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저녁 8시 30분 방배동 성당에서 <바흐솔리스텐 바흐 칸타타 시리즈 4>가 열렸습니다.
바흐솔리스텐서울은 바흐 작품을 중심으로 바로크 시대 전반의 작품을 연주하는 앙상블인데요.
2005년 창단돼 지금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네 번째 바흐 공연은 사순 주간에 펼쳐져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8시 30분 부터 10시까지, 바흐의 곡 중 BWV 159번, 22번, 23번 등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의 고통을 표현한 곡들을 선곡해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답니다.
4시부터 리허설이 시작됐답니다.
노래부르는 왼쪽은 소프라노 조윤조님,
그리고 오른쪽은 카운터테너 정민호님 입니다.
소프라노는 많이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카운터테너는 낯서실 텐데요~
영화 '파리넬리'에도 나온 성악가 기억나시나요?
변성기가 오기 전 남성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사람을 카운터테너라고 한답니다.
정말 여성적인 소프라노 목소리가 신비하답니다.
카운터테너이신 정민호님이 부르신 곡은
칸타타 159번 입니다.
<공연 실황 동영상>
Sehet, wir gehn hinauf gen Jerusalem, BWV 159
칸타타 159번 <보라, 우리들은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바흐솔리스텐서울은 바흐의 곡을 연구하는 음악 그룹이에요.
바흐솔리스텐서울을 이끄는 성악가에는 소프라노Soprano 신자민, 조윤조 , Alto 박진아
Counter Tenor 정민호, Tenor 박승희(음악감독), 임민우, Bass 박승혁(단장), 정상천이 있습니다.
바흐 곡들은 독일어로 되어 있습니다. 가사를 안다면 곡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공연 기획사 측에서는 무대 옆에 독일어와 한국어 번역 가사를
빔 프로젝터로 쏘아 보여 주었답니다.
그리고
바흐의 곡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비밀 하나 더!
성당 내부 공간의 비밀이 있었는데요!
돔형의 천장과 양 옆의 기둥에 있는 빗살무늬의 벽이
음향을 반사에 공명을 만들어 내는 효과를 지녔답니다.
마이크가 없어도 건물 내부에 음악을 가득차게 만들었던 비밀이
여기에 있었던 셈이죠!
주말을 기다리는 금요일 저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성당에 오셔서
바흐와 함께 사순절 묵상을 함께 하실 수 있어 기뻤답니다.
"집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마태 21, 42)
사순 제2주간 금요일의 말씀처럼 매일 주님을 기다리는 하루네요!
기도와 미사, 그리고 묵상과 함께
음악이든, 책이든 각자가 행복해 하는 것들 앞에서
함께 주님을 기다리며 부활을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월 28일, 2월의 마지막이자 사순 제2주간의 금요일
바흐와 함께 했던 것 처럼요 ^^
홍보팀 이지현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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