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딱 반인 15일엔 무언가
일어날 것만 같던 말초적 감각을
동원해 달력의 숫자를 꾹꾹 눌러 세어봅니다.
요술의 단추처럼 작았던 그리움의
키가 커지는 은총도 새로운
열다섯 묶음의 날들을 향해
한쪽으로만 또박 또박 걸어가는
초침을 따라 저도 발맞추어
따라갑니다.
조바심 내려놓은 걸음으로….
살아있음에 감사의 기도 올립니다.
3월의 중간에 피어있는
산수유가 햇살처럼 환합니다.
_ 전영금 수녀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3.19)  (0) 2019.03.19
오늘의 기도(3.18)  (0) 2019.03.18
오늘의 기도(3.15)  (0) 2019.03.15
오늘의 기도(3.14)  (0) 2019.03.14
오늘의 기도(3.13)  (0) 2019.03.13
오늘의 기도(3.12)  (0) 2019.03.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