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혼의 영원한 목자이신 예수님,
세상 속에서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흔들리고,
아파하는 저희에게 언제나 두 팔을 벌려
당신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변함없이 기다리시는 주님.
저희의 갈라지고, 상처난 모든 마음을
당신의 품에 맡겨드리오니
주님 안에서 평화를 얻고
희망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루카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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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는 자주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칭찬을 듣고자 모든 행동과 말을 하며 
하느님과 자신에게 집중하기보다 
타인의 시선에 너무 많은 마음을 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면 불안하고 의심스러운 생각들로 가득 차 마음은 갈라지고, 
다른 이들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주님, 저의 숨은 마음과 생각들을 모두 알고 계시는 당신께
저를 내어보여드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받고자 하는 
저의 감옥에서 저를 자유롭게 해주소서. 
숨어 계시며 저를 알고 계시며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당신 안에서 평화를 누리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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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좋은 것에 맛들이게 하소서.
사람한테서 예쁜 구석을 먼저 보게 하시고
아름답고 선한 의지를 먼저 알게 하소서.
당신의 모상대로 지음 받은 저희는
모두 착한 얼굴입니다.
눈에 보이는 행동에 매이지 않고
귀에 들리는 말에 기대지 않으며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소서.
저희가 먼저 마음을 열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하시고
손을 내밀어 끌어안게 하소서.
그렇게 착한 것, 좋은 것만 오가게 하소서.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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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올 나의 예수님.

이제 저는 당신과 함께 있으니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예수님, 오늘 하루도 당신의

그 사랑 속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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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이신 주님!

노년기를 보내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늙음을 거부하고 젊음만을 찬양하는 오늘날,
노인들이 갖는 지혜와 연륜이 한층 더 빛나게 하시어
노년기 또한 하느님 사랑의 선물이라는 것을
모든 이들이 깨닫게 하시고
노년기를 보내는 이들이 마음의 평화와 관대함을 잃지 않도록
희망으로 함께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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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상이 각박하고
무정한 게 사람의 마음이라지만
제 마음이 거칠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그래도 세상이 사랑이 있다고 믿게 하소서.
험한 세상에서
험한 말 하지 않게 하시고
생존경쟁에 지쳐
남을 해코지하게 않게 도와주소서.
오히려 세상을 불쌍히 여기게 하소서.
사람을 가엾게 보게 하시고
제 마음을 착하게 이끌어 온유하게 만드소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느니
당신처럼 아름다운 상처를 받게 하시고
제 입을 부드럽게 하시며
제 손에 평화의 기운을 담아주소서.
당신을 닮아 제 눈길이 따뜻해지리다.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사진출처 : 민병두 의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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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신 주님, 
당신을 따르기 위해 성직과 수도 삶에 투신한 이들이
당신과의 더욱 친밀한 일치 속에서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당신께서 주신 평화로 그들의 마음을 온유하게 하시어
세상의 아픈 이들을 어루만지고 
상처를 끌어안는 당신의 제자로서 충실히 살아가도록 빛과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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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주님,
주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시어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에 주님께 청하오니,
불의의 사건들과 사고들로
세상을 떠난 영혼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한순간에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 평화의 은총을 보내주시어 함께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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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신 주님,
임종을 맞는 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세상 속 고된 삶을 마치고
당신께 돌아가는 영혼을
더 없는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로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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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 | 임정희 | 128*188 | 156쪽 | 6,000원

ISBN 9788933112922 03230 | 2017. 10. 20. 발행 


기다림은 행복입니다

 

대림절은 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고요한 시기다. 대림과 성탄 시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때다. 많은 사람은 이 시기를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한다.  안셀름 그륀은 이 책을 통해 대림과 성탄 시기를 치유의 시간으로, 의식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내면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각각 대림 주일의 특징을 보면,

대림 제1주일에는 종말이 다가오니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권고하는 계시적 복음을 읽고, 대림 제2주일제3주일에는 메시아가 곧 오신다고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자 요한이 그 중심에 있고, 대림 제4주일에는 오시기로 약속된 구세주를 잉태하신 마리아에 대해 살펴본다. 

맺음말에서는 치유의 시간이 더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대림과 성탄의 중심이 되는 상징들, 곧 대림환, 초, 크리스마스트리, 구유, 천사, 별 등이 주는 의미도 다시 한 번 짚어준다. 특히 구유는 중요한 성탄 상징이다. 구유는 당시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일어난 예수 탄생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표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수님이 태어나실 구유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구유처럼 ‘가난’하며, 예수님이 태어나실 마구간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대림의 원래 의미가 고요와 기다림, 깨어있는 시간임을 자각하고 대림이 주는 치유의 효과를 새로이 경험하기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새로운 대림 주간이 시작되는 토요일 밤에 해당 주일 성경을 읽고, 그 주간을 위한 의식을 가족과 함께 가져보기를 권한다. 또는 대림 주간 동안 날마다 그날에 관한 짤막한 소개 글을 읽은 뒤 제시된 의식이나 실천 과제를 행할 수도 있다. 이 작은 의식을 통해 대림의 메시지를 묵상함으로써 대림의 신비가 각자의 일상과 가족의 삶을 환하게 비추어 주기를 바란다. 

  사순절과 달리 들뜨기 쉬운 대림과 성탄 시기에 차분하게 앉아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성탄에만 초점을 맞춘 대림이 아니라 오시는 주님을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고 묵상하는 ‘대림’이 된다면 더 많은 치유와 은총의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불뚝불뚝 일어나는 내 안의 소란과 잡음을 잠재우고, 먼저 버선발로 나가 임을 기다리는 ‘준비된’ 성탄이 되기를 소망한다. 

 Gloria in excelsis Deo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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