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기도가 무르익는 ‘기도의 오솔길’

새 진행자 전영금 수녀 월~금 오후 5시

“방송을 시작했을 땐 인사 정도만 나누던 청취자들의 기도 내용이 점점 깊어지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껴요.”


1월 26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본사 9층 라디오 주조정실에서 방송을 마친 직후 만난 ‘기도의 오솔길’ 새 진행자 전영금(체칠리아,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가 방송 시작 한 달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전 수녀는 1월 1일부터 월~금요일 오후 5시 생방송으로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전 수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거리와 걱정거리와 같은 가슴 속 문제들을 털어놓는 청취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방송을 하면 할수록 하느님께서 제 안에서 일하시는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저는 그저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 수녀가 가톨릭평화방송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라디오방송 개국 초기인 1992년 오전 프로그램인 ‘평화음악실’ 진행을 맡았었다. 이후 대구 가톨릭평화방송과 광주 가톨릭평화방송에서도 ‘그대가 있어 행복한 아침’, ‘질그릇에 담는 기도’를 맡는 등 방송과의 인연은 계속됐다.

기도의 오솔길은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이다. 청취자가 문자(#1053)나 cpbc빵 앱을 이용해 기도 사연을 보내면, 전 수녀는 이를 소개하고 청취자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주님께 은총과 사랑을 청한다. 인터뷰가 있던 날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가 일어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혼과 유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사연이 유독 많았다. 게다가 며칠간 점점 추워진 날씨로 몸이 아픈 연로한 부모님들과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사연도 뒤를 이었다. 티모테오 성인 축일을 맞아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는 사연, 수험생들의 합격 기원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도 소개됐다.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아직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연에 따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꼭지를 만드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기도의 오솔길에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청합니다.” 이힘 기자 

한국최초로 4명의 아들을 사제로, 외동딸을 수도자로 봉헌하신 

이춘선 마리아 어머니의 일기와 아들 사제에게 보낸 편지, 신앙의 성찰과 기도 시로 엮어진

네 신부님의 어머니저자의 막내아들 오세민 루도비꼬 신부님과 함께 11번의 북콘서트, 음악피정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개봉동 성당 동영상입니다. 그 날 목이 아파서 노래없이 토크만 하셨는데

너무나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5명의 자녀를 봉헌하신 어머니의 뜻을 살려 책 판매대금의 10%를 본당성소 후원회 기부했습니다.


여러분 모두도 하느님 만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하느님 이외의 다른 어떤것도 필요치 않는 그런 삶이 되셨음 하는 바램으로.. 저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_ 오세민 신부의 북 콘서트 중에서


▶ 도서 보러가기 : http://bit.ly/2CFKdCG

4월 인문학 강좌

  "침묵" 책과 영화 속 하느님

 

4월 1일 명동 북앤샵에서 의정부교구 최대환 신부님을 모시고 인문학 강의가 있었습니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강의 자료를 공유합니다.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과 영화 사일런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태 5,3-4)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신다. (시편 34)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꺽인 마음을 하느님, 당신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 (시편 51)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2코린, 12,9-10)

 

인간이 이토록 슬픈데 / 주여, 바다가 너무도 푸르릅니다. –엔도 슈사쿠 침묵의 비

 

, 비는 쉴 새 없이 바다에 내립니다. 그리고 바다는 그들을 죽인 뒤에도 무섭게 침묵만 지키고 있습니다. – 엔도 슈사쿠 침묵

 

내가 그 사랑을 알기 위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는 이 나라에서 지금도 최후의 그리스도교 신부다. 그리고 그분은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설령 그분은 침묵하고 있었다 해도 나의 오늘날까지의 인생이 그분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까. – 엔도 슈사쿠 침묵

 

엔도 슈사쿠의 예수 (“예수의 생애에서)

같은 메시지이지만 세례자 요한의 외침은 위협에 가득 차 있다. 광야의 외침이다. 이 위협 속에는 좋은 결실을 맺지 않는 자에 대하여 불 속에 던져질 것이라는 하느님의 심판, 분노, 벌이 암시되어 있다.

반면 예수의 메시지는 복음이다. 복음이란 문자 그대로 기쁜 소식을 의미한다. 거기에는 세례자 요한의 메시지처럼 듣는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는 위협적인 말은 없으며, 하느님의 분노나 벌 따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요한이 그랬듯이 예수도 회개하라고 선포했지만, 예수의 회개하고라는 메시지는 오히려 망설이지 말고라고 해석해도 될 정도이다.

예수의 메시지와 요한의 메시지를 비교해 보면, 우리는 어두운 숙명을 짊어진 구약의 세계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긴 밤이 밝아, 여명의 빛이 비쳐 오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한 번이라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유다 광야의 풍경과 전혀 다른 갈릴래아 호수 주위의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예수가 이 선언을 한 갈릴래아 호반, 그곳은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없는 사해 근처 불모의 유다 광야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사람들의 생활은 가난하고 비참하지만 이곳의 풍경은 온화하고 아름답다. 양떼가 풀을 뜯는 완만한 언덕, 호수에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있는 키 큰 유칼리 숲, 그 숲에 바람이 스쳐간다. 들판에는 노란 국화나 빨간 코크리크 꽃이 만발해 있고 호수 저쪽의 수면에는 고기잡이 배가 떠 있다. 삶은 이렇게 애처러운데 자연은 아름답기만 하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마태 11,28)


마태오 복음서에 쓰인 예수의 이 말을 대할 때, 우리는 양 손을 벌리고 호숫가에 서 있는 그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의 외침은 호수를 스치는 바람결에 실려 가난에 쪼들리는 호숫가의 마을이나 부락에 전해진다. 그 소리를 들은 노인이나 여자, 절름발이, 소경이 어두운 집 안에서 나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영화 침묵에 관한 단상 (의정부 교구 주보 3.26)

촬영 전 부터 교회 안 팎에서 화제가 되었던 거장 마틴 스코르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를 다행히 놓치지 않고 극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성 있고 의미있는 영화를 꾸준히 상영하는 극장이 많지 않은 게 아쉬운 우리나라 영화계의 현실이어서, 영화가 개봉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이제 소수의 극장에서만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왕 보시려 하셨던 분들께 한번 시간과 수고를 들여 꼭 한번은 극장에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특별히 영화의 뒷 부분은 근래 드물게 영화를 통해 묵상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크고 어두운 극장에서 그 체험은 일상과는 다른 밀도를 가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인 침묵을 충실히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에 대한 일반적인 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신의 침묵인간의 약함이 순교라는 상황과 만났을 때 드러나는 신앙의 역설과 고뇌를 집요하게 질문하는 문제작. 이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이 신학교에 입학했을 즈음이니 갓 스무 살 정도의 나이였습니다. 그 후로 긴 세월의 간격을 두고 몇 번 다시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읽고 또 나름 그 작품세계를 이해하려 노력한 시기들이 있었고, 이제는 이 소설이 그 처절한 박해와 순교의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하느님의 끝없는 어머니와 같은조건없는 사랑을 말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엔도 슈사쿠가 다른 책에서 썼듯이 하느님은 논리로 증명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손길로서 체험하게 되는 분이라는 신앙의 원체험이 이 소설의 기저에 흐르는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엔도 슈사쿠는 후에 소설 침묵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신의 침묵에 대한 작품이라 평하는 것에 당혹스러웠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는 자신의 의도는 신은 침묵이 아니라 말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그리는 것이며, ‘침묵이라는 제목은 침묵의 소리를 함축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작가 역시 각고의 시간 속에서 이런 통찰을 얻었을 것이고, 독자 역시 그런 수고를 건너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감독 마틴 스코르세지가 이 소설을 처음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아 영화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난 후 실제로 그 바람을 이루게 되는데 까지 수 십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세월동안 아마 그는 이 작품의 가장 깊은 곳에서 빛나는 것이 자비와 구원이라는 것을 발견하였고, ‘침묵은 사실은 침묵의 소리라는 신앙의 깊은 신비를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극적이고 처절한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났을 때 관객은 깊은 위안과 평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며 저에게 가장 깊은 감명을 준 것은, 영화가 끝나고, 영상은 사라지고 까만 화면 위로 글자들이 올라가는 제법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제 귀를 울리고 마음을 어루만지던 잔잔한 바다 물결 소리 였습니다. 그 소리는 우리를 두렵게 하고 절망하게 하는 신의 침묵이 아니라, 소리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다가오시는  ‘침묵 속의 하느님을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제에 대한 묵상과 성찰을 위해

 ( 2014년 성주간 매일미사묵상에서)

1. 성주간이 벌써 눈 앞에 와 있구나 생각하며 오늘 독서와 복음을 듣습니다. 도처에서 달려드는 고발자와 박해자에게 쫓기는 예언자 예레미아의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을 향해 신성모독이라 외치며 돌을 던지려는 이들의 적개심을 대하며 차오르는 긴장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 멀리서부터 나에게로 무섭게 다가서는 십자가의 그림자를 바라보게 됩니다. 김애란 한 소설의 시작 부분에 이런 문장이 스쳐가듯 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배신이라 말할 때, 지는 해를 따라 길어지는 십자가의 그림자를 상상하는 것.” 가끔은 왜 이리도 십자가의 그림자 조차도 보기 싫었던지 그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예언자의 수난과 예수님의 고통과 사람들의 폭력과 적개심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내 안에 있는 그분을 배신하는 약한 모습과 그걸 알기에 슬퍼지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십자가의 그림자를 보면서 떠올릴 수 밖에 없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갖가지 아픔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십자가를 대하며 느끼는 나의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심경을 일본 작가 엔도 슈샤쿠의 글을 만나면서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입니다.  

나가사키의 바다가 굽어 보이는 언덕에 그의 그 유명한 작품 침묵의 한 구절을 새긴 침묵의 비가 있습니다.인간이 이토록 슬픈데, 주여, 바다가 너무도 푸르릅니다.”   이 작가의 고백을 거듭해서 되뇌면서 먹먹한 마음으로 십자가를 떠올립니다. 그는 긴 시간이 지나서 자신의 소설 깊은 강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어 이런 고백을 합니다. ”믿을 수 있는 건, 저 마다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아픔을 짊어지고 깊은 강에서 기도하는 이 광경입니다. 그 사람들을 보듬으며 강이 흐른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강. 인간의 깊은 강의 슬픔. 그 안에 저도 섞여 있습니다.”

이제 나의 약함과 인간의 약함, 나의 슬픔과 인간의 슬픔, 나의 악함과 인간의 악함, 이 모든 가련하고 비참한 현실을 담고 있는 십자가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성주간을 기다립니다. 그 드리워진 그림자를 이제는 피해 도망치지 않고 그 밑으로 곧바로 들어가 십자가를 바라보리라 다짐해봅니다.  

 

4. 요한 복음은 유다가 주님을 팔아넘기려 나가는 뒷 모습을 보여주며 때는 밤이었다 라고 말합니다. 밤이 너무 깊어져서 낮이 있었음을 기억하기 조차 어려울 때, 빛이 다시 비추리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 마저 포기하려 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성삼일 파스카의 신비를 절실하게 체험하게 되리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유다를 둘러싼 밤은 그의 마음의 밤이기도 했습니다. 희망을 생각할 수 없게 하는 깜깜한 절망의 밤, 두려움과 위협과 폭력과 악의가 주인된 밤에 완전히 자신을 넘긴 사람의 마음은 그 자체로 그러한 밤이 되어버립니다. 유다의 불행은 거기에 있었습니다. 완전히 닫혀진 밤 속으로 전적으로 몸을 던지는 상황, 그래서 예수님 마저 그를 애처롭게 여기시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그 완전한 절망의 마음이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는 성서 말씀의 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며 밤과 침묵을 대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밤과 침묵이 우리를 절망으로 이끌도록부르짖음은 답 없는 메아리를 만날 뿐이고 희망은 영원히 차가운 어둠 속에 묻힌 채로 질식되어 끝나는 것이 우리 삶의 숙명이라 속삭이는 것이 악마의 목소리입니다. 현대의 가장 심오한 영화를 창조하였던 스웨덴의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은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겨울빛’, ‘침묵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영화들에서 신의 침묵, 인간의 절망이라는 인간이 대면하는 근원적인 고통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톨릭 작가 조르쥬 베르나노스는 자신의 대작 사탄의 태양 아래서에서 죄의 무게가 모든 빛을 차단하고 자기 자신을 최종적으로 포기하는 유혹으로 이끄는 절망을 보여줍니다이러한 위대한 예술가들이 예감하였듯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밤과 침묵을 어떻게 대하는가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파스카의 신비로 걸어가는 사람은 밤에서 빛과 생명을 발견합니다.

파스카는 죽음과 절망이 모든 힘을 잃게 하는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파스카의 길은 우리가 처한 밤과 침묵을 통해 나 있습니다. 그 밤은 결코 빛이 사라진 곳이 아니라 빛을 기다리는 희망의 밤입니다. 침묵은 영원히 답없는 공허와 절망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겉꾸민 해답이 아닌 내면 깊은 곳에서 우리를 치유하시는 사랑의 주님을 소리없이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빛을 향한 희망을 가지고 이렇게 우리는 밤에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5. 성 목요일의 독서에서 성체성사 제정에 대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전승을 주의 깊게 들으며 우리는 우리가 믿는 구원의 신비가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성부께 건너가실 때를 아시고 제자들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그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장면에 이르러 깊은 감동을 받고 오래 멈추어 섭니다. 구원의 신비가 섬김과 아낌없는 희생에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그리고 예수님이 당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자비가 얼마나 크신지, 우리가 얼마나 큰 자비를 입은 이들인지를 눈물겹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나의 주님이 세상의 어둠에 넘겨지는 이 밤의 만찬 상에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자비 그 자체이신 주님 앞에서 우리는 우리와 세상의 죄를 슬퍼하며 자비를 청합니다

다윗이 죄를 진 후 읊는 참회 시편 51장은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라고 노래합니다. 이 시편에 르네상스 시대의 작곡가 알레그리가 노래를 붙인 곡 미제레레 (Miserere ) ”는 주님의 희생제사에서 우리가 체험하는 구원의 은총을 더없이 신비하고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원래는 교회전례에서 성 금요일 아침 기도에 노래하게 되는 이 곡을 이 밤에 들으며 나의 주님이 넘겨지는 것을 보기만 해야 하는 비통함과 그분의 사랑과 자비가 신비로이 내 안에서 차오르며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것을 함께 느낍니다. 나의 주님이 떠나간 빈 자리에 오로지 자비가 남아서 나를 기다립니다.

 

읽어 볼 책과 글들

엔도 슈사쿠의 작품 중에서:

소설

침묵 (김윤성 옮김, 바오로딸, 2009), 사해부근에서 (이석봉 옮김, 바오로 딸, 2011), 깊은 강 (유숙자, 민음사, 2007)

예수의 생애 (이평아 옮김, 가톨릭 출판사, 2003), 그리스도의 탄생 (이평아 옮김, 가톨릭 출판사)

엔도 슈사쿠 단편 선집 (이평춘 옮김, 어문학사, 2015)

바다와 독약 (박유미 옮김, 창비, 2014), 신의 아이 (백색인), 신들의 아이 (황색인) (이평춘 옮김, 어문학사 2010), 내가 버린 여자 (이평춘 옮김, 어문학사, 2007)


에세이

침묵의 소리 (김승철 옮김, 동연, 2016)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맹영선 옮김, 성바오로, 2017)

인생에 화를 내봤자 (장은주 옮김, 위즈덤 하우스, 2015)

남편 엔도 슈사쿠를 말하다 (엔도 준코, 신영언 옮김, 성바오로, 2004)

 

엔도 슈사쿠에 대한 연구

김승철, 엔도 슈사쿠와 건너는 깊은 강- 흔적과 아픔의 문학 ( 24)

(기독교 사상, 2015-17, 2월호/ 특히, 10-13, 24)

박문성, 엔도 슈사쿠의 작품세계

(사목연구 (가톨릭대학 사목연구소), 2012년 겨울 ( 30))

 

감독과 영화에 대하여

마틴 스코르세지 인터뷰 ( 예수회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  

치빌타 카톨리카“ (20171 10일자 인터넷, 한국판 http://laciviltacattolica.kr)

마틴 스코르세지 인터뷰 (예수회 제임스 마틴 신부) – Creating ‚Silence’

(America MagazineDec.19-26, 2016

/ http://www.americamagazine.org/faith/2016/12/10/full-transcript-martin-scorsese-discusses-faith-and-his-film-silence)

리처드 시켈, 마틴 스코세이지와의 대화 (이태선 옮김, 비즈앤비즈, 2012)

데이비드 톰슨 외, 마틴 스콜세지: 영화로서의 삶 - 비열한 거리 (임재철 옮김,한나래 출판사, 1994) 

 

 

 

 그림을 통해 그분을 드러내는 일이 나의 몫임을


♬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많은 사람이 즐겨 부르는 한 유행가 가사이지요.

이 노래 가사를 이렇게 바꿔서 부르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 앉으나 서나 그림 생각 앉으나 서나 그림 생각

떠오르는 좋은 영감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이번 제19회 가톨릭 미술상 회화 부문 본상의 영광을 안은 성바오로딸수도회 김옥순 수녀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 붓을 든 지 27년 만, 첫 수상의 감격

이 경사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홍보팀 책임자 레나타 수녀님과 함께 김옥순 수녀님의 아틀리에를 찾았습니다.

작은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수녀님 작업실에 들어서니 한때 아는 선배 작업실이 우리의 아지트였던 기억이 몽실몽실 피어올랐습니다.

앞치마에 토시를 낀 수녀님과 작업실 이곳저곳 손때 묻은 물감들, 굵고 얇은 여러 붓들, 형형색색의 색연필들,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는 이름 모를 미술 도구들이 정답기만 합니다.

먼저 수녀님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소감을 물었습니다.

“작년 연말에 당선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모두 5개 작품을 출품했는데 그중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작품이 당선된 거지요. 서울주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그렸던 그림이예요.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27년 동안 그림을 그려 오면서 처음으로 받는 상!

어찌 감격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그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말씀하시는 목소리에 작은 떨림을 느낄 수 있었지요.

수상작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는 두 사도가 서로 사랑으로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성당 두 기둥의 벽면으로 상징화되었고, 두 성인이 신앙의 쌍벽을 이루는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 수녀님 첫 작품이 궁금해요

1987년도 사도직을 하고 있을 때, 책 마감은 코앞인데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모두가 고민에 빠지게 된 것.

그때 김옥순 수녀님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자기가 한번 그려 보겠노라며, 툭 말을 던지고 말았답니다.

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고 그린 첫 번째 작품이 <암탉 니나>였다고 해요. 당시 광고 파트에 있었던 수녀님은 이후 조금씩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1년 뒤에는 <완이의 기도>라는 그림책을 내게 되지요. 이것이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아마도 주님의 섭리였겠지요?^^

 

 

●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수녀님만의 노하우


개인적으로 수녀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탕의 투박한 느낌인데, 그 기법이 무엇이냐고 묻자,

“바탕을 여러 번 덧칠하는 거예요. 한 번 칠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덧칠하다 보면 그런 느낌이 나옵니다. 갈필로 그림 전체를 하나로 녹아내리는 듯한 표현...”

배우고 싶어 할 정도로 욕심(?)이 나는 수녀님만의 이 노하우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시멘트 바닥을 보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예술성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이런 남다른 수녀님의 노력으로 얻은 소중한 산물인 거지요.

이런 치열한 고민이 있었기에, 끊임없는 연구가 있었기에 수녀님만의 신비로운 색감과 감동을 주는 그림이 빛을 보게 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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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미사, 그 현장 속에서 그림의 영감을 받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한목소리를 내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그들 안에 하느님이 계시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곧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

그 안에서 그림의 영감을 받는다는 수녀님은 이러한 현장뿐만 아니라 산, 하늘, 바람, 새, 꽃, 나무 등 자연이 주는 영감 또한 중요한 것이기에, 작업실을 훌쩍 나서서 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 고통 속에서 건져 올린 소중한 보물들


흔히 글 쓰는 작업을 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비유하지요. 그만큼 창작의 고통이 크다는 얘기인데요, 이 고통 속에서 건져 올린 수녀님의 첫 번째 보물은 2002년 제1회 가톨릭 수도자 미술전에서 첫 선을 보인 ‘행복하여라 가난한 이’라는 작품입니다. 전시회 중 판매되어 지금은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가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좋아하고 감동하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이 있다고 말하는 김옥순 수녀님은 그림이 책 못지않은 중요한 매체라고 강조하면서, 그림을 매체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토로합니다.


● 지금 이 자리에서 그림으로 그분을 드러내는 일이 나의 몫


앞으로 전시회나 수도회, 교회 내외 프로젝트 등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림으로 그분을 드러내는 일이 자신이 해야 할 몫이라고 말하는 김옥순 수녀님.

하지만 무엇보다도 꼭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드는 것!

출판사가 너무 어른들 책만 내는 데 편중되어 있다 보니 정작 더 중요한, 아이들을 위한 책을 내는 것에는 미흡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꾸준히 어린이 책이 발간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열심히 하게 되지요.

또 무언가에 집중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제일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림 이야기를 하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는 수녀님 얼굴에서 활짝 핀 하얀 목련꽃을 봅니다...

창가에 계시는 성모님 얼굴이 수녀님을 닮았습니다...

오래오래 향기 나는 사람, 향기 담은 그림으로 우리 곁에 머물기를...

아직 채워지지 않은 하얀 화폭 위에 또 어떤 그림이 담길까요...

 


가톨릭 미술상은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가 종교 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으로,

현역 미술가들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수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19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은 2월 11일 오후 4시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리고,

김옥순 수녀님의 작품을 비롯한 수상작은 11~17일 명동대성당 지하 1898갤러리에서 전시됩니다.


바오로딸 홍보팀 최인순 제노베파


 

 삶의 희망, 용기, 위로가 되어 주는 조용한 울림, ‘그래, 사는 거다!’


그리 오래지 않은 어느 날 바다를 보았습니다.

눈부신 바다를 마주하고 가슴 한가득 그 바다를 담아왔지요...

문득 고개 들어 올려다본 창에는

그 바다만큼 푸른 하늘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모처럼 겨울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수녀원 김장하는 날, 다행히 날이 차지 않아 한시름 마음을 놓습니다. 오래간만에 아침 출근길을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전 출간된 전원 신부의 <그래, 사는 거다!> 저자 강연회가 명동 바오로딸 서원에서 열리기 때문인데요, 11월 20일 오전 10시 30분, 3층 강의실을 가득 메운 독자 여러분 앞에 발그레해진 얼굴의 전원 신부 등장~! 자, 저자와의 만남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이름이 ‘전원’이라 자신의 일기를 ‘전원일기’라고 한다는 말로 훈훈하게 만남의 문을 연 전원 신부는, 책은 다독多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주 읽으며, 생각하고, 변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사제가 되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 놓았습니다.

누구 할 것 없이 다 겪게 되는 사춘기 때 나의 길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는 그. 과연 내가 사제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결혼을 해야 하나? 수도 없이 자신에게 물어보며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아버지 신부와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지점에서 순간, 아, 사제가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부르심인 것 같은 강한 그 무언가를 받고 나서 이 책의 제목처럼 ‘그래, 사는 거다!’라는 생각이 불끈 들었던 거지요. 이때부터 갈등이 눈 녹듯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사제의 길을 걷겠노라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때가 바로 자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엷은 미소를 띠우는 전원 신부의 모습에서 그 당시 겪었을 고민의 흔적이 설핏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신학생 때 난지도에서 경험한 노동 피정과 좀 더 사제로서의 확고한 길을 가기 위해 떠난 혼자만의 성지순례였다고 털어놓는 그는, 특히 난지도의 실상을 체험하고 참 많이도 울었다고 토로합니다. 그때의 일들이, 또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신자들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들이, 책을 쓰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한 자락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더듬는 듯...

기도의 응답은 도깨비방망이처럼 하루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 인생을 통해서 어느 때에 하느님께서 응답해 주심을 강조하는 전원 신부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는 하나도 버릴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갈등이든, 방황이든, 죄든, 상처든...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모두 이루어 주실 것임을 알기에...난지도와 성지순례 때 만났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그 아픔이 자신을 성장시켰고 신부로서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셨기에...

 


성당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참 행복을 느끼는 전원 신부에게 ‘사제’란 무엇일까? ‘신자들에게 사제는 선물입니다’ 그의 대답입니다.

사제로서 내가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 주고 축복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이 진리를 우리는 가끔, 아니 자주 잊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선물이 되어 줄까요?

 


삶의 희망, 용기, 위로가 되어 주는 이 조용한 울림, ‘그래, 사는 거다!’

전원 신부가 들려주는 따뜻하고 정다운 이야기 <그래, 사는 거다!>를

마음에 담기에 참 좋은 시절입니다.

 

바오로딸 홍보팀 최인순 제노베파


• 책이 궁금하시다면~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07&subcode=02&gcode=bo1001501




 김청자 씨 얼굴에 활짝 핀 웃음, 모란꽃을 닮았다!


10월 28일(화) 오후 2시 명동 바오로딸 서원에서 <김청자의 아프리카 사랑>을 펴낸 김청자 씨의

기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성악가 김청자’를 알고 있는 나는 가까이서 그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가슴이 설렜습니다. 드디어 김청자 씨를 본 순간, 반가움과 남다른 포스에 하마터면 우와~ 하는 탄성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했습니다. 음악으로만 듣다가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답니다~^^ 가톨릭신문, 평화신문 ․ 방송, 코리아헤럴드, 뉴스원 등 교회 ․ 일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김청자 씨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말라위 아이들. 밤에 불이 번쩍번쩍 켜져 있는 것을 보고 한국 사람들은

잠은 언제 자냐며 놀라워했다던 아이들. 그렇게 그들 눈에 한국은 신기하고 ‘정말 잘사는’ 나라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이 곧 저주요, 불행이요, 결핍 투성이라고 생각해 왔던 아이들을 보며 이 아이들 곁에서 평생 살리라 다짐하고 선택한 ‘내 영혼의 고향 아프리카’라고 말하는 김청자 씨.

노래와 춤으로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는 아프리카라는 곳은 나에게 영적인 훈련을 받는 장소, 끝나지 않는 피정, 끝나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는 곳,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늘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살이 찔 수 없다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그곳에서 살고 있는 한 끊임없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첫째 음악 대학, 둘째 기숙사, 셋째 미션 센터, 넷째 초등학교 교실, 다섯째 성당, 그리고 여섯째 병원이라고 말하는 그.

학생들이 후에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유학을 보내는 등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싶고, 성당을 지어 지금 살고 있는 마을을 변화시키고, 천국처럼 만들고 싶다는 그는 내 소망 안에 하느님의 계획이 있음을 확신한다며 눈빛을 반짝였습니다.

이번 자서전에 대해,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준비하였다고 말하는 김청자 씨는 책에도 나와 있지만, 두 번의 이혼을 겪었던 아픔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 다니엘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제껏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은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아픔, 아이가 성장할 시기에 함께 많은 시간을 나누지 못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지금은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는 아들이 곁에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숙연해지는 순간이었지요...

지금 떠나도 후회가 없다는 그는 <김청자의 아프리카 사랑> 이 책 속에 자신의 열정, 사랑, 온 인생이 담겨 있다고 고백합니다. 

 

 


신앙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말하는 김청자 씨.

아프리카 아이들이 ‘엄마’ 김청자를 통해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보다 더 확실한 선교가 어디 있을까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김청자 씨의 멋진 인생에 엄지손가락을 번쩍 올리는 이유입니다.

 

바오로딸 홍보팀 최인순 제노베파


• 책이 궁금하시다면~

http://www.pauline.or.kr/bookview?gubun=A01&gcode=bo1001571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 저자 간담회


어제 8월 27일(수) 오후 2시, 명동 가톨릭회관 바오로딸 서원에서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 저자 이태종 신부의 기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가톨릭신문, 평화신문, 평화방송,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

교회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는데요,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며 앞으로의 계획까지 이태종 신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2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세상에 나온 <차쿠의 아침>을 보는 순간,

아들을 하나 낳았다고나 할까, 아님 딸을 시집보낸 아비의 마음이 이럴까,

대견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는 이태종 신부.

 

 


머리에 하얀 눈이 내려앉은 신부를 보고 휴가 가서 뵌 아버님이 처음에는 “글쎄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어유.” 하시더니 1년 반이 더 지나 뵈었을 때는, “아유 할아버지 신부님 오셨시유?” 하더랍니다. 이 우스갯소리는 소설을 준비하면서 이태종 신부의 고충이 얼마나 컸을까를 잘 드러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왜 이토록 뼈를 깎는 고통으로 최양업 신부에 대한 소설을 썼을까요?

한마디로 ‘차쿠’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고, 김대건과 최양업, 두 분의 애틋한 우정을 세상에 외치고 싶었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이유요 동기입니다.

“일상생활이라는 소박한 밭”에서 생명의 진주를 캐어내는 ‘최양업 영성’을 거듭 강조하는

이태종 신부는 무엇보다 차쿠에서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은 최양업처럼 살아보는 일,

최양업 신부님 흉내 내며 그분처럼 말하고, 그분처럼 세상을 대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최양업 신부처럼 살면 기쁘고, 그렇지 못하면 후회가 밀려왔다고 고백하면서,

여유와 기다릴 줄 아는 너그러움을 주시고 자신을 변화시켜 주신 분이기에...

 

 

 

 

 

 

이 모든 일이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이라고 말하는 그의 순박한 웃음 위로

‘반딧불이’가 반짝거리며 일제히 날아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차쿠를 널리 알리고, 최양업 신부를 닮고자 노력하는 이태종 신부,

몇 년 뒤 다시 소설가 이태종 신부로 만나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책이 궁금하시다면~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18&subcode=01&gcode=bo1001304

 

저자 간담회를 위해 애써 주신 홍보팀 책임 이 레나타 수녀님~

첫 간담회 문을 잘 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찍고 쓰고 올리고

바오로딸 홍보팀 제노베파


 



<2014 바오로딸 문화마당>

부부의 참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14년 9월 20일 (토) pm2시 - 5시

장소 :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센터 2층 강당(서울)

접수 : 선착순 60명 (무료)

문의 : 02-944-0849

접수기간 : 2014. 8.18(월) ~ 9월 18일(목)

https://www.pauline.or.kr/event_view?sno=103393&menuCnt=1

홍보팀 우연희 엘리사벳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

 

 

 

 

 

반갑습니다~

바오로딸에서 청년사목을 담당하는 수녀입니다.


사도직 특성상 다양하고 자극적인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때면 친언니 같은 심정으로 약간의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들의 성장과정에 선한 도움을

살짝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그래서 청소년들을 만나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미디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신다면,


[ 아... 아? 아~! ] 를 소개해 주세요~ ^^

 

 

주제 : 아... 아? 아~!
일시 : 7월 26일 토요일 2시-6시
장소 : 성바오로딸수도회 본원(강북구 송중동) 
문의 : 010-5232-1611, 010-2264-2941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이 글을 보신 분들은 화살기도 한번씩 쏘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

 

http://fsp.pauline.or.kr/community/notice_view.php?sno=103020&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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