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진 자리 기다려온 작은 연두 빛 열매들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자두, 앵두, 살구...
작은 게 더 아름답다고 말하려니
머지않아 달콤한 과일향기 베어나겠네요.
갓난아기처럼 부드럽고 고운 꼬마 열매들
하느님, 당신의 큰 손 안에서
쑥쑥 자라게 해주세요.
비오고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이 비치듯
자연을 바라보며 바쁜 우리 삶도
가끔씩 쉬어가는 소박한 기쁨
마음에 담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5.16) (0) | 2019.05.16 |
---|---|
오늘의 기도(5.15) (0) | 2019.05.15 |
오늘의 기도(5.13) (0) | 2019.05.13 |
오늘의 기도(5.10) (0) | 2019.05.10 |
오늘의 기도(5.9) (0) | 2019.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