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 강과 바다 서로 어우러져  
있을 자리에서 물들어 갑니다. 
모든 것 돌보아 주신 하느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너른 품으로 가꾼 농부와 어부들,   
거두어들인 소출 기쁘게 봉헌하며  
감사드리게 하소서.  
꽉 찬 보름달, 은빛 축복을 빌어 올리니  
하느님 기억해주소서.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 마주보며 
조상님들께 예를 갖춰 고마워하는 추석! 
밝은 달님처럼 둥글게 웃게 하소서. 
평화 가득 차오르게 하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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