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에서 만난 예수님과 성모님’
십자가의 길을 걷다 만난 사내와 어머니.
어머니는 처참한 아들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겠죠..
피범벅이 되고 살점이 찢겨나간 채...
자기보다 더 큰 나무를 어깨에 짊어진
그 모습을 바라보며....
그런데...
웃어보였을 것 같아...
처참한 자기 모습을 보며 울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
더 가슴아파할 아들 생각에...
웃어줬을 꺼 같아. 엄마의 마음은 그런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당신 아들이 아파할 걱정에...
앞에선 웃어줬을 것 같아.
아들이 지나가고 난 뒤...
그림자의 먼지가 사라졌을 때에야...
참았던 눈물이 쏟아내렸겠지.
아들이....
걸음을 뗄 수 있도록...
걸음에 힘을 실어주도록...
엄마의 이 사랑에 아들은 다시 무릎에 힘을 주고
일어설 수 있었겠지.
그렇게 서로를 눈동자에 품고...
나의 눈에도 사랑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이 담겨지길...
예수님께서 바라보시는 곳을
나도 함께 바라보며 걸어가길...
_글•그림/김용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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