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한 맺힌 상처의 매듭 아직 가슴에 묶여 있습니다.
수탈의 욕망, 그 흔적의 역사는 지울 수 없고,
차마 입에 올리기도 끔찍한 잔인함이 민족의
가슴속에 무수한 가시처럼 박혀 있습니다,
그 가해자 제국주의 양심은 올해도 끝내
빛을 등지고 어둠을 택했습니다.
정의의 하느님, 침묵하지 마소서.
무너진 이 민족의 마음 치유하시고 회복되게 하소서.
한평생 억장 무너진 몸과 마음 간직한 채
세상을 하직한 슬픈 위안부,
강제징용 노동자의 목숨들,
당신 품에 고이 받아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소서.
주님,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진리가 승리하소서.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희를 위해 빌어주소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님
생명의 빛을 밝혀 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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