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뒤에 달아놓았던
성지를 떼었습니다.
무심하게 잊었던 마른 가지 하나
다시 제게 말을 걸어옵니다.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겨울을 난 측백나무 잎에도,
마른 제 영혼에도
사랑의 단물 고이는 이 계절에
오늘은 조용히 고개 숙여
제 안의 소리 귀담아듣습니다.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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