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8) 
 
주님, 제가 받은 모든 은총을 잊지 않게 하소서.
숨쉬고 움직이고 먹고 말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제게 고유하게 주신 재능과 선물들,
살아오는 동안 거저 받아온
제가 갚을 수 없는
물질적 영적 보살핌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이오니,
감사로이 받아들이고 내어줄 수 있게 하소서. 
 
나눔과 봉사 안에서
주님께서 채워주시는 기쁨을
충만히 누릴 수 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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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선물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자

남자 주인공 잭 도슨은 사랑하는 여인 로즈를 살리고

자신은 차가운 북극 바다에서 죽어가며 이렇게 부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당신, 꼭 살아야 해.” 꼭 살아서 자신의 몫까지 기쁘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라는 뜻이겠지요.


가난한 화가인 잭은 신대륙 미국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여객선을 탔고,

몰락한 귀족의 딸인 로즈는 친정의 부채 때문에 결혼이라는 명분으로 팔려가는 신세였습니다.

로즈는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의 결혼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잭의 도움으로 살아났고,

그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자유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으며, 마침내 구조되어 살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할머니가 된 로즈가 사랑했던 잭을 추억하며,

그때까지 간직하고 있던 그의 추억이 담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타이타닉 호가 묻혀있는 바다에 버립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로즈는 침대에 누워 잠이 들고 머리맡에 놓인 작은 흑백 사진들이 오버랩되며 끝이 납니다.


액자 속에서는 로즈가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를 뒤에 두고 찍은 사진,

소형 비행기를 탄 후 찍은 사진 등이 그녀가 즐겁게 보낸 젊은 시절의 추억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로즈가 자기를 위해 죽은 잭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며 자유롭고 기쁘게 살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도 바로 이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우리는 예수께서 참혹한 십자가에서 ‘대신’ 죽음으로 우리를 살리셨기에 우리가 살아났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더 기쁘고 거룩하게 살아야겠습니까!


우리를 사랑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삶을 선물로 주신 그 은총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삶의 앨범에는 나를 대신해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중한 사진들이 간직되어야겠습니다.

평화롭게 잠든 로즈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시 생각합니다.

나에게도 언젠가 찾아올 그날, 지나온 세월을 추억하며 “그만하면 참 잘 살았다”하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_ 배광하, 「뜨겁고 시원한 신앙」


★ 더 궁금하다면?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18&subcode=05&gcode=bo10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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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희망, 용기, 위로가 되어 주는 조용한 울림, ‘그래, 사는 거다!’


그리 오래지 않은 어느 날 바다를 보았습니다.

눈부신 바다를 마주하고 가슴 한가득 그 바다를 담아왔지요...

문득 고개 들어 올려다본 창에는

그 바다만큼 푸른 하늘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모처럼 겨울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수녀원 김장하는 날, 다행히 날이 차지 않아 한시름 마음을 놓습니다. 오래간만에 아침 출근길을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전 출간된 전원 신부의 <그래, 사는 거다!> 저자 강연회가 명동 바오로딸 서원에서 열리기 때문인데요, 11월 20일 오전 10시 30분, 3층 강의실을 가득 메운 독자 여러분 앞에 발그레해진 얼굴의 전원 신부 등장~! 자, 저자와의 만남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이름이 ‘전원’이라 자신의 일기를 ‘전원일기’라고 한다는 말로 훈훈하게 만남의 문을 연 전원 신부는, 책은 다독多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주 읽으며, 생각하고, 변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사제가 되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 놓았습니다.

누구 할 것 없이 다 겪게 되는 사춘기 때 나의 길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는 그. 과연 내가 사제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결혼을 해야 하나? 수도 없이 자신에게 물어보며 고민하고 있던 어느 날, 아버지 신부와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지점에서 순간, 아, 사제가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부르심인 것 같은 강한 그 무언가를 받고 나서 이 책의 제목처럼 ‘그래, 사는 거다!’라는 생각이 불끈 들었던 거지요. 이때부터 갈등이 눈 녹듯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사제의 길을 걷겠노라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때가 바로 자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엷은 미소를 띠우는 전원 신부의 모습에서 그 당시 겪었을 고민의 흔적이 설핏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신학생 때 난지도에서 경험한 노동 피정과 좀 더 사제로서의 확고한 길을 가기 위해 떠난 혼자만의 성지순례였다고 털어놓는 그는, 특히 난지도의 실상을 체험하고 참 많이도 울었다고 토로합니다. 그때의 일들이, 또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신자들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들이, 책을 쓰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한 자락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더듬는 듯...

기도의 응답은 도깨비방망이처럼 하루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 인생을 통해서 어느 때에 하느님께서 응답해 주심을 강조하는 전원 신부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는 하나도 버릴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갈등이든, 방황이든, 죄든, 상처든...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모두 이루어 주실 것임을 알기에...난지도와 성지순례 때 만났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그 아픔이 자신을 성장시켰고 신부로서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셨기에...

 


성당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참 행복을 느끼는 전원 신부에게 ‘사제’란 무엇일까? ‘신자들에게 사제는 선물입니다’ 그의 대답입니다.

사제로서 내가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 주고 축복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이 진리를 우리는 가끔, 아니 자주 잊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선물이 되어 줄까요?

 


삶의 희망, 용기, 위로가 되어 주는 이 조용한 울림, ‘그래, 사는 거다!’

전원 신부가 들려주는 따뜻하고 정다운 이야기 <그래, 사는 거다!>를

마음에 담기에 참 좋은 시절입니다.

 

바오로딸 홍보팀 최인순 제노베파


• 책이 궁금하시다면~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07&subcode=02&gcode=bo10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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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또 하나의 선물

                                        

                                              

기획의도

민족, 국가, 종교, 출신 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났을 때‘다름을 극복하고 이해하면서 그 안에서 치유와 평화를 일구어 내는 데 기여한다. 


주제 분류 : 종교, 자기계발, 인간관계


키워드 :   믿고 힘 빼기, 장애, 평등, 두려움, 소통, 평화, 다름, 화해, 변화.


요약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은 우리에게 장바니에는 ‘다름’이 왜 축복이 되는지, 자신의 체험을 통하여 알게 해 주며 타인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름을 극복하여 평등과 평화와 치유를 경험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내용 

2004년 6월 데리-런던데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장 바니에가 한 강연 내용이다.

이 컨퍼런스는 서로 다른 종교와 국가 출신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다름을 체험하고 그것을 좀더 살펴보고 기뻐하는 계기가 되었다. 평화는 정치가나 교회가 억지로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니다. 평화가 지속되려면 그것이 각자의 내면에서 자라나야 한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치유될 때, 비로소 우리 사회가 치유될 수 있다. 이 책은 이 컨퍼런스가 독자들 안에서 계속 열매를 맺고, 독자들 안에서 낯선 이들과의 만남을 북돋음으로써 평화를 일구어 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간되었다.


우리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있고, 더군다나 민족, 국가, 종교, 출신등 조건이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 안에서 이 책은 타인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름을 극복하며 평등과 평화와 치유를 경험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아이들이 진리와 정의, 그리고 사랑을 추구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비와 용서를 추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들이 온전히 자기 모습대로 살아가면서 자기 내면에 있는 양심, 곧 제가‘거룩한 성역이라고 부르는 곳이자 하느님께서 살아가실 바로 그곳을 일구어 가게 해야 합니다. ... 인간이란 존재를 영광스럽게 만드는 건 우리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무언가를 자라나게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기기보다 자기 친구와 함께 꼴찌로 결승선에 들어온 그 젊은이처럼 말입니다.”

- 장 바니에의 강연 내용 중에서


♢ 차례

소개하는 말

한국 독자들에게

제 1장  그냥 믿고 힘 빼기

제 2장  장애와 불평등

제 3장  두려움 이겨내기

제 4장  듣고 소통하기

제 5장  평화

제 6장  다르다는 걸 기뻐하기

제 7장  화해와 변화


대상

공동체 안에서 ‘서로 다름을 경험하는 이들, 장애 자녀의 부모와 가족,

‘서로 다름을 극복하고 변화와 평화를 일구어 내고자 하는 이들.


지은이 : 장 바니에 Jean Vanier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가르치던 장 바니에는 어느 날 성 요한 정신과요양원에서 쌍둥이 형제 라파엘 시미와 필립 쇠를 만난다. 매우 열악한 생활조건에서 지내는 그들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 그는 근처에 작은 집을 사서 쌍둥이 형제와 함께 살기로 결정한다. 발달장애인들의 국제공동체 네트워크, ‘라르슈L’Arche’의 태동이다. 이 공동체는 인간 존재와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다른 지역, 다른 나라, 다른 대륙들로 재빨리 퍼져나가고 있다. 2013년 장 바니에는 미국 아이오와 주 대븐포트 교구가 수여하는 ‘지상의 평화’상을 수상했다.

저서 :

「공동체와 성장」「장 바니에의 우울증 편지」「인간 되기」「눈물샘」「요한복음 묵상」「장 바니에의 시보다 아름다운 예수전」「정의 없는 평화 없고, 용서 없는 정의 없다」외 다수


옮긴이 : 윤성희

서강대학교와 런던 대학교에서 영문학, 철학, 신학을 공부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구약성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 「존 헨리 뉴먼」「초창기 예수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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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

온전히 받아들일 때 행복이 찾아온다

<평화신문> 2014. 05. 11 발행 [1264호]  


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

크리스타 슈필링-뇌커 지음/유향자 옮김/

바오로딸/1만 2000원

 

▲ 행복한 부부 관계의 비결인 사랑은 경험하는 만큼 성장하는 귀중한 선물이다. 사진은 매리지 엔카운터 피정에서 사랑으로 하나 돼 손을 잡고 노래하는 부부들. 평화신문 자료사진

 

결혼하는 10쌍 중 3쌍이 이혼하는 시대, 부부가 안고 사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49가지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교육학과 심층심리학을 연구한 독일의 철학박사 크리스타 슈필링-뇌커는 책에서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한 부부 관계의 시작이라고 역설한다. 그 핵심은 무엇일까? ‘사랑’이다.

나의 존재를 존중하고 존경할 뿐 아니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 그럼으로써 내 육체와 정신 모두 위로받고 보호받는다고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우리는 그러한 사랑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신뢰하고 그 사람에게 푹 빠질 수 있길 꿈꾼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나의 인생사는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일을 겪었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을 목표로 하고, 무엇을 꿈꾸며, 무엇에 즐거워하고, 무엇을 믿으며 신뢰하는지 이해하길 바라는 것이다.

부부는 이러한 사랑의 열매다. 지금은 생활에 찌들어 무관심할지 몰라도 애초 두 사람은 사랑으로 맺어졌다. 하지만 사랑은 마음을 굳게 먹는다고 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기적처럼 주어졌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만큼 성장하는 귀중한 선물이다.

책은 지치고 권태로운 일상생활에서 부부가 사랑을 잃지 않고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배려, 관심, 솔직함, 매력, 감사, 두근거림, 유머, 가사 분담 등 중요한 사랑의 요소와 구체적 조언을 49가지 열쇳말로 정리했다. 책은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세심하게 돌보며 가꿔가는 일상이 사랑의 비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사랑이 삶 속에서 부서지지 않고 지속하려면 관심이 꼭 필요하다. 때론 꽃다발 하나, 초콜릿 몇 개, 좋아하는 케이크 한 조각이, 때론 남편을 깨우기 전 아내가 잘 차려놓은 아침 식탁이 큰 기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시간과 그 장소에 맞는 사랑스런 말은 단 한 마디라도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 기쁨으로 가슴이 뛰고, 멋진 상상과 재치로 일상을 반짝거리게 할 수 있다면 천국은 그리 멀지 않은 것이다.”(본문에서)

책에 소개된 사랑을 키우는 부부 계명은 다음과 같다. △끊임없이 용서하기 △서로에게 솔직하기 △서로에게 깍듯이 예의 지키기 △결정 미루지 않기 △현실 앞에서 연대하기 △서로의 자유 인정하기 △자식에게 집착하지 않기 △대화하기…. 마지막 하나가 눈에 확 들어온다. ‘침묵을 나눌 줄 알기’.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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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                          

                                                                                       

♢ 기획의도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49가지 방법을 제시하여 독자의 현재 부부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한다.


♢ 주제 분류 :  수필, 단상


♢ 키워드: 배려, 관심, 솔직, 매력, 감사, 거리두기, 질투, 판타지, 자유, 우정, 느긋함, 대화, 행복, 두근거림, 유머, 관심, 있는 그대로, 소통, 타협, 정열과 욕망, 함께하기, 친밀함, 열린 관계, 돌보기, 선물, 침묵, 위로, 연대감,  꿈꾸기, 신의, 싸움의 기술, 예의, 존중, 경청

 

♢ 요약 

지치고 권태로운 일상생활 속에서 부부가 사랑을 잃지 않고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배려, 관심, 솔직함, 매력, 감사, 두근거림, 유머, 가사 분담 등 중요한 사랑의 요소와 구체적 조언이 49가지 열쇠말로 정리되어 있다.


♢ 내용

결혼하는 10쌍 중 3쌍이 이혼하는 우리 시대, 부부의 문제점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49가지로 정리했다.

교육학과 심층심리학을 연구한 독일의 철학박사 크리스타 슈필링-뇌커는 「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에서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한 부부 관계의 시작이라고 역설한다. 그 핵심은 사랑이다. 

나의 존재를 존중하고 존경할 뿐 아니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 그럼으로써 내가 육체와 정신 모두 위로받고 보호받는다고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그러한 사랑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신뢰하고 그 사람에게 푹 빠질 수 있길 우리는 늘 꿈꾼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나의 인생사는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일을 겪었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을 목표로 하고, 무엇을 꿈꾸며, 무엇에 즐거워하고, 무엇을 믿으며 신뢰하는지 이해하길 바란다.


부부는 이러한 사랑의 열매다. 지금은 생활에 찌들어 무관심에 빠져 있을지 몰라도 애초에 두 사람은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다. 하지만 사랑은 작심한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적처럼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만큼 성장하고 존재하는 귀중한 선물이다.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세심하게 돌보며 가꾸어가는 일상이 구체적인 비결을 만나보자.


“사랑이 삶 속에서 부서지지 않고 지속되려면 관심이 꼭 필요하다. 때론 꽃다발 하나, 초콜릿 몇 개, 좋아하는 케이크 한 조각이, 때론 남편을 깨우기 전 아내가 잘 차려놓은 아침 식탁이 큰 기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시간과 그 장소에 맞는 사랑스런 말은 단 한 마디라도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 기쁨으로 가슴이 뛰고, 멋진 상상과 재치로 일상을 반짝거리게 할 수 있다면 천국은 그리 멀지 않은 것이다.”                                                                               -본문에서

 

♢ 차례

1. 배려 2. 관심 3. 솔직함 4. 결혼 5. 매력 6. 감사 7. 거리 두기 8. 질투 9. 결정

10. 상상 11. 자유 12. 친구 13. 자식 14. 느긋함 15. 대화 16. 행복 17. 두근거림

18. 유머 19. 있는 그대로 20. 소통 21. 타협 22. 키스 23. 정열과 욕망

24. 욕구 25. 함께하기 26. 친밀함 27. 열린 관계 28. 낙천적인 생각 29. 집안일

30. 돌보기 31. 시 32. 실없는 짓 33. 붉은 장미 34. 선물 35. 침묵 36. 그리움

37. 연대감 38. 싸움의 기술 39. 춤추기 40. 꿈꾸기 41. 신의 42. 위로 43. 예의

44. 책임 45. 용서 46. 신뢰 47. 존중 48. 서로 만져주기 49. 경청


♢ 대상

 결혼생활에 연륜이 있는 40-50대 부부/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경험한 부부

 부부생활에서 보다 성장하고 싶은 모든 이/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젊은이     


지은이

크리스타 슈필링-뇌커: 철학박사이며, 교육학과 심리학을 연구했고 교회 목회자로 활동 중이다. 요리사와 작가로서 요리와 종교를 연결시킨 책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유향자: 이화여자 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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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서적 33권 읽기] 8월의 선정 도서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3-07-14 [제2854호, 16면]

 


‘가톨릭독서문화운동 - 제2차 신심서적33권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6월 27일 모임을 갖고, 8월의 도서로 「키릴 악셀로드 신부」, 「평화의 선물」 등 두 권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무더운 날씨와 휴가 기간을 고려, 8월에는 두 권의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키릴 악셀로드 신부」(키릴 악셀로드 신부 저/박웅희 역/가톨릭출판사)

「키릴 악셀로드 신부」는 시청각 중복장애를 지닌 한 신부가 직접 써 내려간 자서전이다. 선천적으로 두 귀가 들리지 않았던 한 유대인 소년은 장애와 종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가톨릭 신부가 됐다. 청각 장애인 신부는 우리나라 서울대교구 소속 박민서 신부(가톨릭농아선교회)를 포함 전 세계에 단 15명뿐이라고 알려져 있다.

키릴 악셀로드 신부는 같은 장애를 지닌 장애인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선택했다. 나중에는 시력마저 잃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사목생활에 열중했다. 여덟 가지 수화와 기본적인 말하기 수준의 일곱 개 언어, 시청각 장애인 지문자(指文字) 등 여러 언어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키릴 신부는 지금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청각 및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강연과 사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키릴 악셀로드 신부는 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특히 이와 같은 사목활동의 취지를 반영해, 음성 변환 출력용 바코드 ‘보이스 아이’를 삽입해 시각 장애인들도 음성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평화의 선물」(J.L. 베르나르딘 추기경 저/강우식 역/바오로딸)

「평화의 선물」은 미국 시카고의 대주교인 J.L 베르나르딘 추기경이 1993년 1월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했던 시점부터 1995년 6월 악성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과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까지를 담아낸 성찰록이다.

가톨릭 신부로서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온갖 모욕과 오해들과 싸웠던 J.L 베르나르딘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은총과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지지에 힘입어 화해와 평화가 가져다 준 선물을 발견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기에 항상 선과 악 사이에서 고뇌하지만 자신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의 손길에 내맡길 때 선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1994년 말, 그는 자신을 고발했던 청년이 에이즈로 사망하기 직전, 그를 만나 화해하고 함께 기도했다. 다음해 6월 췌장암 진단부터 계속된 투병생활, 재발까지 이어지는 고통 중에도 J.L 베르나르딘 추기경은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다른 이들과 나누면서 두려움 속에 놓인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J.L 베르나르딘 추기경은 끝까지 사목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침착하게 죽음과 맞서면서 수많은 암환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으며 이 책을 마무리 한 뒤 평온한 죽음을 맞이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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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환영합니다! 바오로딸 문 활짝 열리다

 

 

4월 21일 성소주일을 맞아 본당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성바오로딸수도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해 주신 성소사목부 수녀님들의 진행으로 '나'의 꿈은 무엇이고 꿈을 이루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진지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이동, 상계동, 석관동 본당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바오로딸 지원자와 청원자 자매님들 등70여 명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요,

학생들의 꾸밈 없는 모습과 솔직한 대화에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빵, 빵 터졌답니다.

 

 

   

 

'성소주일'이 무엇인지 그 유래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안 그라시아나 수녀님.

이어 'Only You' 동영상을 감상하였는데요, 잔잔한  음악에 실려 흘러나오는 자막을 읽어 내려가는데 나 도 모르게 왈칵,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주님, 당신을 찾는 제가 여기에 있어요...'

 '너만을 원하는 거란다...'

 

 

 

각자 고른 이모티콘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나눔의 시간을 가졌어요.

방긋 웃는 얼굴, 화가 난 얼굴, 새침한 얼굴 등 자신의 이모티콘을 이야기하면서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버린 친구도, 수줍어 말을 못하는 친구도, 또랑또랑 자신을 잘 표현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어쩜 주님께서는 이리도 하나하나 모두 다르게 만드셨을까요?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여 주일학교 학생들을 쥐락펴락하시며

매끄러운 진행을 하시는 김 베네딕다 수녀님.

 

'You are Special', '너는 특별하단다'

만화 영화를 본 후 조별로 돌아가면서 줄거리를 이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몇 차례 순번이 돌다가 마지막 학생이 할 이야기가 생각이 나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하는 말, "이렇게 이야기가 끝났어요." 하는 말에 한바탕 까르르 까르르 웃었답니다.

유행만을 좇던 펀치넬로와 친구들이 엘리를 찾아가 다시 원래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청하자 엘리는 그들을 처음의 모습으로 돌려주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만든 거란다." "너는 특별하단다." "나는 잘못된 것을 만들지 않는단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 각자에게 특별한 모습을 주셨습니다.

나에게 예쁜 모습, 좋은 모습은 무엇일까, 나에게 하느님 닮은 모습이 무엇일까를 찾아가는

여행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울퉁불퉁 못생긴 모과라 할지라도

저마다의 향기를 가지고 있지요. 주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불어넣어 주신 향기를

더 오래 더 깊게 머금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향기 전할 수 있다면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오전 일정을 마치고 수녀원 마당에서 점심 시간을

가졌어요. 역시 우리에게는 먹는 즐거움이 최고죠~

우리 학생들 입이 귀에 걸렸네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가자고 해서 별 기대 없이

왔어요." 방이동 성당 김재홍(스테파노, 고2) 학생.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데 이 자리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여기까지 온 것이 하느님의 부르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성소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연신 해맑은 웃음으로 행사 분위기를 업! 해주셨던

바오로딸 지원자, 청원자 자매님들~

카메라를 들이대자 '우린 연출도 가능해요'라며 순식간에 애교 섞인 모습으로 돌변(?)하는 바람에 절로 어깨가 들썩여졌습니다.

역시 당신들은 아름다운 바오로딸들이십니다~

 

 

 

자기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 자신의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그 어느 것보다도 빛이 나겠죠.

비록 불편해 보일지라도 확고한 자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자신을 스케치해 가는 모습이야말로 주님께서 주신 가장 큰 축복이며 선물입니다. 

 

 

 

의 소망은 무엇일까

의 꿈은 무엇일까

나의 미래를 적은 용지를 수녀원 마당에 걸어 놓고 각자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댓글 달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자아자, 해낼 수 있을 거야.' '너는 할 수 있어.' '사랑합니다.' 저마다의 진심 어린 댓글을 보며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꼭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채형's 케이크 나라'

자신의 이름을 건 케이크 가게를 갖고 싶은 것이 꿈이고 나의 미래의 모습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상계동 성당의 박채형(체칠리아, 중1) 학생.

"꿈은 이루어진다." 아자아자~

 

 

 

 

이날 파견 미사를 집전하신 석관동 성당의 김 시몬 신부님은 강론에서 이러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지금 나의 점수는 몇 점일까, 80점인 사람 손 들어 보세요, 90점인 사람은, 100점인 사람은...

80점부터 시작한다면 한 점 한 점 더 높은 점수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자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작은 떨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모두 모이세요~미사 후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비 갠 뒤 하늘은 더없이 말갛고 더없이 청량합니다.

오늘 하루, 이 햇살을 주시고 봄 기운 담뿍 담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주님께 찬미를~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찍고 쓰고 올리고

바오로딸 홍보팀 최인순 제노베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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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문화산책]<8> 영화- (2) 7번방의 선물


잠자고 있던 '인간의 선함' 순박함으로 일깨워

 

                           ▲ 용구가 대본을 암기하도록 도와주는 7번방 식구들.

  우리는 주위 환경에서 수많은 영향을 받고 산다.
특히 함께 사는 사람들을 통해 상처받고 감동도 받으며
끊임없이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자극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 변화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는 과정으로 우리를 이끈다.

인간은 또한 누구나 절대자라는 신적 존재와 관계를 맺으려 한다.
아무리 끔찍한 흉악범이라 할지라도 선한 지향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꾼다.
순수한 마음을 어린이를 통해 자극받아 인간다움과 진실로 향하게 한다.
굳어지고 비뚤어졌던 영적 자아가 잠에서 깨어나 '나는 누구인가'하고 자문하며
하느님의 속성을 점차 알아보는 체험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 때문에 사랑ㆍ순수ㆍ일치ㆍ평화ㆍ연대를 이끌어내는 집단적 행동을 유발한다.
<7번방의 선물>에서 주는 선물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떤 체험을 했으며 어떻게 변화됐는가?

 

 

줄거리
 지적 장애를 지닌 용구는 그의 딸 예승이에게 세일러문 가방을 사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한 개밖에 남지 않은 세일러문 가방을 경찰청장의 딸이 사버린다. 다음 날 경찰청장의 딸은 세일러문 가방 파는 곳을 알려준다며 용구를 데리고 앞서 뛰어가다가 돌연 죽음을 맞는다. 용구는 청장의 딸을 살리려다 누명을 쓰고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 사형판결을 받아 7번방에 입소한다.
 
 바보같은 사람
 교도소 7번 방에는 밀수범ㆍ사기전과 7범ㆍ간통범ㆍ부부 소매치기범ㆍ자해 공갈범등 다양한 범죄자들이 갇혀 있다. 이들은 비좁고 누추한 방에서 그동안 길들었던 것들을 자랑삼아 말하고 상징적 행동을 휘두르며 함께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놈이 7번 방에 들어왔다. 이놈은 아동유괴 강간살인범!! 죄질로 치면 극악범이다. 이들은 이 극악범에게 혹독한 폭력으로 신고식을 치르게 한다. 그러나 꼭지가 덜 떨어진 듯한 이상한 놈 용구는 대들거나 반항하지 않으며 미워하거나 증오할 줄도 모른 채 부당한 대우를 받기만 한다. 그는 7번 방의 험악한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을 믿어주며 평범한 사람으로 대한다.

 서로 위한 선물
 어느 날 반대 패거리 두목이 방장을 뾰족한 흉기로 찌르려 하자 용구는 달려가 대신에 찔린다. 순박한 용구의 행위에 방장은 감동하며 고마움을 느낀다. 방장은 용구에게 필요한 뭔가를 해주고자 한다. 그러나 용구는 물질적인 욕심이나 방장이 되겠다는 야심도 없다. 오직 사랑하는 딸 예승이를 만나고 싶을 뿐이다.

 7번 방 죄수들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이들은 용구에게 예승이를 만나게 해주려고 함께 머리를 짜낸다. 그동안 으르렁거리며 나쁜 짓을 위해 힘을 모았던 이들은 이제 뭔가 좋은 일을 하려는 실행에 옮긴다. 드디어 예승이를 교도소 7번 방으로 밀입시키는 데 성공하고 용구의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들도 진정한 그 기쁨에 서서히 동참하게 된다. 세파에 찌든 마음들이 정화되기 시작하고 단순해진다.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특사로 나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신봉식! 그는 예승이의 반입을 반대했지만 우연히 들고 들어온 예승이의 휴대폰으로 순산한 아내와 급작스레 통화한다. 그는 갓 태어난 딸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감방에서 세상과 소통을 이룬 것이다. 이는 범죄를 위한 소통이 아니라 생명과 기쁨을 나누는 소통이다. 예승이는 죄수들에게 생명을 전한 '선물'이다.

 

▲ 예승이를 상자에 넣어 밀입시키는 7번 방 식구

변화된 사람들
 마지막 법정 공판에서 용구의 누명을 벗겨주려고 용구에게 사건을 재연하게 한 7번 방 식구들은 그가 무죄임을 입증하는 대본을 작성해 암기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어눌한 용구가 성공할 리가 없다. 사형 날짜가 결정되자 이들은 열기구를 만들어 용구와 예승을 탈출시키려고 단합한다. 반대 패거리 두목도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장선다. 악행으로 갇힌 이들이 자신들의 죄는 까마득히 잊고 어떻게든 예승이와 아빠 용구를 살리려는 간절한 심정으로 급박한 상황에 온 힘을 모은다. 그야말로 일치ㆍ연대ㆍ협력ㆍ사랑의 현장이 된다.

 천진난만한 용구가 감방 식구가 되면서 사랑과 끈끈한 서로의 유대 관계를 체험하게 하고 웃음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인간 안에 내재하는 하느님의 이미지인 선을 재발견하게 하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죄인들이 갇히는 곳이 보이는 천국이 됐다. 이것이 기적이다. 이상한 놈이 들어와 일으킨 기적이다. 용구가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7번방의 죄수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갔어야 했는데…." 이제 이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고백한다.

 이들은 출소해 사회에 적응하며 떳떳하게 살게 됐다. 용구와 예승이는 감방 사람들에게 과거의 악에 묶였던 끈을 끊게 해주었다. 예수님처럼 과거의 죄를 없애주고 새로운 삶을 살게 했다. 예수님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 함께 사시면서 목숨을 바치심으로 사랑ㆍ소통ㆍ연대를 이룬 것이 이들 안에서 현실이 된 것이다.
 
 불 속에 휩쓸린 보안과장
 교도소 보안과장은 납치범에게 아들을 잃은 후 폐인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에게 용구는 아동을 유괴ㆍ강간ㆍ살인한 극악범이다. 어느 날 7번 방 식구들은 예승이를 밀입하여 감방에 감추려 했지만 과장에게 들키고 만다. 용구는 다시 꽁꽁 묶여 과장에게 끌려간다. 비가 철철 내리고 번개와 천둥이 요란히 치는 한밤중에 용구는 독방으로 이송된다. 꽁꽁 묶여 갇힌 용구의 어둠침침한 독방! 용구는 홀로 저 깊은 밑바닥까지 버려진다.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린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이사 53,8). 예승이는 인류를 상징한다. 용구는 인류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침묵하는 어린양이다.

 그날 새벽 교도소에 화재가 발생한다. 불 속에서 석유통을 들고 소리치며 난동 부리는 화재범을 말리기 위해 과장은 문짝을 뜯고 불 속에 휩쓸려 들어간다. 용구는 과장을 구하려고 쓰러진 문짝을 밀어내고 과장을 끄집어낸다. 병상에서 과장은 용구가 눈물 콧물을 흐리며 "우리 과장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고 외쳤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바보 용구는 자기 목숨을 생각하지 않고 희생하며 과장을 살려줬다. 그는 자신을 때리는 자 앞에 반항하거나 보복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몸을 내던져 희생된 예수와 같은 사람이다.

 의구심과 분노에서 차있던 과장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면 깊은 곳에서 영적 자아의 소리를 듣게 된 그는 용구의 죄상에 대해 의문을 품고 "왜 죽였느냐"고 물으며 용구의 누명을 벗기려고 경찰청장을 찾아가 사면을 요청한다.  

 그러나 마지막 법정 공판에서 용구는 전 날 경찰청장이 마구 때리며 "죄 값을 달게 받아. 그러지 않으면 내가 네 딸을 똑같이 만들어 줄 거야" 라는 말, 국선 변호사가 "당신이 죽어야 예승이가 살아, 당신 아빠지!" 라는 말이 떠올라 예승이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암기했던 대본과 다른 말을 한다. 그의 부성애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자신이 소녀를 죽였다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예승이를 살려 달라고 한다.

 용구가 딸 예승이를 위해 허위로 시인하자 과장은 "용구는 지금 정신적으로 위축된 상태"라며 "네가 무슨 사람을 죽이냐, 뭐가 미안하냐!"고 소리친다. 죄수들이 형을 다 받게하는 것이 책임인 과장 오히려 죄수의 형을 면해 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후 과장은 예승이를 자신의 딸처럼 키운다. 변호사가 된 예승이는 아빠 용구가 허위자백을 강요 받았음을, 그래서 무죄임을 어렵게 밝혀낸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교도소 담장 철망에 묶여 있던 노란 풍선이 자유로이 하늘로 날아가는 광경을 실제처럼 처리하면서 아버지가 이루지 못했던 갈망을 상징적으로 마무리 했다.
 
 노랑 풍선은 이제 날아 갔을까?
 이 영화는 코믹드라마로 개연성이 부족한 면도 있지만 슬픈 이야기를 밝게 묘사했다. 죄수복은 보통 푸른색이고 감방은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로 생각되지만 이 영화에서의 죄수복은 주황색이고 감방은 햇살이 비치는 따뜻한 분위기이다.

 영화에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노랑 풍선, 노란 가방, 노랑 조끼, 노란 보자기…. 노란색의 의미는 태양과 성스러움을 상징한다. 또 감방 안에 있는 종교적 성물들이 시야게 들어오게 함으로써 간접적인 종교 메시지를 드러낸듯한데, 어쨌든 바보 같이 희생하는 사람이 있기에 7번 방 죄수들은 서서히 변화돼 간다.

 7번 방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방일지도 모른다. 우리 가정과 공동체, 더 나아가 우리 사회, 국가가 쌓아 놓은 울타리 속의 방 말우이다. 가난하고 아무런 기득권이 없어 죄인처럼 손가락질 당하는 이웃에 대한 나의 고착된 선입견, 부조리한 체제와 권력, 규범에 묶여 노랑 풍선처럼 자유롭게 날지 못하게 하는 그 무엇이 우리를 방해하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 이복순 수녀(성 바오로딸 수도회)

 

평화신문 : http://web.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43379&path=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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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감사, 희망
                                             상영시간 : 3분 37초      제작사 : 바오로딸        감독 : 바오로딸
                                             장르 : 묵상기도            기타 : 자막                 가격 : 1,500 원

 

동영상관련 정보

어제는 지나고 새로운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은 새해 첫날처럼
주님안에서 사랑으로, 희망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더욱 바라게 됩니다.

기도, 모임, 피정때 이 영상을 통해 새해 묵상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사진 - 바오로딸
글 - 바오로딸
편집 - 바오로딸
음악 - '축복의 선물, 하루' 中 #10. 아버지와 나

앨범 정보 및 음악듣기 바로가기

제작 -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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