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독자서평단 2기 모집 
 
[모집 내용]
1. 모집 기간 | 9월 1일 (목) ~ 9월 10 (토)
2. 모집 조건 | 책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가진 분으로 SNS 운영자
3. 참여 방법 | communi@pauline.or.kr로 이름, 주소, 연락처와 본인 SNS 주소를 보내주세요.
4. 활동 기간 | 2016년 9월 ~ 2017년 2월
5. 당첨자 발표 | 9월 12일 (월) 
 
[활동 방법]
1. 신간이 도착하면 행복 마음으로 읽고
2. 본인 SNS, 바오로딸 인터넷서점에 즐거운 마음으로 서평 올리고
3. 알라딘, YES24, 인터넷 교보, 인터파크 중 1곳 이상 서평 올리면 END 
 
[혜택]
1. 신간 출간 시 도서 1권 증정
2. 본인이 쓴 서평이 우수서평으로 선정 시 수녀들의 무한한 기도와 사랑 듬뿍 받기
3. 서평단 활동 마감 시 우수 서평단 3명에게 바오로딸 상품권 또는 3만 원 상당의 도서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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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씻어주세요

예수님이 닦아주시는 부분은

특별히 우리의 발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

진흙과 먼지로 뒤범벅이 된 발이다.

이는 곧 예수님만이

우리 삶에서 가장 더럽고 어두운 부분,

우리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깨끗이 씻어주실 수 있다는 말이다.

_ 송봉모, 「회심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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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름 저녁을 즐겨라.

의자에 앉아 자연을 관찰하라.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잔잔한 바람소리를 들어라.

넘어가는 해를 단순한 마음으로 바라보라.

저녁놀이 하늘을 물들이는 것을 바라보라.

여름 저녁의 고요를 즐겨라.

오늘 그대를 억누른 모든 것을 잊고

감사드리며 머물러라.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자연을 보고 듣는 데 열중하라.

그러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기게 되리라.

자연의 고요는 평화를 가져다주리라.

_안셀름 그륀,「내 삶을 가꾸는 5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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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님, 저는 아직 어려요.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많아요.

하지만 수호천사님이 제 곁에 계셔서 든든해요.

늘 저와 함께 하시는 수호천사님,

저를 보호하고 지켜 주세요.

제가 위험할 때나 아플 때나 슬플 때,

저를 일으켜 주고 안아 주세요.

저를 안아주고 따뜻하게 돌보아 주세요. 아멘.

_ 고수산나,「예수님,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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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갈색 옷에 푸른색 겉옷을 걸친 요한이 바위에 앉아있다.

네덜란드 화가 헤르트헨 토트 신트 얀스Geertgen tot Sint Jans, 1455?-1495의 세례자 요한은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이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화가들은 일반적으로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짐승 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헝클어진 머리에

십자가형의 막대기를 든 모습으로 그렸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는 갈색 수도복에 푸른 겉옷을 걸친 맨발의 은수자 모습이다.


맨발은 고행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그가 걸치고 잇는 푸른 겉옷은 그의 온몸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넋이 나간 듯한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

발치에 그려진 식불이 가닿게 된다.

하필이면 그는 왜 이 넓은 초원에 있는

많은 식물 가운데 엉겅퀴와 매발톱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 식물들이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련만, 고행을 자처한 사람처럼

손으로 턱을 괴고 앉아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듯하다.


앉아있는 세례자 요한을 앙증맞은 흰 어린양이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왜 그토록 우울한 모습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것 같다.


세례자 요한 뒤로는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굽이굽이 이어진 요르단 강을 따라

푸른 산이 하늘과 연결되어 조화를 이룬다.

푸른 하늘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펼쳐질 새로운 날을 보여준다.


_ 윤인복, 「그림에 숨겨진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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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봉달이도 방귀를 뀐다.

누가 뭐래도 아주 가끔 방귀를 뀐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힘차게 방귀를 뀌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소리를 내지 않고 뀌는 기술(?)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는 혼자 있을 때처럼 힘차게 방귀를 뀐다.

그러면 두 직원은 무슨 화생방 훈련이라도 하는지 잽싸게 문밖으로 달아난다.

그런 반응이 재미있어서 정말로 가끔이지만

사무실에서만큼은 매번 힘차게 방귀를 뀐다.

그리고 도망가는 직원들을 보면서 한바탕 크게 웃는다.

참으로 모를 일이다.

방귀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소리를 죽이지 말고 방귀를 뿡뿡 뀌면서 살아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가 즐겁게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귀를 감춘다. 

체면 때문이다.

누군가에 기쁨을,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체면쯤은 구겨져도 좋다.

_ 나봉균, 「가끔은 미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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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으로 현대 문화 읽기] 영화 ‘신과 인간’

왜 이리 믿음은 쓰라립니까?

<2015-09-27 가톨릭신문>


▲영화 '신과 인간' 포스터


1996년 알제리에서 트라피스트 수사 7명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되어 잔인하게 처형된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신과 인간’은 알제리에서 평화의 보루였던 아틀라스수도원이 순교의 무덤이 되기까지, 목자이신 주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 수사들의 마지막 여정을 아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주님, 제 입술을 열어주소서”라는 기도로 시작되는 수사들의 평범한 하루일과를 첫 장면으로 삼는다. 그들의 기도와 노동은 오랫동안 평온하게 짜여진 씨줄과 날줄처럼 마을공동체와 깊이 연결된 것이었고, 티비린의 보건소였던 수도원은 사람들의 몸과 영혼을 치유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이슬람 무장단체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공격과 살인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면서 그들의 표적이 된 수도원은 존폐를 가르는 위기에 놓인다. 게다가 성탄절 전날 밤 들이닥친 무장괴한들의 위협에 시달린 수사들은 이제 합리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구할 것인지, 끝까지 남아서 무모한 순교라도 받아들일 것인지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겪게 된다.

영화는 수사들의 이 고통스런 내면을 전례와 시편기도로 표현하고 점점 조여드는 현실상황과 번갈아 보여주면서 한 편의 숭고하고 예술적인 수난극을 완성한다. 다큐멘터리처럼 현장음으로만 처리된 영화의 끝부분에 처음으로 들려오는 음악 ‘백조의 호수’를 배경으로 수사들의 미소가 눈물로 변하는 침묵의 만찬은 십자가의 길에 들어선 그들과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명장면이다.

이 영화를 하나의 순교극 정도로만 예상했던 나는 이 안에서 또 하나의 복음서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양떼를 이끄는 목자로서, 하느님께 봉헌된 자로서 자신들이 있어야할 곳이 어디인지 공동체가 함께 식별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괴롭혔던 두려움과 이기심이 신앙과 형제애로 극복되고, 결국 마을의 운명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선택한 그들의 모습에서 이 시대를 동반하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피를 흘리지는 않지만 매 순간 정직하게 자신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그분께서 건네신 희망에 힘입어 끝까지 사랑하는 일은 언제나 낡고 이기적인 자아의 죽음이 따르는 일이기에 백색순교라 불린다.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많은 유럽의 젊은이들이 교회로 돌아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 불의한 세상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묻는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과 그분을 닮은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놓는 백색순교의 삶이야말로 그들이 갈망하는 진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4). 

김경희 수녀는 철학과 미디어교육을 전공, 인천가톨릭대와 수원가톨릭대 등에서 매스컴을 강의했고, 대중매체의 사목적 활용방안을 연구 기획한다.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이며 현재 광주 바오로딸미디어 책임을 맡고 있다.

김경희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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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으로 현대 문화 읽기] 영화 ‘천국의 속삭임’

‘본다’는 것의 의미
[2015-09-06 가톨릭신문]


 영화 '천국의 속삭임' 포스터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 책을 읽으라는 아빠에게 텔레비전을 사달라고 조르는 미르코는 영화를 사랑하는 8살짜리 소년이다. 어느 날 집에 있던 장총을 잘못 건드려 눈에 큰 상처를 입은 미르코는 사랑하는 부모와 친구들을 떠나 맹아학교에 들어간다.

갑작스레 엄격한 규칙과 낯선 환경에 던져진 미르코는 희미하게나마 보이던 시력도 완전히 잃고 마음마저 어둠 속에 갇혀버리는데,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친구 하나가 그에게 다가온다.

나무와 바람과 하늘이 어떤 것인지 묻는 친구에게 기억 속 풍경들을 하나씩 꺼내어 소리와 감촉으로 설명해준 미르코는 우연히 발견한 녹음기를 통해 계절과 풍경을 소리로 담아내는 법을 알아낸다. 미르코가 창조한 소리의 세계에서 샤워기의 물은 마른 땅을 적시는 빗물이 되고, 입술로 부는 바람은 꿀벌의 아름다운 날갯짓으로 변하며 제철소 용광로의 무시무시한 굉음은 포악한 용이 뿜어내는 거대한 불로 변해 한편의 소리연극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미르코를 따돌리던 아이들까지도 합세해서 훌륭하게 완성된 모험담은 마침내 부모들을 초대한 무대 위에 올려지고, 부모들은 눈을 가린 채 아이들만의 독특한 언어로 들려주는 이야기에 흠뻑 빠진다. 비로소 아이들이 느끼고 꿈꾸는 세계와 소통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새로운 빛의 세계로 아이들을 인도해준 이는 담임 신부였다. 몸과 마음의 눈이 활짝 열린 그는 후천적 시각장애인 교장과 대비된다. 그는 자기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과거의 틀에 얽매여서 내면의 시력까지 상실한 채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어둡게 만들었지만, 맹아들의 시각에서 또 다른 빛을 발견한 신부는 그들만이 볼 수 있는 세계의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되찾아준 것이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음향감독인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각장애인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이미지는 소리를 보여주는 그림이 되고,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의 기억과 상상의 소리는 그야말로 ‘천국의 속삭임’으로 소곤거린다. 실제로 미르코가 주도한 소리공연은 이탈리아의 맹아법을 바꾸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눈보다 귀를 더 활짝 열어야만 더 잘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사실 인간의 감각은 얼마나 상대적이고 왜곡되기 쉬운가. 예수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스스로 볼 수 있다고 자만하는 이들의 영적 어둠은 또 얼마나 심각한가. 그동안 내가 보아온 것만을 고집하지 않고 나와 다른 눈, 다른 감각을 가진 사람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공유하고 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영화는 화면을 해설해주는 음성과 대사 및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ttp://www.barrierfreefilms.or.kr) 

김경희 수녀는 철학과 미디어교육을 전공, 인천가톨릭대와 수원가톨릭대 등에서 매스컴을 강의했고, 대중매체의 사목적 활용방안을 연구 기획한다.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이며 현재 광주 바오로딸미디어 책임을 맡고 있다.

김경희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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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신앙생활의 핵심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신앙생활의 핵심-오디오북


                                           수험생이 드리는 40일 기도


                                      그대를 지켜주시리라 - 색소폰의 기도


축복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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