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6.21)

by 바오로딸 2019. 6. 21.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
세월이 길었다고, 아주 잊은 건 아니에요.
분단의 경계선 너머 어딘가에 살아있을
피붙이들 기억하는 아픔,
우리 겨레는 다 알아요.
머리카락 하얀 재가 되고
모정의 질긴 끈
건드리면 부서질 몸으로 야위었네요.
그래도 심장 하나 아직 설레며
뛰고 있는 걸 우린 알아요.
무겁고 힘들게 지고 온 날들
끝가지 기다린 다는 걸….
주님, 당신도 지치실 테니
이젠 그만, 닫힌 문 열어 주소서.
자유롭게 만나게 하소서.
제발 그날이 어서 오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6.25)  (0) 2019.06.25
오늘의 기도(6.24)  (0) 2019.06.24
오늘의 기도(6.20)  (0) 2019.06.20
오늘의 기도(6.19)  (0) 2019.06.19
오늘의 기도(6.18)  (0) 2019.06.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