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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11. 30)

by 바오로딸 2022. 11. 30.

겨울을 앞둔 이 늦가을, 
세상은 더욱 적막해진다.
만물은 빛이 바래 윤기가 없다.
한기를 느낀다. 이제는   
이 시기의 우울함을 극복할 때다.
그리고 믿음이 말해주는 것을 
나지막하고 성실히 말할 때다. 
“나는 영원히 하느님을 믿습니다.”
그분의 영원하심이 우리 시간 속으로,
나의 시간 속으로 들어왔다.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가운데 생명이 은밀히 자라고 있다. 
더 이상 죽음을 알지 못하는 생명이. 
                  카를 라너 Karl Rahner

_「성탄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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