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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2.18)

by 바오로딸 2020. 2. 18.

십자가 뒤에 달아놓았던

성지를 떼었습니다.

무심하게 잊었던 마른 가지 하나

다시 제게 말을 걸어옵니다.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겨울을 난 측백나무 잎에도,

마른 제 영혼에도

사랑의 단물 고이는 이 계절에

오늘은 조용히 고개 숙여

제 안의 소리 귀담아듣습니다.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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