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부활절 준비를 위해 사순 시기를 마련했다. 
사순 시기는 특별한 수련 시기로 내적 자유를 수련하는 때다.
_ 안셀름 그륀, 「내면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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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것에 갇혀 
주님을 거부하고, 믿지 않는 
저희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소서. 
조금만 더 차분히, 
조용히 제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를 바라보면 
제 안에 분명히 살아계신 당신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부하고, 
믿지 못하는 믿음이 부족한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즉각적이고, 감각적이며, 
제가 원하는 대로 주님을 만나고, 
이해하려고 하는 저희의 한계를 모두 아시는 당신께 
희의 모든 약함을 맡겨드리오니
저희가 당신께 의지할 수 있도록 
저희의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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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는 성탄시기의 여운이 사라지자마자 사순시기를 마음에 품어야 하는 전례를 맞이합니다들떠있고 넘쳐나는 소비의 향유 속에서 뭔가를 내 안에서부터 차별화된 영적 걸음을 내 딛기 위한 준비가 덜되었다고 해서 게으름을 피우기에는 정말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겠구나 싶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대림에 이어 안셀름 그린 신부는 사순길잡이인 내면의 샘에서 그 길을 하나하나 짚어사며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비유로 든 이 이라는 말이 좋은 이미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언제나 찰랑거리며 차오르기 위해서는 내면 깊은 곳에서 그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근원지를 찾는 수고로움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신부님을 강조하고 계신 것부터 천천히 숙독하노라면 그 말의 의미가 사순절의 초입에서부터 아주 쉬운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했습니다.

각자에게 굳어진 딱지처럼 익숙해진 습관들 중에 단식이라는 권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새롭습니다. 외부적으로 흩어졌던 수많은 먹거리의 유혹과 내가 쏟아놓은 말들과 행동 하나 하나와 자신과 타인에 대한 판단과 선입견들이 어떻게 제 길을 다시 찾아야 하는 지 거부감 없이 작업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음식섭취 안에 길들여진 과잉의 것들을 정화시키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말씀 앞에 멈추어 서서 소홀했던 삶의 습관의 샘을 더 깊게 파들어 가 참 된 물을 찾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사순 제1주간부터 제5주간까지는 한 가지 주제로 일주일 동안 묵상과 실천을 하도록 해주는 내용들은 우리 삶과 직결되는 소소하면서도 쉽지않은 일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손가락 하나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는 시대, 모든 게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음으로 인한 과유불급, 정도가 지나침 등 사순 시기 동안 하나하나 내려놓고 몸과 정신을 비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이 초대 앞에서 이번 사순절엔 기꺼이라는 응답을 드릴 수 있을까요?

저자가 이끄는 대로 단식과 기도, 가족과 함께 집 안에 있는 물건이나 주변을 정리하고, 각자 사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나누고,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의 발을 씻어주는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우리는 부활절에 새롭게 부활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포기할 수 있는 작은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작은 것부터 포기해 본다면 내적인 자유를 느낄 수 있있고, 이 보다 더 좋은 영적효과는 없겠습니다. 일상의 무거운 걸음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일부러 낸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안셀름 그륀 신부는 성주간 동안 더욱 그 묵상의 깊이를 심화시키기 위해 전례의 말씀을 따라가며 그 목적지에 다다르게 합니다. 결국 걸음마다 궁극적인 집으로 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영원히 이곳에 눌러앉을 수 없는 순례자로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아버지를 향한 여정 중에 있는 순례자들임을 일깨워주는 내면의 샘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향하는 여정의 길에서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화, 자유의 맑은 샘물을 맘껏 마실 수 있기 위한 수고로움. 비로소 하느님과 나, 이웃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보물 같은 체험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전영금 세실리아 수녀


사순은 사랑의 완성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보낸다. 이 시기 동안 신자들은 의식적으로 먹는 것, 마시는 것, 텔레비전 시청, 인터넷 사용 등 무언가를 포기하고 절제하는 계획을 세운다. 매일매일 ‘오늘 하루 나는 ㅇㅇ를 하겠다’ 하는 희생과 봉사, 실천 다짐을 하기도 하고, 각자 자신만의 사순을 보내는 방법 또는 사순 때마다 지켜온 자신과의 오래된 약속이 있기도 하다. 할 수만 있다면, 평상시에도 할 수 있는 이런 일들을 특별히 사순 때 하는 이유는 왜 일까. 답은 간단하다. 사순 시기의 목적은 부활이므로.


이 책에서 저자는 사순 동안 각자 안에 묻혀 있는 내면의 샘을 찾도록 제안한다. 

사순 시기의 목적은 우리가 길어 올릴 수 있는 샘을 찾는 데 있다. 우리를 생생하게 하는 성령의 샘은 영혼의 근원에서 용솟음쳐 나온다. 이러한 샘을 만날 때 우리 생명은 풍요로워지고, 삶이 꽃피기 시작한다. 다만 성령의 샘에 이르기 위해서는 단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과 내용

먼저 단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시작하고, 사순 제1주간부터 제5주간까지는 한 가지 주제로 일주일 동안 묵상과 실천을 한다. 

사순 제1주간 단식,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단식이 아니라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단식을 하면서 내면이 아름다워짐을 체험하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2주간 정화, 물리적인 단식으로는 육신의 정화에 도움을 받지만 중요한 것은 영혼의 정화임을 알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3주간 수련, 수련으로 참된 목표 의식, 즉 내가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4주간 언어, 언어의 단식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초대한다. 

사순 제5주간 기도와 연민, 누군가를 위해 단식하며 바치는 기도를 통해 그와 내적으로 결합되어 있음과 연민을 느끼도록 초대한다.


성주간부터는 날마다 그날 복음 말씀으로 묵상하고 실천하면서 부활절을 맞이하도록 이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에 이르는 성주간은 특별히 예수님 수난에 집중하도록 초대한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예수님 수난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수난 받으시는 예수님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기 때문에 그 수난을 묵상하며 자신의 고통을 바라볼 수 있고, 그 고통과 화해할 수 있다. 이 주간은 더 의식적으로, 중요한 전례 주제를 묵상하고 그것을 통해 일상을 가꿀 수 있는 거룩한 주간이 되어야 한다. 그저 거룩한 주간만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치유하는 주간이 되어야 한다.

 

 사순 시기가 우리에게 제안하는 것은 ‘단순한 삶’이다.

   손가락 하나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는 시대, 모든 게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유불급,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했다. 사순 시기 동안 하나하나 내려놓고 몸과 정신을 비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저자가 이끄는 대로 단식과 기도, 가족과 함께 집 안에 있는 물건이나 주변을 정리하고, 각자 사순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나누고,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의 발을 씻어주는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우리는 부활절에 새롭게 부활할 수 있다. 우리가 포기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많다. 작은 것을 포기함으로써 내 습관들과 마주하며 내적인 자유를 느낄 수 있다. 규칙적으로 일상 삶에서 물러나는 시간은 필요하다. 일상의 무거운 걸음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일부러 내야 한다. 

사순절은 성주간을 지나 부활절로 끝난다. 부활절에 모든 고통은 변화되고 죽음은 그 힘을 잃고 어둠은 밝혀진다. 포기는 축제가 되고, 부활하신 분은 우리의 손을 잡고 우리에게 베푸신 새 생명으로 우리를 이끄신다. 이 책을 통해 각자 안에 묻혀 있는 내면의 샘을 찾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주님 부활의 은총이 우리 내면에서부터 퐁퐁 샘솟기를 바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 죽음의 표지로서 쪼개진 빵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씀하신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예수님은 쪼개진 빵으로 당신 자신을 내어주신다. 

그분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절정에 이르는 사랑으로 당신 자신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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