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성경 나눔으로 ‘나도 선교사’

By 홍성정

바오로딸회, 영어성경 직접 발행


한국 바오로딸회가 국내에서 영어성경을 직접 발행한 기념으로 가난하고 고통받는 아프리카로 성경 보내기 행사를 실시해, “영어성경을 구입하는 모든 이가 선교사”가 되는 기회를 마련했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미국 가톨릭 주교위원회(USCCB)에서 번역한 최신 영어성경 텍스트(The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2011)만을 제공받아 국내에서 직접 편집과 디자인을 하고 인쇄한 영어성경을 지난 20일에 발행했다.

바오로딸회 단행본팀장 문정숙 수녀(안토니아)는 국내에 수입되는 영어성경은 대부분 미국이나 필리핀에서 들어오는 보급판이라 “편집이나 인쇄의 질은 낮은 데 비해 가격은 비싸다”고 했다.

그래서 문 수녀는 우선적으로 “국내의 가난한 이주노동자들”뿐 아니라, 영어성경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질도 좋고 값도 싼 영어성경을 제공하고자, 영어성경 텍스트는 미국에서 들여오고 편집과 디자인, 인쇄는 국내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가격은 29,000원까지 낮출 수 있었지만, 바오로 출판사와 인쇄소의 경제적 희생이 컸다. 직접 영어성경을 수입할 경우 10만 원 내외라고 한다.

한편, 바오로딸회에 따르면, 영어성경 원문은 17년간 50여 명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성경 원문의 의미를 충실히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영어로 옮기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또한, 신구약의 주요 인물과 예수의 행적과 경로를 보여주는 총 27개의 지도를 실어, 성경의 배경이 된 무대와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성경을 다각도에서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도는 이탈리아 성바오로출판사에서 제공한 것이다.

판매수익금으로 영어성경 아프리카에 기증

바오로딸회는 영어성경의 국내 출간 취지를 살리는 뜻에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로 성경을 아프리카에 보내는 ‘영어성경 나눔’ 행사를 실시해, 성경을 구입하는 모든 이가 선교사가 되는 기회를 마련했다.

곧, 영어성경 5권이 판매되면 1권(판매대금의 20퍼센트)를 아프리카로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영어성경은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 차풍 신부(요한 드라살)을 통해 아프리카 브룬디로 보내 그곳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바오로딸출판사는 지난 22일 브룬디를 방문한 차 신부에게 1차로 영어성경 일부를 기증했다.
차 신부는 지난해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아프리카의 일상을 담은 “꿈꾸는 카메라” 사진전을 열 정도로 아프리카와 인연이 깊다.

아프리카로 기증하는 영어성경의 부수는 전국 바오로딸서원과 인터넷서점(www.pauline.or.kr), 페이스북(www.facebook.com/paulinekorea)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다.

이 나눔에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책을 구입하지 않고 기부만 할 사람은 전국 바오로딸서원으로 가거나, 아래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02-94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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