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의 끝, 처서도 지났습니다.
서늘한 바람 불어와 우리 맘은 벌써 가을입니다.
여전히 지치고 병마에 시달리느라
계절이 바뀌는 것에 둔감해져 갑니다.
곳곳에서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거나
선한 맘으로 빛이 되어 준 이들 있어
그래도 참 고마운 날들 많았습니다.
여전히 어둠을 밝히기엔 허약한 불빛,
하나 둘 연대해 더 큰 빛으로 모여
찬란한 단풍처럼 아름다운 세상이 되게 하소서.
깊어진 근심들 가벼워져 날게 하소서. ,
_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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