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노랗게 부서지며
빨래줄에 내려앉은 날
옷장 속에 갇혀있던 겨울옷들
한꺼번에 외출을 했네요.
긴긴 빨래줄 따라, 빈자리 찾아
잠자리처럼 멤 돌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아! 이 고운 날, 게으른
제 영혼도 뽀송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_전영금 수녀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10. 8) (0) | 2020.10.08 |
---|---|
오늘의 기도(10. 7) (0) | 2020.10.07 |
오늘의 기도(10. 5) (0) | 2020.10.05 |
오늘의 기도(10. 2) (0) | 2020.10.02 |
오늘의 기도(10. 1) (0) | 2020.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