부는 ‘기도’라는 제목으로 각각 20개씩 묵상 글을 실었다. 

피정 강론이나 강의 때 바오로딸들에게 한 알베리오네 신부의 말씀 중에서 신자들과 나누고 싶은 내용을 뽑아,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운문으로 정리하였다. 

 

단순한 문장에 내용도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어 쉽게 복음적인 일깨움을 얻을 수 있고, 생활 가운데 복음적 선택을 하도록 힘 있게 이끌어 준다. 

또한 자연을 소재로 정감 있게 표현한 본문 삽화(박재준 그림)도 잠시 책 속에 머물며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다. 

 

신앙의 정석을 일러주는 말씀 앞에서 차분하게 귀를 기울이고 믿음과 희망, 감사와 겸손 그리고 사랑에 대해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이 책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 형제적 사랑의 삶을 살아가기를,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쳤을 때 기도 안에서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살랑이는 바람 따라 꽃길 사이를 걷고 있는 소녀가 된 듯 평화로움이 전해지는 이 책은, 무언가 치유가 되는 느낌을 주는 ‘힐링 북’이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분주하고 여유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 알베리오네 신부가 들려주는 말씀의 향기가 시나브로 마음속에 스며든다. 

 

  “나는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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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로 활동한 겸손한 예언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부 · 권력 · 명성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뜻이다. 사회 지도층이 갖추어야 할 높은 도덕성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를 꼽으라면 에제키엘을 빼놓을 수 없다.

에제키엘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부터 26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즈 사제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598/7년에는 바빌론으로 끌려가 유배자로 살았는데, 유다 임금 여호야킨과 귀족들만 유배당한 시기에 함께 유배된 걸로 보아, 의 가문은 명문세족에 속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에제키엘은 바빌론에서 유배 공동체 원로들이 찾아와 자문을 구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종일관 사람의 아들이라는 익명으로 자신을 감추며, 온전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가 되고자 했다.

에제키엘은 히브리어로 예헤즈켈이며, ‘하느님께서 강하게 하시다라는 뜻이다.

이 책은 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로, 에제키엘서 본문 전체를 제시하며 각 장과 절마다 자세한 각주를 붙여 놓았다. 뒷부분에는 새 성전 모형, 참고 문헌과 성경 찾아보기를 실었다.

▲ 예언자 에제키엘

주해서 시리즈의 목적이 거룩한 독서를 돕는 것이니만큼, 히브리어 또는 고대 근동어의 원어 분석이나 학계에 존재하는 전문적 논쟁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싣는 일을 되도록 자제하고, 학계의 최근 연구 동향을 바탕으로 하되, 교부와 라삐들의 해석을 반영하여 신학적 성찰을 겸비하고자 노력하였다.

문학적 · 구조적 특징

48장으로 이루어진 에제키엘서는 4대 예언서 가운데 예레미야 서와 이사야서에 이어 세 번째로 분량이 많고, 다니엘서가 그 뒤 를 잇는다. 연대순으로 배열하면, 기원전 8세기경 우찌야 임금 때 예언을 시작한 이사야, 7세기 요시야 시대부터 활동한 예레미야, 음이 에제키엘이다.

에제키엘서는 구조적으로 심판에서 구원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명확하므로, 예언서들 가운데 가장 체계적인 책으로 꼽힌다. 세부적으로 3부로 나뉘며, 각 부마다 예언의 단계별 진행 과정이 드러난다.

1(124)만 이스라엘 심판에 해당하고, 2부인 이방 심판은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뜻하므로, 2부와 3부를 합친 2548장이 모두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 신탁에 속한다.

1(124)

유다 왕국이 무너지기 전, 이스라엘 민족에게 선포된 심판과 재앙

2(2532)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 나라들에게 내려진 심판과 재앙

3(3348)

이스라엘의 미래 회복과 새 성전의 청사진을 세우는 구원 신탁

 

중심 메시지

에제키엘의 사상은 그의 상징 행위들과 그가 본 환시, 마곡의 임금 곡 예언, 그리고 제2의 탈출 선포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에제키엘은 예언자로 세워지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벙어리가 되었으므로(3,26), 빈번한 상징 행위가 자연스럽다. 그는 총 열 가지 상징 행위로 하느님의 뜻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신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였다.

에제키엘은 신비로운 환시도 여러 번 체험한다. 1장에서는 주님 손에 사로잡혀 하느님 영광의 환시를 보았고, 811장에서는 예루살렘과 바빌론으로 오가는 환시를 체험했다. 3839장에서는 먼 훗날 주님께서 마곡의 임금 곡과 치르실 마지막 전쟁을 예언하고, 4048장에서는 미래 성전에 대한 청사진을 환시로 본다.

멸망해 가는 세계와 새롭게 일어나는 세계의 중간에 서서 백성에게 하느님의 심판과 구원 계획을 전하며 이스라엘을 이끈 그는, 구약에서 유일하게 커룹들(케루빔)을 실제로 목격하고 그에 대한 환시를 신탁으로 남긴 예언자이기도 하다.

에제키엘은 이스라엘의 여느 예언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보다 공동체의 운명과 종교적 소명을 우선시했다. 고통과 고독이 따르는 예언 소명에 복종해 일생을 투신한 그의 태도는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낳아 하느님께 순종한 마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젊은 날 고향을 떠나 이방 땅에 정착한 에제키엘은 바빌론에서 마지막 생을 보냈으며, 전승에 따르면 무덤은 현재 이라크 땅 힐라 마을 근처 알-키플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민족 존립의 위기를 겪을 때 이를 극복하도록 이끌어 준 예언자, 에제키엘.

당대의 권문세족이자 사제 가문 출신으로서, 몰락으로 치닫는 동족을 깨우치려 애쓰고 그 아픔에 동참한 그는 나라가 망한 뒤 절망한 겨레를 지도하고 격려하면서 민족의 신앙과 정체성을 지키는 일에 한 몸을 바쳤다. 에제키엘이 보여준 헌신적 책임감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할 수 있다.

정치, 사회, 종교 등 모든 질서가 무너져 버린 혼란한 시대, 우리는 어디에서 그 본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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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한 방울

 

앙젤 리에비에르베 드 샬랑다르 | 서규석 | 145*190 | 320| 13,500


책 소개

 

기획 의도

환자 상태가 어떠하든 치료하는 사람은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꼼짝없이 누워있는 사람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라고 초대한다.

 

요약

사랑은 생명을 살린다. 환자들은 주변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 줄 때만 존재한다. 환자가 말하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의식이 없어도, 그 곁에서 말을 건네고 희망과 사랑을 준다면 고통을 덜어줄 뿐 아니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저자가 현장에서 체험한 진솔한 기록이다.

 

내용

하지만 나는 살아있다!


저자 앙젤 리에비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환자의 마음을 대변해 주기 위해서다. 자신이 겪은 일을 잊어버릴까? 드러낼까? 되새길까? 초월할까? 묻어버릴까? 털 어놓을까?’ 질문을 수없이 하면서 예전의 그녀처럼 말 못하고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환자를 돌보는 이들이 환자들의 소리를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자 또한 예고 없이 찾아온 아내의 병, 장례를 준비해야 할 만큼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는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캄캄한 어둠 속을 걷듯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의료진조차 포기한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났다!

아무리 중환자여도 의식이 있다는 저자의 체험에서, 인간에 대한 놓치지 않는 사랑의 끈이 사람을 살린다는 것을 깨닫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이후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느낀 역자는 모든 일상을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꾸었고, 기적처럼 아내가 살아났다. 이 놀라운 체험을 나누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앙젤은 갑자기 급성희귀병으로 몸이 완전히 마비되어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가 된다. 병원 의료진은 그녀를 죽은 사람처럼 대한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듣고 알고 느끼고 있으며, 끊임없이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려는 처절한 노력을 한다.

의료진도 포기한 상황에서 장례식을 준비하라는 의사의 통보가 있은 지 며칠 후, 엄마가 살아있는 것처럼 걱정하지 말라며 다정하게 건네는 딸아이의 말에 감동받은 앙젤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흐른다. 사랑과 슬픔과 두려움이 범벅이 된. 그것을 발견한 딸이 엄마가 울어요!”라는 외침으로 모든 상황이 갑자기 달라진다.

 

이제야 한 줄기 어렴풋한 빛이 이 거대한 밤을 뚫는 것 같다. 열흘 이상 나를 완전히 옭아맨 굴레에 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존재함을 알리려고 얼마나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그들을 붙잡기를 바랐던가! 내면에서 나를 흠뻑 적시는 눈물이 밖으로 솟아 나오기를 얼마나 원했던가! 얼마나 노력했으며, 얼마나 바랐고, 얼마나 기도했던지. 이는 마치 내 몸의 감옥이 내 마음의 격렬한 공격으로 틈새가 벌어진 것 같았다. 123


앙젤이 흘린 눈물 한 방울, 생명의 신호요 절박한 기도였다. 살아있음을 알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소리 없는 절규.

이 소중한 눈물이 어떻게 흐른 걸까? 내가 흘린 눈물을 보석상자에 넣어 간직하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소중한 한 방울의 눈물이 그를 살렸다!

 

환자 상태가 어떠하든 치료하는 사람은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꼼짝없이 누워있는 사람도 새로운 시선으로 보라고 초대한다. 어떤 환자도 움직이지 못한다고 해서 좋고 나쁨을 모르고, 고통도 받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저자가 현장에서 체험한 진솔한 기록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사랑은 생명을 살린다. 환자들은 주변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 줄 때만 존재한다. 환자가 말하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의식이 없어도, 그 곁에서 말을 건네고 희망과 사랑을 준다면 고통을 덜어줄 뿐 아니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생명을 되찾은 앙젤이 전하는 메시지다.

 

움직이지 못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검사를 해서 환자가 생각하고, 듣고, 감지하고 있다는 걸 알아낼 수는 없었을까? 오늘날의 기술로 삶이냐 죽음이냐, 환자의 상태가 좋은가 나쁜가를 결정하는 단순한 사실을 넘어 환자가 느끼는 걸 알 수는 없을까?

저자의 체험은, 치료는 기술적인 일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경청하고 침묵 너머의 소리까지 알아들어야 한다는 깊은 깨달음을 준다. 또한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간병의 시간이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치유의 시간, 환자와 교류하는 사랑의 시간으로 살아낼 때 환자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큰 사랑 이야기다. 어떤 상황에 있든 누군가도 이 책을 보고 사랑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죽음의 문턱까지 간다 해도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사랑이므로. 


눈물 한 방울이 주는 작은 선물

갑작스런 병으로 무의식 상태가 된 아내의 마지막을 함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한 시간이 또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이끈 것처럼, 이 책이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역자의 뜻에 따라, 책 앞쪽에는 하느님께 맡기는 기도(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 뒤쪽에는 기도를 청할 수 있는 엽서를 실었다. 기도가 필요한 분들은 우편엽서에 기도 내용을 적어 보내면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기도를 봉헌한다. 기간은 2019228일까지.

 

주제 분류: 가톨릭, 문학, 체험 수기, 묵상

 

대상: 환자들과 보호자들, 의료계 종사자들, 원목사제, 원목수녀, 모든 신자

 

핵심어: 눈물 한 방울, 사랑, 관심, 생명을 살리는 힘, 기적, 희망, 은총, 체험, 수기

 

목차

저자의 말/ 역자의 말

1. 깜깜한 밤에 혼자서/ 2. 손가락 끝이 따끔거린다/ 3. 잘못된 선택/ 4. 내 몸은 감옥이다/

5.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 6. 알 수 없는 짐승의 송곳니/ 7. 관타나모 수용소처럼/

8. 나는 죽는다/ 9.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게/ 10. 커튼 뒤에서/ 11. 전자 소음/ 12. 점쟁이/

13. 눈물 한 방울/ 14. 비상벨/ 15. ABC부터/ 16. 비커스태프라고?/ 17. 공놀이/ 18. 기계/

19. 고문 의자/ 20. 스탠딩 테이블/ 21. 병 뒤에 환자가 있다/ 22. 호흡을 해야 한다/

23. 물 한 모금/ 24. 벤자민 버튼처럼/ 25. 인생 공부/ 26. 당신을 사랑해/ 27. 작은 불행들/

28. 재발/ 29. 저항/ 30. 새 날/ 31. 소생/ 32. 안녕, 봄아!/ 33. 끝에서 처음까지/

34. 또 다른 시선/ 35. 증언

 

지은이_ 앙젤 리에비 에르베 드 샬랑다르

앙젤 리에비는 일간지 알자스기자 에르베 드 샬랑다르를 만나 자신이 겪은 체험을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에르베 드 샬랑다르는 알자스에 앙젤 리에비의 이야기를 실어 아셰트Hachette을 받았다. 그다음 앙젤 리에비의 체험을 책으로 출간해 증언의 순례자상을 수상했다.

 

옮긴이_ 서규석

갑자기 아내의 뇌 중앙부위 동맥이 파열되고,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었다가 더 심각한 2차 출혈이 발생하자 의료진은 장례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때 프랑스에 있는 딸이 보내준 눈물 한 방울을 읽고, 아무리 중환자여도 의식이 있다는 저자의 체험이 크게 다가왔다. 그 후로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느껴 희망을 가지고 아내 곁을 지키고 있다.


포닥포닥 내 마음에 날아든 행복 


  

참 마음이 따듯해지고 기분 좋아지는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사방이 온통 행복인데』, ‘이충무의 행복 나침반’이란 제목으로 <대전주보>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저자의 글 중에서 49가지를 뽑아 엮은 수필 모음집이다. 

수채화 물감 풀듯 써 내려간 저자의 글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일들, 사람들과의 관계와 만남,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신앙과 삶에서 깊이 있게 우려낸 이야기들을 통해 잔잔한 울림을 준다.  

다양한 주제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 술술 읽을 수 있고,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구민정 그림)가 행복지수를 한층 더 올려준다. 

재치 있는 내용, 감칠맛 나는 표현, 특히 공감하는 이야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주억거린다.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행복도 선사한다. 


케렌시아는 투우 용어로 ‘피난처’ 또는 ‘안식처’라는 뜻이다. 이 글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랐던 저자의 마음처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찾는 나만의 케렌시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이 ‘이만큼, 하늘만큼’이라고 팔 벌려 이야기할 수 있기를, 

참사랑과 행복의 의미, 감사의 삶, 긍정의 삶을 살기 위한 희망의 꽃이 활짝 피기를. 


앞에도 행복

뒤에도 행복

아래도 행복

위에도 행복

주위 모든 곳에도 행복 _북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이 아름다운 대지를 찬양하며 부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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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모 신부의 요한복음 산책

 

요한복음 1517장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고별사, 그리고 고별기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2 가  발간되었다.

세족례와 첫 번째 고별사를 다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1(요한 1314)에 이어 요한복음산책 시리즈 다섯 번째 권이다다채로운 그림과 사진 등이 들어 있어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 번째 고별사(15,116,4)는 유다교 회당에서 추방되는 것이 두려워 일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동요하고 배교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즉 예수님께서 두 번째 고별사를 시작하시며 나는 참포도나무다라고 하신 것은, 포도나무의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만 살 수 있고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포도나무와 가지의 가르침을 통해서 어려움 중에서도 그리스도교 신앙에 충성하라는 말씀이다.


포도나무는 성경에서 하느님과 그의 백성들, 곧 믿는 이들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전통적인 표상이다. 가지가 나무 없이 살아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열매 맺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예수님과 함께 머물러 있을 때 가능하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머물러 있다는 것은, 예수님 역시 우리 안에 머물러 계시다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포도나무와 가지의 은유를 통해서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신자들의 일치, 그리고 그 일치를 통해서 누리게 되는 생명 의 삶과 그들이 맺게 되는 열매다.

이미 예수님을 떠나간 사람들(열매를 맺지 못한 신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갈지도 모를 신자들을 대상으로 이 은유를 사용한 것이다. 포도나무와 단절된 가지들이 생명을 누릴 수 없고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예수님과 단절된 신자들도 생명을 누릴 수 없고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러니 끝까지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이 이 은유의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두 번째 고별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머무르다일 것이다.

이것은 교부들에 따르면 인내하다란 단어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시련과 고통으로 얼룩진 인생길을 걸어가지만 언제나 그분 안에 머물러 있는 존재, 곧 인내하는 존재다. 우리는 매일같이 인내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그분에게 일치시켜야 한다.

 

세 번째 고별사(16,4-33)는 로마의 박해를 받는 신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이 떠남으로써 받게 될 이득과 즐거움을 언급하며, 떠남의 필연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신자들에게 박해를 감당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자 한다.

이 세 번째 고별사의 내용은 첫 번째 고별사와 많이 중복되기는 하지만, 임박한 로마의 박해 상황에 맞춰 다른 관점에서 쓰였으므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관점이 다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16,33)

성경 말씀처럼 예수님이 세 번째 고별사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세 가지다.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고난을 겪을 때, 왜라는 이유보다 그 고난을 어떻게 겪어낼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난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고난이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우리 삶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이 크면 클수록 우리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신앙의 자유를 누리면서도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에서 큰 위안과 용기를 얻는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이 말씀은 전체 고별사에서 마지막 말씀이면서 주요 부분에 해당한다.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늘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여전히 우리에게 용기를 내어 살아갈 큰 힘과 희망을 주는 말씀이다.


고별기도(17,1-26)는 요한복음서에서 가장 장엄한 순간이다.

그래서 고별기도 안에 담긴,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절절한 마음을 헤아리고 느끼 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세상에 남아 있게 될 제자들을 돌보아 달라고, 그리고 당신이 아버지와 영원부터 누리던 사랑의 일치를 그들도 함께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신다.

같은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한다 해도 어떤 위치에서, 또 어떤 상황에서 했느냐에 따라 그 말의 무게는 다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어디에서, 또 어떤 시점에 했느냐에 상관없이 모두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분의 말씀은 진리이며 생명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하물며 예수님이 당신의 때, 곧 십자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드리신 고별기도라면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머물 곳을 하늘에 마련하신 예수님은 우리가 순례 여정을 마치는 날 하늘에서 함께할 것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무엇으로 갚아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보답해 드릴 수 있을까? 우리가 그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은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이 되어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이다. 순례 여정 내내 그분만을 열망하고 갈망하며 사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사는 동안

우리 열망의 전부요,

우리 갈망의 전부다.

하느님은 우리가 숨 쉬는 동안

우리 생각의 전부요,

우리 이야기의 전부다. _요한 카시아누스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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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를

사제로 삼으셨으니

그리스도인의 보편 사제직

알베르 바누아 | 최현순 | 115*175 | 96| 6,000

ISBN 9788933113080 02230 | 2018. 1. 31. 발행 


우리도 사제입니다_평신도 희년 필독서!

 

지난해 1119한국 평신도 희년이 선포되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는 단체 출범 50년을 맞는 2018년을 평신도 희년으로 정하고,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를 통해 이를 승인받았다. 평신도 희년은 올해 1111일까지다.


모든 신자는 각자 소명에 따라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교회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맡았느냐가 아니라 희생과 봉사, 사랑으로 그 일을 해야 한다 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이 필요하고, 모두가 기꺼운 마음으로 보편 사도직에 참여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죄인인 인간들의 무거운 운명과 완전히 연대하시는 그분의 행위에 기초하고 있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결합된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그분과 더불어 사제들이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7)

 

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 교령을 선포하며, 교회와 세상 안에서 수행하는 평신도의 사명과 역할을 강조하였다. “또한 평신도들은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에 효과적으로 참여하여 하느님 백성 전체의 사명에서 맡은 자기 역할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수행한다. 평신도들은 그리스도인 정신으로 불타올라 마치 누룩처럼 세상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하느님께 부름 받았다(2).

 보편 사제직이란 무엇인가?

세례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로 부름을 받았다. 가톨릭교회는 직무 사제직과 구분되는 이러한 사제직을 가리켜 보편 사제직이라고 부른다.

 

현대 가톨릭교회에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회를 무엇보다도 하느님 백성이라고 묘사하면서, 이 백성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보편 사제직을 꼽았다. 공의회는 교회가 마치 직무 사제들의 교회와 평신도들의 교회로 나누어져 있기나 한 것처럼 생각하는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또한 평신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존귀한 품위를 올바로 인식하고 교회와 세상 안에서 능동적으로 복음을 증거하도록 하는 데에 보편 사제직에 대한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았다.
교회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은 보편 사제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그 실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편 사제직은 중요한 주제다.

 

이 글은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의 교수이자 학장이었던 알베르 바누아 추기경이 2010기도 사도직모임에서 발표한 것이다.

추기경은 보편 사제직과 직무 사제직의 관계를 균형 있게 다루고, 보편 사제직의 의미를 성경을 기반으로 영성적 측면을 짚어주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의 존재 의미와 사제직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보편 사제직과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베드로 1서와 히브리서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알베르 바누아 추기경은 히브리서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대한 연구의 권위자다.


성 베드로에 따르면 신자들의 사제직 활동이란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 스도를 통하여 바치는것이다. 여기서 영적 제물이란 무엇일까? 현대어에서 희생제물이란 고행 또는 희생을 의미하고, ‘영적이란 정신적인 것과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영적 제물이란 정신적 희생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할까? 세례받은 사람들은 정신적 희생을 감내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일까? 성 베드로의 표현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 분명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살아있는 희생제물, 다시 말해 하느님 앞에, 세상 안에서 하느님 사랑에 봉사하고 자신들의 몸을 산 제물로 바치도록 초대되었다. 바로 이것이 일상에서의 봉헌이 의미하는 것이다. 곧 그리스도의 새로운 생명을 받은 우리는 세상 안에서 하느님 사랑에 봉사하도록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어드린 사람들이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결코 사제라는 칭호를 부여하지 않으며, 베드로의 첫째 서간처럼 신자들의 사제직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용어들을 명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한다는 것, 따라서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실제로 사제들이라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보여준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인의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중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곧 그리스도께서 성사들과 직무 사제직을 통해 당신의 중개를 현존하게 하신다는 사실이다.

신자들의 사제직 활동을 위해서 그리스도보다 더 권위 있는 어떤 안내자도 발견할 수 없다. 우리는 항상 그분에 의해 안내되고 우리를 맡겨드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그분이 지닌 사 제의 마음과 온전히 일치하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인도해 줄 위대한 사제가 계시다. 바로 그리스도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인간을 위한 희생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우리의 대사제가 되셨다. 그분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세례를 통해 그분의 수난과 부활에 참여하므로 그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주교로 선출되면서 보편 사제직과 직무 사제직에 대하여 멋진 말씀을 남겼다.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있다는 사실이 저를 두렵게 하지만, 제가 여러분과 함께있다는 사실은 저를 위로해 줍니다. 실제로 여러분을 위하여 저는 주교이지만, 여러분과 함께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전자는 직무의 이름이며, 후자는 은총의 이름입니다. 전자가 위험한 이름이지만, 후자는 구원의 이름입니다. 전자가 위험한 샘이라면, 후자는 구원의 샘입니다. 저에게 가장 큰 기쁨이 되는 것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 구원된 존재라는 사실이지, 제가 여러분의 우두머리로 뽑혀 세워졌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보편 사제직과 직무 사제직은 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다.

어느 쪽이든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완성된 교회의 모습이다.

사도직의 다양한 형태와 방법을 통하여 새로운 요구에 끊임없이 적응하는 평신도들은 주님의 협력자가 된다.”(평신도 교령 33)

어디에 있든, 어떤 부르심을 받았든,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부르실 뿐, 우리 모두는 각자의 소명에 따라, 지금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실천하고 선포할 책임이 있다.

 

한국 천주교회가 평신도 희년을 보내고 있는 지금, 때마침 발행된 이 책이 특히 평신도들에게 자신들의 고귀한 품위를 확인하고 교회와 세상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을 위해 담대히 일할 수 있도록, 또한 보편 사제직에 대한, 보편 사제직과 직무 사제직의 관계에 대한 올바르고 균형 있는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히신 대사제 주 그리스도께서는 새 백성이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들이 되게 하셨다.”


키워드(주제어): 보편 사제직, 직무 사제직, 평신도 희년, 베드로 1, 히브리서, 조화, 균형, 수난, 죽음, 희생제물, 세례, 대사제, 성체성사,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갖는 새로움, 새로운 길, 교회의 완성, 2차 바티칸 공의회

 

 

목차

이 책에 대하여

성 베드로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보편 사제직

1. 봉헌의 전제조건/ 2. 그리스도와의 결합/ 3. 영적 집/ 4. 영적 희생제물/

5. 사랑의 불/ 6. 보편 사제직과 성체성사의 관계

히브리서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보편 사제직

1.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갖는 새로움/ 2. 그리스도인의 사제적 상태/

3. 분리를 없애다/ 4. 새로운 길/ 5.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도록 초대됨/

6. 믿음 · 희망 · 사랑의 권고/ 7. 교회의 완성

옮긴이 후기

 

 

 

 

지은이_ 알베르 바누아(Albert Vanhoye)

예수회 소속이며 1954년 사제품을 받았다. 1961년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받고 1963년부터 동 대학 교수, 1984-1990년 동 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신앙교리성 위원을 지냈으며, 2006년 추기경으로 서임되었다. 특히 히브리서에 대한 연구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대한 권위 있는 연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옮긴이_ 최현순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MTh.),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STL, STD)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대우교수로 있다. 학술활동으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 관련 논문을 다수 썼다.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신약 중급 교재. 

이 책은 바오로 서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백과사전식으로 담거나 영성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중급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오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일차적 의미, 곧 문자적 의미를 읽어내고, 거기서 도출되는 신학적 의미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이 교재 작업을 해나가면서 어떤 본문을 선택할지에 관해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한다. 이유는 바오로 서간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본문이 없기 때문이다. 하여 가급적이면 학자들이 자주 다루는 대목으로 바오로의 생각을 잘 드러내는 단락들을 선별하여 만들었다.

각 서간 끝에 요점 정리가 되어 있어 서간의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묵상으로 이끈다. 

신약성경 27권 가운데 13권의 편지는 바오로가 직접 또는 간접 저자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사도행전은 9장 바오로 회심 이야기부터 마지막 28장에 이르기까지 바오로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렇다 보니 신약성경 절반이 바오로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바오로는 신약성경뿐 아니라 초기 그리스도교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오로의 편지는 아주 초기부터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권위를 지닌 글로 읽혀왔다.

회심을 통해 유다인 박해자이자 바리사이파에서 그리스도교 신자로, 더 나아가 예수님을 증언하다가 목숨을 바친 순교자로 바뀐 바오로의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바오로 서간의 분류

테살로니카 1서, 갈라티아서, 필리피서, 필레몬서, 코린토 1·2서, 로마서는 바오로 친서로 분류하고, 테살로니카 2서, 콜로새서, 에페소서, 티모테오 1·2서, 티토서는 바오로를 대신하여 바오로의 제자나 바오로를 따르는 이들, 곧 바오로 학파가 바오로의 이름으로 쓴 것으로 여겨 제2 바오로 서간이라 부른다. 이 책에서는 바오로 친서냐 아니냐를 따지지 않고 열세 권의 편지 모두에 담겨 있는 신학을 종합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1.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테살로니카 1서는 짧은 편지지만 바오로 서간에서 중요한 서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오로 사도가 두 번째 선교 여행(50-52년경) 중에 쓴 편지로서 신약성경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글로 꼽히기 때문이다. 바오로는 이 편지에서 테살로니카 사람들의 믿음에 대해 칭찬하는 동시에 희망과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고 권고한다.  


2.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오로가 54-55년경 세 번째 선교 여행 중 에페소에 머물고 있을 때 갈라티아 신자들이 율법과 행위를 강조하는 그릇된 복음에 현혹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저술한 편지다. 바오로의 다른 서간들과 달리 인사말 다음에 감사 양식 없이 바로 몸말로 넘어가는데, 감사 부분을 담지 않았다는 것은 바오로가 갈라티아 공동체에 매우 화가 나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갈라티아서를 다루면서 빠뜨리면 안 되는 주제는 바로 그리스도 안에 사는 나,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다. 이 주제는 서간을 보내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는 진술 마지막 부분에 분명하게 언급된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갈라 2,20) 

이 구절은 갈라티아서의 중심 주제 가운데 하나이자 바오로뿐 아니라 모든 신앙인의 목표로서 바오로의 윤리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3.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기원후 56년경 바오로가 세 번째 선교 여행을 하던 중 에페소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저술된 것으로 보인다. 바오로는 철저히 자기 자신을 낮추신 예수 그리스도와 자신을 겸손의 모범으로 제시하면서, 남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며 일치를 이루어 나갈 것을 권고한다. 


4.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기원후 56년 겨울이나 57년 봄 에페소에서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서간은 분열된 코린토 공동체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되이 하지 말고 일치를 이루기를 권한다. 바오로는 특히 코린토 1서에서 십자가 신학과 거룩한 생활에 대해 강조하는데, 거룩함이라는 주제를 강조한다는 점이 유다인으로서의 바오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5.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바오로는 코린토에 적어도 네 통의 편지를 쓴 것으로 보이며, 코린토 2서는 마케도니     아에서 기원후 57년 늦은 여름이나 초가을경에 쓴 네 번째 편지에 해당한다. 이 편지는 전반적으로 바오로의 가르침과 다른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바오로를 거부하게 된 일부 코린토 신자들과 그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바오로의 체험, 그럼에도 코린토 신자들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바오로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6.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오로 서간 가운데 가장 긴 편지이자 바오로의 사상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담고 있는 로마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신약성경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 중의 하나로 꼽힌다. 특히 죄와 은총, 하느님의 의로움, 믿음을 통한 구원, 율법과 할례, 이스라엘의 구원이라는 주제에 대한 바오로의 생각을 가장 분명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로마서는 바오로 신학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선교 여행 말엽인 57년 또는 58년 겨울 바오로가 코린토에 머무는 동안 저술되었다.


7.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바오로의 편지들 가운데 가장 짧은 필레몬서는 매우 개인적인 편지로, 바오로가 감옥에서 쓴 옥중 서간에 해당한다. 정확히 어느 감옥에서 이 편지를 썼는지에 관해서는 전해지지 않지만, 바오로가 말년에 쓰고 있음을 볼 때 대략 62-63년경 로마에서 수인 생활을 하는 가운데 저술된 것으로 보인다.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신앙을 기반으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권하는 사목적 교훈이 담긴 편지다.


8.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테살로니카 2서는 테살로니카 1서와 양식이 너무나도 유사하기 때문에 제2 바오로 서간 가운데 바오로 친서인지 아닌지에 관해 가장 논란이 많은 책이다. 

테살로니카 2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다. 종말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당장 종말이 올 것으로 생각하거나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무질서하게 사는 이들을 향해 전통에 따라서 차분하게 일하며 종말을 준비하라고 권고한다. 


9.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등장인물과 관련해서는 필레몬서와 연결되고, 구조와 표현에서는 에페소서와 연결된다. 신학적으로 볼 때 친서들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함께 강조하는 면이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보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보면서도 그리스도가 가진 초월성을 강조하는 면이 매우 특징적이다. 이 편지가 바오로 친서로 바오로 시대에 저술되었다면, 콜로새에 퍼져 있던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고, 바오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이 편지를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10.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에페소서도 콜로새서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가르침을 조심하라는 권고를 계속하지만, 전체적 구조에서 볼 때 바오로의 신학 전체를 요약해 준다는 점에서 에페소서는 바오로 신학의 핵심 요약판이라고 부를 수 있다. 표현 방법과 신학적 깊이 면에서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바오로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제2 바오로 서간으로 여겨진다. 


11.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티모테오 1·2서와 티토서는 개인에게 보낸 편지인 동시에 사목자로서의 삶에 대한 권고를 담고 있는 사목 서간이다. 티모테오 1서는 시종일관 티모테오뿐 아니라 에페소 교회 공동체에,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서, 특히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이들에 맞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각자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권고한다. 또한 올바른 지도자들은 건전한 가르침을 간직하고 잘못된 가르침을 물리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자 ‘기초’이기에 지도자들이 잘못된 가르침을 경계하지 않으면 사람들을 잘못된 길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간에서 초대교회 교계제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2. 티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서간

티모테오 2서에는 티모테오 1서나 티토서와 달리 교계제도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다만 잘못된 가르침을 경계하고 건전한 가르침을 간직할 것을 권한다는 점, 지도자의 역할을 다룬다는 점에서 다른 사목서간과 유사하다. 생애를 마무리하며 아들에게 유언을 남기듯 쓴 서간으로, 죽음을 앞둔 바오로의 심정과 티모테오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3. 티토에게 보낸 서간

크레타섬을 배경으로 하는 티토서는 교계제도에 관해 언급하며 올바른 지도자들의 태도, 신자들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티모테오 1서와 유사하다. 바오로의 다른 서간들과 마찬가지로 종말을 생각하며 현세를 뒤엎고 삶을 함부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지금 건전한 가르침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라고 가르친다. 바오로 친서라면 65년경에 저술된 것으로 보이고, 학자 대부분의 견해처럼 친서가 아니라면 1세기 말 또는 2세기 초엽에 저술된 것으로 보인다. 

티토서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셨다’는 점을 이야기함으로써 바오로의 구원관을 잘 반영하고 있다.


바리사이로서 정통 유다교에 충실했으며,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을 박해까지 한 바오로. 어떻게 유다교 신념에 깊이 빠져 있던 인물이 그렇게도 갑자기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이방 민족에게 그토록 부정적인 유다인 전통을 철저하게 지키던 바리사이가 어떻게 이방 민족에게 구원을 선포하는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을까?

바오로는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선택과 은총, 그리고 계시를 통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활용하는 독자 모두가 돌다리를 두드리듯이 본문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읽어나가는 동안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깨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바오로를 완전히 변화시켜 주신 하느님께서 이 글을 읽는 우리의 마음도 열어주셔서 바오로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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