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를 씹어도 될까?… 전례 궁금증 쉽게 풀다
교회 예식·연도 등 신자 위한 전례 기본 상식 소개

▲ 영성체를 하고 있는 모습. 교회법상 성체를 씹어서 영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나, 최상의 흠숭으로 경배하라고 가르치고 있다.(가톨릭평화신문 DB)


▲ 교회상식 속풀이



교회상식 속풀이 / 박종인 신부 지음

바오로딸출판사 / 1만 2000원

 

‘미사 때 왜 종을 칠까?’, ‘성체를 씹으면 안 되는 걸까?’
 

신자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갖기 마련이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전례에 관한 다양한 의문점을 지닌다. 평소 이런 생각을 그냥 품고만 있지는 않은가? 교회 전례와 관련된 일반적 상식을 정확히 아는 것은 신자로서 작은 의무다.
 

미사 때 종을 치는 이유는 예수님이 성체성사를 제정하실 때 하신 말씀, 즉 거룩한 그 순간에 집중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예식서에는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때 사제의 대영광송 선창 후 서른세 번 종을 치고, 부활 성야 미사 때에는 30초 동안 종을 친다고 나와 있다.
 

교회법적으로 성체를 영할 때 “씹어서 영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침은 없다. 다만 “지극한 정성으로 자주 이 성사를 배령(拜領)하며 최상의 흠숭으로 경배하면서 지성한 성찬에 최고의 존경을 드려야 한다”(교회법 제898조)고 가르치고 있다. 성체를 어떻게 영하냐에 따라 하느님과의 일치 여부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저자 박종인(예수회) 신부는 책을 통해 다양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고 있다. 전통적인 전례서나 교리서는 아니지만, 사목 현장의 현실에 맞게 전례 상식을 친근하게 풀어냈다. 
 

9일 기도를 바치다 하루를 빼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54일 기도를 포함해 긴 기간 바치는 기도 중 하루를 빼먹는다면 이후 어떻게 이어서 바칠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기도의 고리가 하루 끊어졌다고 해서 전체 기도가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바치는 ‘연도’가 한국 교회에만 있다고 하는 통념에 관해서도 해답을 건넨다. 유럽에도 시편을 토대로 한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가 있는데, 대신 성인 호칭 기도는 없다는 것. 간혹 세례명을 성인이 아닌 복자의 이름으로 짓는 이들을 보고 갸우뚱한 일이 있을 것이다. 교회는 꼭 성인의 이름만 세례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복자와 가경자 이름도 세례명으로 쓸 수 있다고 가르친다. 대신 본당 사목자와 대부모는 그리스도교 가르침에 어울리는 이름을 사용하도록 보살필 것을 규정하고 있다.
 

저자는 고해와 관련해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빌렸다. “고해 사제들은 그 무엇보다 앞서 자비의 으뜸가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는 교황의 말을 언급하며 사제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러 온 사람에게 꾸지람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신자들에게는 크고 무거운 내용을 고백해야 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은 판공성사 기간을 피해 충분한 고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때에 고해소를 찾을 것을 권했다.
 

저자는 신앙의 성숙을 위한 조언도 놓치지 않았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 신앙을 갖게 됐고, ‘열심히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기초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심에서 종교를 갖게 됐다 하더라도 이러한 신심이 점점 성장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마음의 평화’가 오로지 ‘내 삶의 평화’에서 나아가 ‘하느님과 함께하는 평화’로 거듭나도록 말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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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 신부 '교회상식 속풀이'… 알쏭달쏭 천주교 교리 해설

'교회 상식 속풀이'
사제 서품식이 열리는 날이면 방금 사제품을 받은 '새 사제' 앞은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이른바 '첫 강복(降福)'을 받으려는 인파다. 첫 강복은 은혜롭다는 믿음 때문이다. 과연 그런가? 예수회 박종인 신부는 "첫 강복의 효과는 아주 크다"고 말한다. "첫 강복을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마음의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주교의 엄숙한 전례(典禮)는 매력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다가서려는 이들에게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어렵기 때문이다. 박 신부는 최근 펴낸 '교회 상식 속풀이'(바오로딸·사진)에서 이런 어려움, 궁금함을 풀어준다. 부제가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다.

미사, 기도, 교리, 성사(聖事) 등 6부로 나뉜 책은 시시콜콜하다 싶을 정도로 구체적이다. '성체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대 위에 놓는 초 개수는 정해져 있나요?' 'TV로 미사 참례해도 되나요?' '기도할 때 성호를 긋는 까닭은?' '전대사(全大赦)와 면죄부는 같은 건가요?' '수도회에 입회하면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못 만나나요?' '복자의 이름도 세례명으로 쓸 수 있나요?'


대개는 정답이 있지만 때론 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 '종말이 올까요?' 같은 질문이 그렇다. 박 신부는 "종말이란 하느님의 정의가 이루어지는 때, 또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완성되는 때를 의미한다"며 "우리는 심판을 두려워하기보다 일상 안에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하느님께 기꺼이 응답하며 살아가면 된다"고 설명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6/20170706033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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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박종인 신부_예수회





성체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하지요?

미사보는 꼭 써야 하나요?

 

알 듯 말 듯, 알쏭달쏭

이 답답한 속, 어디 시원하게 풀어주는 데 없을까요?


교리는 재미있게! 성사는 충만하게!

6월 문화마당에서 궁금한 속, 시원하게 풀어 드립니다.

 

일 시: 621() 오후 2-4

장 소: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센터

         (4호선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

문 의: 02-944-0849/ 010-2898-1610

*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강사 박종인 신부

- 예수회

- 2008년 사제 수품

-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에서 성찰과 성장과목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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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예수, 탄생과 어린 시절- 예수님 생애

'쉽고 깊이 있게' 알려주는 해설서

송봉모 신부, '예수' 시리즈 5부작 중 1편 '탄생과 어린 시절' 출간

 <평화신문> 2014. 01. 19 발행 [1249호]


예수, 탄생과 어린 시절
송봉모 지음/바오로딸/1만 4000원



 인류 역사는 예수님 탄생을 기점으로 전과 후로 나뉜다. 기원전(BC, Before Christ), 기원후(AD, Anno Domini)로 구분 짓는 연도 기술 방식의 기준은 예수님 탄생이다. 예수님 등장은 인류 역사에 획기적 사건이었고, 예수님은 역사의 중심이 됐다. 예수님은 또한 한 인간 삶의 중심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 또한 예수님을 알고 받아들이기 전과 후로 나뉜다.

 이처럼 인류 역사, 한 개인의 삶에 중심에 서 있는 예수님에 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면 신약성경을 읽으면 된다. 그런데 막상 신약성경 첫 장 마태오 복음서를 펼치면 발음하기도, 정리하기도 어려운 이름들로 가득한 예수님 족보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인내심을 가지고 성경을 읽다 보면 예수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2000년 전 문화와 사회, 정치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해 성경이 전하려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 헤릿 반 혼토르스트 작, 그리스도의 소년 시절, 162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트 에르미타주 박물관.

 

신약성서학 박사이면서 인기 작가이기도 한 송봉모(예수회) 신부가 예수님에 관한 집필을 시작한 이유다. 신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을 위해 예수님 삶을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예수' 시리즈(5부작)를 기획했다. 그리고 최근 탄생과 어린 시절을 다룬 1권을 펴냈다.

 송 신부는 정말로 '쉽고 깊이 있는' 해설로 예수님 생애를 그려냈다. 성경 속 이야기뿐만 아니라 성화와 사진 자료를 풍부히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다양한 문학작품과 예화를 통해 예수님이 말하고 보여주려 했던 의미를 정확히 짚어줬다. 요셉과 마리아 등 예수님 주변 인물과 당시 풍습과 사회상, 자연환경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실었다.

 루카복음서와 마태오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 탄생 이야기가 왜 차이가 나는지, 복음서는 예수님 공생활 이전의 삶에 대해 왜 침묵하고 있는지, 예수님 형제와 누이들은 누구인지 등 성경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 법한 내용들 역시 빼놓지 않고 다뤘다.

 "성모님은 아들 예수를 어떤 식으로 대했을까?… 성모님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화들을 주의 깊게 보면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성모님이 아기를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성모님이 아기를 안고 있지만 꼭 껴안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봉헌하듯이 안고 있다. 이는 성모님이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혼연일체된 사랑으로 양육하셨지만 그 아들을 당신의 소유로 여기지 않고 하느님께 봉헌하셨다는 것과 우리를 위해 내어놓으셨다는 것을 말해준다"(본문 중에서).

 송 신부는 또 예수님 생애를 설명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수님 생애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묵상하도록 이끈다. 딱딱한 해설서의 경계를 훌쩍 뛰어 넘었다. 그래서 책장이 잘 넘어가면서도 어느 대목에 이르러선 한참을 머무르게 된다.

 "예수님이 성장 과정에서 겪었을 내적 고뇌와 슬픔의 깊이를 헤아려볼 때, 우리는 인간 예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친밀감을 느끼게 되며 그분에 대한 사랑이 저절로 솟아오를 것이다. 또한 주위 사람들의 몰이해로 상처와 고통을 겪으며 성장하셨을 예수님이기에 우리의 상처와 고통을 결코 모른 체할 분이 아니시라는 것을 믿게 된다. 그러므로 비록 삶이 힘들지라도 용기를 내어 살아가자"(본문 중에서).

 송 신부는 머리말에서 "우리가 그분을 깊이 알면 알수록 그분을 우리 인생의 중심으로 삼고 더욱 열렬히 그분을 사랑하고, 더욱 충실히 섬길 수 있다"고 했다. 송 신부의 예수 시리즈가 예수님을 깊이 알게 해주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92361&path=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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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모 신부, 예수 성탄 대축일 앞두고

「예수-탄생과 어린 시절」 펴내

 

‘예수’는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았나

예수 전 생애 쉽게 알려줄 5권 연작 중 첫 번째 저서
족보·탄생·어린 시절 담아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3-12-25 [제2875호, 21면]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실제 인류 역사는 예수 탄생을 기점으로 기원전(BC, Before Christ)과 기원후(AD, Anno Domini)로 기술된다.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은 그리스도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축제일로 자리 잡았다.

성서학자이자 국내 영성서적 베스트 작가로 꼽히는 송봉모 신부(예수회)는 “개인의 역사 또한 예수님을 자기 인생에 받아들이는 때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삶이 구분된다”며 “어떤 이들은 양심에 따라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들도 인생의 어느 시점에 우연찮은 계기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나면 인생이 완전히 변한다”고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 역사와 개인 역사의 중심이 되는 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그를 만날 수 있나. 그는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았으며, 무엇을 가르쳤나. 송 신부는 이러한 예수의 전 생애를 보다 알기 쉽고 재미나게 알려주기 위해 5권으로 구성된 연작 집필을 기획했다. 올해 예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선보인 「예수-탄생과 어린시절」(244쪽/1만4000원/바오로딸)은 연작의 첫 권으로, 예수의 족보와 탄생을 비롯해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예수」 연작은 다양한 성서학적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집필된 것이 특징이다. 첫 권은 우선 신약성경 첫 복음인 마태오복음서를 펼치면 마주하는 예수의 족보에 대해 설명한다. 이 족보는 14대씩 세 그룹으로 배열돼, 많은 이들이 지루하게 읽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송 신부는 “그 족보에 각자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면 어떨까”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일 때 우리도 그 족보에 기록될 수 있고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예수 탄생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고 묵상해야할 또 한 가지로 아기 예수가 태어날 수 있도록 충실한 신앙으로 응답한 마리아와 요셉의 마음을 제시했다. 「예수-탄생과 어린시절」은 아기 예수가 왜 그렇게 비천한 모습으로 왔는지, 우리가 각자 삶의 자리에서 그분을 닮고 따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돌아보게 한다. 이어 예수의 성장 환경을 살펴보는 가운데 하느님의 아들로서 신적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예수가 이 땅에 온 궁극적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인간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고, 아는 만큼만 이해할 수 있으며, 아는 만큼만 사랑할 수 있다. 우리가 그분을 깊이 알면 알수록 그분을 우리 인생의 중심으로 삼고, 더욱 열렬히 그분을 사랑하고, 더욱 충실히 섬길 수 있다.”

「예수-탄생과 어린시절」을 읽는 이들에게 송 신부가 전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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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책장 넘기기] 아주 특별한 순간

“아주 특별한 만남, 아주 특별한 순간”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3-06-16 [제2850호, 16면]

 


제가 처음 안토니오 신부님을 만난 곳은 경기도 의왕시 라자로 마을 안에 있는  ‘아론의 집’입니다. 제가 안토니오 신부님의 강의 내용을 받아 적어 「아주 특별한 순간」(바오로딸/2013년)이라는 책을 내게 되었던 그곳은 이제 저에게 아주 특별한 장소, 제 가슴 안에 물길이 트인 강물이 흐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저는 2011년 8월, 수도 삶 30년을 맞으면서 제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의미에서의 안식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안식년의 시작을 피정으로 하고 싶었는데, 마침 지인의 소개를 받아 안토니오 신부님의 피정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토니오 신부님의 첫 강의를 들으면서 바로 이 만남이 아주 특별한 순간이 되리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안토니오 신부님과의 만남도 특별하지만 안토니오 신부님의 안내를 통해서 예수님과 더 깊은 만남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 장소가 저에게 특별하고 그때가 저에게 ‘아주 특별한 순간’으로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제가 수도 삶 30년 동안 나름대로 묵상이나 관상의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과 만나왔습니다. 그 만남의 여정에서 때로는 황량한 사막과 어두운 암흑 속을 걸어야 할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아름다운 들판을 걷거나 수려한 강물을 건너기도 하면서 만남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정말 예수님과의 만남이 물길이 트일 만큼 깊은 만남이었는지를 정녕 몰랐습니다. 그런데 안토니오 신부님과의 피정 이후의 삶은 분명 다른 사람의 삶이 되었습니다.

안토니오 신부님을 만난 ‘아론의 집’ 앞에는 성 알폰소 신부님의 말씀이 쓰인 팻말이 놓여 있습니다.

“Intrate toti.”(온전한 마음으로 들어오라)

“Manete Soli.”(홀로 머물러라)

“Exite Alii.”(다른 사람이 되어 나가라)

저는 정말 온전한 마음으로 들어와서 주님 안에 머물며 깊이 그분을 만날 수 있다면 그분의 은총으로 다른 사람, 그분과 깊은 물길이 트이는 사람이 되어 나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토니오 신부님과의 피정 이후에 매일 성체 조배를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관상을 하면서 제가 변모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 변모가 일어난 장소, ‘아론의 집’은 저에게 주님과의 물길이 깊이 트인 특별한 곳이며, 그 물길로 이끌어 준 안토니오 신부님과의 만남은 아주 특별한 순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 책갈피

“많은 사람이 성당에 오지만 은총 없이 그냥 돌아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마치 뚜껑이 닫힌 병과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닫힌 병뚜껑을 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우리가 닫힌 뚜껑을 열 수 있게 도와주시도록 청해야 합니다.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왜 예수님께서 눈멀었던 사람에게 마을로 돌아가지 말라고 하셨습니까? 그 마을로 돌아가면 다시 눈멀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들입니다만 부서지기 쉽고 유혹을 받기도 쉽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모든 것을 지닐 수 있습니다.”

- 본문 35·291쪽 중에서

 

류해욱 신부(예수회, 피정지도)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5842&ACID=7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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