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비는 기도

스티븐 불리번트, 루크 아레돈도 | 한정옥 | 128*188 | 152| 7,500

ISBN 9788933112816 03230 | 2017. 9. 12. 발행


 파티마 성모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아멘.

 

 묵주기도 매 단이 끝날 때마다 바치는 구원을 비는 기도.

이 기도문은 2011년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통일안으로, 이 책에서는 우리말 통일안이 아닌 라틴어 번역문을 따랐다. 일반적으로 구원송으로 알고 있는 이 기도를 파티마 기도라고도 부르는데, 1917년 파티마에서 성모님이 발현하셨을 때 이 기도를 바치라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2017년은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이 되는 해다. 1947년부터 전 세계를 순례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이 지난 822일 한국에도 도착했다. 1953, 1996, 1998, 2000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방문이다.

비오 12세 교황은 194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세계를 봉헌했고, 1946년 파티마의 성모상에 왕관을 씌우고 세계의 여왕으로 선포했다.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은 지난 70여 년간 전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죄인들의 회개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13일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 성지를 방문해, 성모 발현 100주년 기념 미사와 성모 발현을 목격했던 세 목동 루치아(10), 프란치스코(9), 히야친타(7)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 남매를 성인으로 선포했다. 루치아는 성모 발현 목격 후 봉쇄 수녀회 수도자로 살았고, 200597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교황은 이날 성모 발현이라는 기적과 같은 현상과 시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모님이 우리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했는가라고 하면서, 100년 전 성모 마리아가 세상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간곡히 당부했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파티마 성모상. 파티마 성모 발현을 목격한 히야친타, 프란치스코, 루치아.(왼쪽부터)

 

파티마 성모 발현 배경

파티마의 성모가 나타난 1917년은 제1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이르는 동시에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세계가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그런 환경에서 이 마을에 사는 세 명의 어린이 루치아와 사촌 히야친타, 프란치스코에게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 1917년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기에 앞서 1916년 봄, 여름, 가을 세 차례나 평화의 천사가 아이들에게 나타나 용서의 기도’, ‘성체의 기도를 함께 바치며 성모 발현을 준비하기도 했다.

 

파티마 성모가 전한 메시지

1917513일 처음 세 어린이에게 나타난 파티마의 성모는 1013일까지 매월 같은 날 여섯 차례에 걸쳐 아이들에게 세상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요청했다. 특별히 713일 세 번째 발현에서 성모 마리아는 세 아이들에게 지옥의 환시를 보여준 다음 만일 내가 말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세상은 더 큰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티 없는 성심이 승리하고 평화가 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세 번째 발현이 중요한 이유는 성모님이 이날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파티마 기도를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성모님은 묵주기도 각 신비가 끝날 때마다 파티마 기도를 바치라고 하셨다.


이 책은 바로 파티마 성모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의미를 알고 묵상하기 위해 기획, 출간한 것이다.

구원을 비는 기도를 한 구절씩 여섯 장()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파티마 성모 발현 상황과 그 이후 오늘날까지 인류가 처한 상황을 대비,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 인간 실존과 죄 그리고 예수님 수난과 부활의 의미, 하느님과 나와 인류공동체의 수직적, 수평적 관계, 천국, 연옥, 지옥에 대한 이해,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자비 등 신학적이고 신앙생활의 근본적인 주제들을 살펴본다. 각 장 끝에는 기도의 구절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신자 개개인의 신심을 위한 묵상 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일단 손에 들면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어 한 번에 한 장씩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파티마 성모님에 대한 깊은 신심을 가졌다면 5개월 동안 매월 첫 토요일에 한 장씩 읽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3장과 4장을 묶어 한번에 읽을 것을 권한다.

구원을 비는 기도는 한 문장밖에 안 되지만 친교, , 용서, 천국, 지옥, 자비라는 그리스도교의 중요한 주제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기도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한 아주 짧은 기도라고 말한다. 백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구원을 비는 기도가 여전히 아니 오늘날 더욱 필요한 기도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이 기도가 담고 있는 메시지 때문이 아닐까. 

부록으로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마지막 부분을 요약해서 실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2002년을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하여 신자들에게 묵주기도를 좀 더 자주, 좀 더 정성스런 마음으로 바칠 것을 독려했다. 파티마의 성모님이 매일 바치라고 하신 묵주기도를 더 효과적으로 바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다른 기도와 비교해 볼 때 구원을 비는 기도는 자칫 너무 단순해서 소홀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이 기도를 바칠 때 습관적으로 외우고 있지는 않은지, 매번 빠뜨리고 묵주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뜨끔해진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대로 구원을 비는 기도를 바칠 수 있으리라.

 

 

기도해라. 많이 기도해라.

그리고 죄인들을 위해서 희생을 바쳐라.

              아무도 그들을 위해 기도도, 희생도 바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영혼이 지옥에 가고 있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 시복식 강론 중에서

▶ 도서 보러가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주님, 저희에게
다스려야 할 아픔이 왜 없겠습니까?

사랑이 많은 사람이
먼저 상처 받고 오래 아픈 법이오니
당신처럼 상처를 끌어안고 사랑하게 하소서.
제게 상처 준 이를 저희가 용서하여
저희도 당신께 용서받게 하시고

제 상처에 매달리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상처를
싸매고 치유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8.24)  (0) 2017.08.24
오늘의 기도(8.23)  (0) 2017.08.23
오늘의 기도(8.22)  (0) 2017.08.22
오늘의 기도(8.21)  (0) 2017.08.21
오늘의 기도(8.18)  (0) 2017.08.18
오늘의 기도(8.17)  (0) 2017.08.17

 

* 기도/용서/하느님의 자녀/ 세트 구입 시에도 20% 할인

쉽게! 재밌게! 신나게! 교리를 배워요

, 우리 함께 불러볼까요?

프란치스코 수사님~~~

Let’s Go!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예수 성심 성월을 보내며
우리를 위한 사랑으로 불타는 예수 성심께
의탁하며 기도합니다... 
 
사랑의 불가마이신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인내하시는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 죄로 찢기신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죽기까지 순명하신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모든 위로의 샘이신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을 믿으며 죽는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 성심
자비를 베푸소서. 
 
마음이 어질고 겸손하신 예수님,
저희 마음을 주님 마음과 같게 하소서! 

 
- 예수 성심 호칭기도 중에서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17.6.20)  (0) 2017.06.20
오늘의 기도(17.6.19)  (0) 2017.06.19
오늘의 기도(17.6.16)  (0) 2017.06.16
오늘의 기도(17.6.15)  (0) 2017.06.15
오늘의 기도(17.6.14)  (0) 2017.06.14
오늘의 기도(17.6.13)  (0) 2017.06.13


궁금해요, 프란치스코 수사님!



제작 바오로딸 | 원 제작 Herald Entertainment, Inc. | 영어/우리말 녹음, 영어/한글 자막

컬러 | 12,000| 세트 36,000| 전체 관람가 | 출시일 2016. 9. 3.  


기획 의도

주인공 프란치스코 수사가 성경 말씀을 통해 교리를 쉽게 설명하며

뮤지컬 형식으로 어린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재미있게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내용

노래로 배우는 어린이 교리 애니메이션 DVD

쉽게! 재밌게! 신나게! 교리를 배워요~

이 애니메이션은 주인공 프란치스코 수사와 꼬마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야기, 생동감 있는 화면, 금 방 따라 할 수 있는 노래로 유치부와 초등부 주일 학교와 첫영성체 교리반 어린이들이 쉽고 재밌게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머러스한 주인공 프란치스코 수사가 가톨 릭 교리를 성경 말씀과 함께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하여 흥미를 더한다.

가톨릭 교리를 지식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어 어린 절부터 실천적인 신앙을 키워갈 수 있도록 했다. 주일학교의 영상 교리 교재로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놀이하듯 교리를 배울 수 있다.

주제별(기도, 용서, 하느님의 자녀)로 각 1개씩, 3개의 DVD가 한 세트이며, 낱개로도 판매한다. 같은 시리즈로 성체성사묵주기도도 제작할 예정이다


개별 DVD 주요 내용 


* 기도 _ 기도를 배워요 | 21

어린이들이 주요 기도를 배우며,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이끌어 준다.


* 용서 _ 고해성사의 은총 | 27

고해성사를 통해 받는 하느님의 용서가 얼마나

멋진 선물인지 알려주며,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고 이해하도록

돕는다.


* 하느님의 자녀 _ 세례성사의 기적 | 27

세례성사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며,

세례성사를 받으면 왜 하느님의 자녀요,

가족이 되는지를 알려준다.

하느님의 크신 은총을 체험하며

감사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초대한다.   


대상 :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 첫영성체 교리반 어린이, 사목자, 교리교사, 부모


제작 정보

제 작 : 바오로딸

원 제 : Brother Francis-Let’s pray / Forgiven / Born into the Kingdom

원 제작 : Herald Entertainment, Inc.

영어/우리말 녹음, 영어/한글 자막, 컬러

우리말 번역 : 성모정

우리말 녹음 성우 : 신용우, 양정화, 김정훈, 김혜성, 유선아

우리말 노래 : 박나연, 안소명, 문서윤

우리말 음악감독 : 김용관 | 우리말 연출 : 정애진

표지 디자인 : 바오로딸

DVD 구성 : 1 DISK(SINGLE LAYER) / 세트 : 3 DVD 1 SET

러닝타임

<기도> 기도를 배워요 | 21
<용서> 고해성사의 은총 | 27
<하느님의 자녀> 세례성사의 기적 | 27



구매 바로 가기

#기도

#용서

#하느님의 자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것에 갇혀

주님을 거부하고,

믿지 않는 저희의 완고함을 용서하여 주소서.

조금만 더 차분히,

조용히 제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를 바라보면 제 안에 분명히 살아계신

당신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부하고,

믿지 못하는 믿음이 부족한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즉각적이고, 감각적이며,

제가 원하는 대로 주님을 만나고,

이해하려고 하는 저희의 한계를 모두 아시는

당신께 저희의 모든 약함을 맡겨드리오니

저희가 당신께 의지할 수 있도록

저희의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17.2.9)  (0) 2017.02.09
오늘의 기도(17.2.8)  (0) 2017.02.08
오늘의 기도(17.2.7)  (0) 2017.02.07
오늘의 기도(17.2.6)  (0) 2017.02.06
오늘의 기도(17.2.2)  (0) 2017.02.02
오늘의 기도(17.2.1)  (0) 2017.02.01
주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무한히 베풀어주시는 당신의 사랑에 응답 드립니다.

때론 머리로 당신을 이해하려 했음을 용서하소서.

오로지 믿음으로 당신을 따르고자 하오니

주님, 저를 받아주소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17.1.16)  (0) 2017.01.16
오늘의 기도(17.1.13)  (0) 2017.01.13
오늘의기도 (17.1.12)  (0) 2017.01.12
오늘의 기도(17.1.11)  (0) 2017.01.11
오늘의 기도(17.1.10)  (0) 2017.01.10
오늘의 기도(17.1.9)  (0) 2017.01.09

 영화: 오만과 편견 

오해와 편견이 이해와 사랑으로 바뀌는 만남의 은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 2005년) / 감독 : 조 라이트/ 제작국가 : 프랑스ㆍ영국 /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27 분/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관계가 형성된다. 이 사이에 끼어드는 내면의 불청객이 있다면 오만과 편견이 아닐까?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만남의 신비」에서 "만남이란 하나의 신비이며, 이 만남 안에는 진귀한 보물과도 같은 사랑ㆍ용서ㆍ구원ㆍ감사ㆍ생명ㆍ희망ㆍ평화ㆍ기쁨 등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남녀간 사랑 역시 만남에서 시작되고 헤어짐의 발단도 만남에서 비롯된다. 수많은 인간 군상들 속에 펼쳐지는 만남의 진실을 보여주는 영화 「오만과 편견」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첫 무도회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되는 다시와 리지.



▲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리지와 다시는 격렬하게 부딪친다. 

리지 역은 키이라 나이틀리가, 다시 역은 매튜 맥퍼딘이 맡았다.



▲ 떠오르는 아침 햇살은 두 사람의 미래를 예고하듯 환히 비춘다. 

오해에서 이해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용서와 사랑으로의 과정은 은총이었다.


줄거리

 사랑이 싹틀 무렵 남자들이 빠지기 쉬운 실수는 '오만'이고, 여자들은 깨기 힘든 '편견'에 사로잡히기 일쑤다. 이 모든 것을 넘어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진전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혼까지 이어지는 것임을 굳게 믿고 있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다.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을 시집보내는 것을 부모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를 중심으로 화목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 딸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글리'와 그의 친구 '다시'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열리는 댄스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시'는 서로에게 야릇한 호감을 품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시'는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저울질만 한다. '다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시'가 그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앞두고 '제인'이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골이 깊어지는데 '엘리자베스'와 '다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까….

 첫 만남

 영화의 첫 장면은 소설책을 읽으며 걷는 리지(엘리사베스를 엘리자나 리사, 리즈, 리지, 베스, 베티 등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를 클로즈업하며 시작된다. 그녀의 성격을 드러내는 단순하면서도 짙은 색감의 드레스! 아침 햇살이 그녀를 환히 비춘다. 자신의 선입견을 넘어가듯 다리를 건너 집으로 향하는 그녀를 따라 카메라는 롱테이크(long take)로 베넷 집안으로 들어간다. 천진한 모습으로 뛰어 다니는 딸들! 엉망인 집안! 거기에 개까지 집 안을 들락거린다. 집안으로 들어가려던 리지는 자기만의 창을 통해 타인을 바라보듯 창문을 통해 엄마, 아빠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는다. 부각되는 장면은 베넷가 집 밖 전경으로 이어진다. 집 앞에는 연륜을 드러내는 깊게 주름진 표피의 큰 나무 밑둥치가 양쪽에 서 있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뿌리 깊은 인간 내면의 대결을 상징하듯이….

 모든 남자들은 단순하면서도 멍청한 속물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리지는 무도회에서 다시와 첫 만남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런 그녀가 다시에게 용기를 내어 춤 파트너가 되어주길 신청하지만, 그는 무뚝뚝하게 정중하고도 냉정하게 거절한다. 더욱이 그가 친구에게 리지의 외모에 대해 폄하하는 말을 엿듣고는 불쾌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친절한 구석이라곤 없어 보이는 무뚝뚝하고 잘난 척하는 다시, 언제나 검은 정장에 흐트러짐 없는 반듯함을 지닌 귀족의 풍모를 지닌 그는 고상함과 완벽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여자는 완벽해야 하고 그림이나 춤, 피아노도 할 줄 알고, 독서로 지성도 쌓아야 한다며 베넷 가문의 여자들을 속물로 바라본다. 그는 누구의 말에도 동요되지 않으며 쉽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다시가 오만한 사람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히게 된 리지는 위크햄을 만나 다시와의 관계를 듣는다. 그의 거짓말을 진실로 믿는 리지는 다시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을 더 굳힌다. 콜린즈의 청혼을 당당히 거절한 그녀는 맨발로 집 뒤뜰 그네에 앉아 빙글빙글 꼰다. 편견에 대한 집착에 가득 차 계속 주변의 모든 것들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본다. 어느 날 다시의 숙모를 돕는 피츠윌리암을 만나게 되는데 리지는 언니 제인의 결혼을 파경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다시라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와 실망의 어두움에 깊이 빠져든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비에 흠뻑 젖은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들의 만남! 둘은 언성을 높이며 극한으로 치닫는다. 이 공방전을 통해 서로 간에 오해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다시는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리지를 향해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한다. 하지만 언니를 불행에 빠트린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는 리지!


 난 장님이었어 

 다시와 헤어진 리지는 아주 캄캄한 방안에서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허공을 응시한다.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거울 이론과도 같은 심리적 갈등 속에서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는 리지. 그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써 리지의 내면을 관객에게 들키는 효과와 함께 관객 또한 그녀와 같은 얼굴을 지니고 있음을 암묵적으로 상징했다.

 인생이란 깨달아 가는 과정으로 점철된 역사라고 말하고 싶다. 이 역사는 언제나 만남이라는 구체적인 사건으로 이뤄진다. 리지는 언니 제인에게 고백한다. "난 장님이었어." 다시는 잠옷 바람으로 리지의 거실을 찾아와 오해를 풀기 위한 편지 한 통을 놓고 간다. 언니와 빙리와의 관계, 위크햄의 거짓말로 빚어진 오해가 얽혀 있었음을 깨닫는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새로운 마음의 시선으로 사물과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그날 밤 오렌지색의 둥근 원과 어두운 그림자들이 빅 클로즈업(big closeup)된 리지의 눈동자 속에서 춤을 추며 스쳐지나 간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벌판을 지나 절벽에 올라 바람을 쏘이는 리지! 이제 편견에서 해방된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은총의 만남

 캐서린 부인의 방문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리지는 다음날 새벽 안개 자욱한 벌판에 서 있다. 멀리 저편에서 풀어헤친 셔츠 바람으로 급하게 그녀를 향해 오고 있는 다시! 캐서린 부인의 무례함으로 고통 받았을 리지를 위로하며 사랑을 거듭 고백한다. 어두운 밤의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정화된 사랑의 순수함이 드러난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은 두 사람의 미래를 예고하듯 환히 비춘다. 오해에서 이해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용서와 사랑의 과정을 겪은 진솔한 만남이며, 은총의 시간이다.

 다시는 오만했던 마음을 비운 겸손한 모습으로 리지를 기다리고, 청혼 허락을 받기 위해 리지 역시 진심을 말한다. "그분은 교만하지 않아요. 제가 오해한 거예요…. 우리 서로가 잘못 봤던 것이에요…. 제가 분별력을 잃었어요. 둘 다 고집이 센 점이 많이 닮았어요."

 예수님은 인간 그 자체를 믿으셨기에 모든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으셨고 편견의 잣대로 저울질하지 않는 분임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모든 관계는 참된 만남에서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TV 미니시리즈로 네 번이나 영국 BBC에서 제작돼 인기를 모았고, 영화로도 제작됐다. 2005년 영상의 귀재이자 탐미적 낭만주의자인 감독 조 라이트는 이 영화를 맡기 전 오스틴의 작품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문학보다 시각예술과 그 문법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영화 「오만과 편견」 한 장면 한 장면에 정성을 기울였다. 사랑 받는 작품들은 모두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고,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진실을 담아내고 있다.

 사랑의 관계는 남녀 관계뿐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이기도 하다. 이 만남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고 진실하려면 다음의 성경 말씀을 마음에 품어야 할 것이다.



이복순 수녀(성 바오로딸 수도회)


평화신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98140&path=20140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잠언 ,23)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하며 외로움에 부르르 몸을 떠는 사람이라면?

사랑하고 싶고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용서'하라고 합니다.

 

'용서'라는 말, 참 듣기 좋은 말인데,

생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겠는데,

용서 했다고 했지만

순간 순간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이런게 용서인가요? 용서하면 마음이 편하게 된다는데

아직 용서 단계로 진입하지도 못한 자신을 미워하게 될까 두렵기만 합니다.

도대체 용서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

저자ㅣ 송봉모 신부님    출판사ㅣ바오로딸    페이지ㅣ232쪽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은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미움의 대상을 용서하고 사소한 상처에 더 이상 휩쓸리지 않기 위한 수련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용서하기 위한 몇가지 단계를 나누어 용서를  위한 기본 체력 다지기를 시작합니다.

첫번째, 왜 용서가 필요한지, 그리고 미움이 무엇있지 객관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미움을 만드는 자신을 인정합니다.

나약하고 보잘것 없다고 생각이 든다 해도 괜찮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한 모습이라고 받아들입니다.

모든 못나고 더럽고 위선적인 부분을 받아들이고 '괜찮다'고 위로 합니다.

그러고 나면 용서는 정말 쉬워 집니다.

 

"용서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첫번째 오해: 용서하면 몸과 마음으로 상대방을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용서라는 말 앞에서 종교적 콤플렉스를 느낀다. 용서라는 말만 들으면 움츠러들고 자신이 없어진다. ... 우리는 의지로 용서하는 것과 감정적으로 용서하는 것이 서로 다름을 알아야 한다. 용서하고자 하는 의지는 종교적 선택이요 결심이다. 용서는 신앙인으로서 주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결심하는 종교 행위다....미움과 증오의 감정이 계속 올라올 때마다 해야 할 일은 내가 상대방 때문에 아직도 아프고 사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마음 상태를 받아 주지 않으면 또 한 번 자신을 죽이는 셈이다. 곧 자신이 참으로 용서하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자기 비판과 비난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상대방 때문에 상처를 받아 피를 흘리는 마단에 스스로 또 한번 생채기를 내는 셈이다...."

  - 본문 중 -

 

 

 

책은 무조건 용서 예찬으로 일관하지 않습니다.

용서에 대한 오해를 풀어, 우리가 잘못 생각해 온 용서라는 개념을 바로 잡고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서를 이야기 합니다.

용서의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가슴으로 용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자존감 향상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통해 배워 나가라고 조언합니다.

 

송봉모 신부님은 심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신앙과 함께 사랑과 용서의 실천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애쓰십니다.

책 이외에 <송봉모 신부님의 영성 강의>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자 하셨습니다.

 

책을 토대로 한 영성 강의는

신부님 만의 차분하면서 은은한 목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이끌며

용서의 길로 인도해 줍니다.

강의는 CD와 테이프, 그리고 바오로딸 디지털꿈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송봉모 신부의 영성 강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바리케이드 저 너머에 있는 것>

 원제 /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원작가/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 1802~1885)
      1851년 루이 나폴레옹 쿠데타를 반대하여 19년 동안 망명 생활 중에 저술된 작픔이다.
      작품을 통해 도드라진 그의 목소리는 프랑스 민주주의 양심을 말해주는 희망이었다.
 장 르/ 뮤직 드라마, 제작국가/영국,   제작년도/ 2012,  시간/ 158분, 12세 관람가
 감독/ 톰 후퍼 , 출연/ 휴 잭맨(장발장), 앤 해서웨이(핀핀), 러셀 크로우(자베르)

log line
<레리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어원의 뜻을 지닌다.
프랑스 대 혁명 26년후 1815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주인공 장 발장은 굶어 죽어가는 조카를 위해 빵 한각을 훔친 죗값으로 19년 동안의 감옥생활을 하다 가석방된다.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이유로 감시와 멸시, 천대를 받는다. 사회적응이 어려운 순간을 보내며 성당의 후미진 곳에 쓰러져 있는 장발장을 미리엘 주교로부터 뜻밖의 용서와 환대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의 쫓기는 파란만장한 삶은 불운의 주인공으로 살게 되지만 착한 양녀 코제트 곁에서 마지막 삶이 마감된다.

첫 장면

영화의 첫 장면은 전개될 암울한 미래의 분위기를 시사해준다. 죄수들의 강제노역을 부각시키면서 “Look Down 고개를 숙여”를 부르면서 세차게 밀어닥치는 파도와 맞서 난파선을 육지로 끌어 올리는 죄수들의 장면이 장엄하다. 높은 곳에서 그들을 내려다보며 채찍을 움켜쥔 경감 자베르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는데 이 두 거리의 차이는 엄청난 간극을 느끼게 한다. 극단적인 대립구도 속에서 인간은 분열되고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억압과 핍박 속에 고통당하며 몸부림친다. 죄수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허덕임, 하느님의 눈에는 누가 어둠이고 누가 빛일까? 누가 진정 해방된 자유인이고 누가 갇힌 자일까?
‘고개숙여… 똑바로 위를 쳐다 보지마… 우리에겐 희망이 없어…’
프랑스 대혁명의 대 전제였던 자유·평등·사랑의 이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부유 지배층의 억압 속에서 들려오는 가난한 민중의 외침이 메아리친다.

가장 귀한 선물

죄수번호 24601로 불리던 장발장이 19년의 복역이 가석방으로 끝나려는 그 순간 경감은 바닷가 진창에 처박힌 거대한 국기를 끌어 오라고 명령한다. 자유·평등·사랑의 상징인 프랑스 국기를 온 힘 다해 끌어 올린 장발장의 얼굴에 밝은 햇살이 비친다. 해방의 상징이다.
그는 감옥에서 살아온 19년을 저주하듯 분노와 증오 속에서 살아가려 하지만 전과자의 낙인 때문에 온갖 모욕과 천대를 받으며 헤매다 주교관 앞에 쓰러진다. 이를 발견한 주교는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주며 환대한다. 그러나 장발장은 그 은혜를 저버리고 은그릇들을 훔쳐 달아나다 경관에게 잡혀온다. 주교는 경관 앞에서 그 은그릇들은 장발장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다고 변호해 주며 은촛대 두 개를 더 준다. 여기서 장발장의 노래가 의미심장하다.
“그의 용서는 나를 사람으로 만들었다. 날 믿어주고 용서했어. 난 세상을 증오했는데 그는 내게 자유를 주었어… 내게 영혼이 있다고 했어 ….”
그는 주교를 통해 구원의 은총을 체험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한 자는 변화되기 시작한다. 자신을 얽어매고 있던 증오와 복수의 사슬에서 풀려난 것이다. 카메라는 묘지에서 죄수 신분증을 날려 버리는 장발장의 모습을 붐 업(Boom up)하며 종이 조각이 멀리 날아가는 풍경을 비춰준다. 진정 자유인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상징이다.

찾아 온 행복

1823년 장면은 바뀌어 장발장은 사회에서 성공한 공장의 사장 · 시장의 신분으로 변모되어 살고 있다. 장발장 공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 중 판핀은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욕망에 눈먼 남성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녀는 딸 코제트의 양육비를 구하기 위해 창녀가 되고, 누명을 쓴 핀핀은 자베르 경관에게 체포되려던 순간 장발장이 판핀을 구해준다. 고통과 악몽같은 삶이 되풀이 되던 핀핀은 병들어 죽게 된다. 장발장은 온갖 희생을 치르며 핀핀과 약속한 그녀의 딸 코제트를 구출해 양육하게 된다. 장발장에게 코제트는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가져다 주는 존재이다.  
“네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뭔가의 새로운 시작, 갑자기 온 세상이 은총과 광명으로 가득차 큰 소망이 내 속에 있네. 넌 햇살처럼 내 마음을 녹여 주었어. 넌 생명과 사랑을 내게 선물했어.”  그의 내면의 모습에 빛이 비치고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아간다.

법 너머의 사랑

장발장을 집요하게 뒤쫓는 자베르 경관, 그는 법치주의자, 아니 철저한 법의 노예였다.
혁명대원들에게 첩자로 숨어들었던 자베르가 잡혔을 때 장발장은 일생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자베르를 죽이지 않고 탈출시킨다. “난 자네를 원망하지 않아… 자넨 주어진 임무를 다했을 뿐이야.” 장발장의 말에 새로운 메시지를 담는다. 반면 다시 끈질긴 추격을 시작한 자베르는 수녀원 성당 꼭대기 난간을 위태롭게 걸으며 장발장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카메라는  Boom up되고 십자가를 부각시켜 보여 주다가 붐 다운(Boom down)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젊은 혁명군들은 다 죽게 되고 코제트의 애인 마리우스는 장발장의 도움으로 하수구를 통해 구출된다. 천신만고 끝에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끌고 탈출하는 순간 경감 자베르가 버티고 서 있다.  장발장은 다급한 심정으로 한 인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시간을 달라고 애원한다. 자베르는 갈등하며 죽이지도 체포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높은 절벽 위 난간 끝에서 혼란의 노래를 부른다. 그의 양심과의 싸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놈과 나는 공존할 수 없어… 그는 천사인가 악마인가? …모든 게 혼란스럽구나. 그놈을 믿어도 되나. 그의 죄는 용서받을 수 있나? 그를 사면해도 되나… 돌 같은 내 마음이 떨고 있구나. 그는 나를 살려줌으로 내 영혼을 죽여버렸네.”
그리고 거대한 바다의 파도 속에 자베르는 스스로 몸을 던진다.

바리케이드를 넘어서

마리우스 집안은 상류층의 귀족 가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혁명군에 가담했다.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은 빈민계층의 딸과 부르조아적인 가문의 아들과의 결합이다. 이들의 결합은 서민과 특권층 사이의 장벽이 무너지고 평등을 살아갈 수 있는 긍정의 힘을 상징한다. 장발장은 자주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인간 실존을 묻는 철학적이자 형이상학적인 질문이다. 장발장은 이렇게 독백한다. “나는 장발장!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로 구원된 한 인간 장발장이다.”
코제트곁에서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마지막 말이 그것을 증명한다.
“축복받은 인생이었다”고….
끝을 장식하는 장면이 대 서사적이다. “사랑은 영원한 것. 진리의 말은 서로 사랑하는 것.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얼굴을 보는 것.”
“어둠 속에 사라진 민중들의 노래가 들리는가? 모두 사랑의 전사가 되리라. 바라케이드 저 너머 어딘가에 낙원이 있을까? 내일은 오리라.”

<영화 속 복음읽기>

하느님의 나라, 참된 자유를 누리는 곳, 평등하고 사랑이 넘치는 나라는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내가 변화되면 이웃이 변화되고 사회가 변화된다. 우리 모두 민중 속에서 들려오는 성령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사랑의 전사가 될 때 ‘자유’, ‘평등’, ‘사랑’의 나라는 건설될 것이다. 그날엔 우리 모두 ‘삶이 축복이었다’고 외칠 수 있을 것이다.

그룹대화 :
-  줄거리를 나눈다.
-  우리 사회에서 변화를 요청받는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이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잘못된 집착이 어떤 어둠을 가져다주는 지 체험을 나누어 본다.

복음말씀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 13,34)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나그네 2013.01.31 10:23 신고

    법의심판을 정당히 받아야하는것도 하느님자녀의 의무이지요.
    한편으로 장발장은 세상이 인정한 죄인이라는 타이틀의 두려움으로 부터
    도망다닌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부분도 교훈삼을수 있겠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