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덮어 흐리고, 날마다 비로 떨어지는
큰 물줄기 산으로 들로 출렁이며
멈치고 솟구치며 흙더미 밀려옵니다.
다 죽게 되었다고 아우성치는 소리!
“그래, 듣고는 있다만, 어쩌라는 거냐?
좋다는 것은 다 주었는데 너희들이
함부로 쓰고 망가뜨리지 않았느냐!”
“하느님, 저희는 할 말이 없습니다.”
마구 파헤치고, 먹고 마시고 화학물질과
물건들로 더럽혀놓은 것은 저희들입니다.
맑음도 흐림도 답은 우리에게 있으나
너무너무 멀리 떠나와 돌아갈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치매환자들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느님, 진짜로 죄를 지었습니다.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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