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글, 서진선 그림, 『당나귀? 그래, 당나귀!』, 바오로딸, 2002
"당나귀, 당나귀,
내 이름은 당나귀
하느님이 지어주셨다네.
자랑스런 내 이름
사랑스런 내 이름은
당자로 시작하고요.
세 글자래요." (25쪽)
자꾸만 이름을 잊어버리는 당나귀!
'당'자로 시작하는 내 이름은 뭐지?
당근?
세 글자였는데... 그럼 다앙근?
푹!
바람 파지는 소리, 실없는 웃음이 터진다.
머리가 맑아지고 복잡한 생각이 단순해진다.
내 몸 속에서 울긋불긋 알록달록 물방울이 하늘로 뛰어오를 것만 같다.
나는 가끔 그림책을 본다.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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