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출판사협 6개 출판사,
‘서울국제도서전’에 첫 공동참가
교회 출판물 홍보 함께 힘 모은다
19~23일 서울 코엑스서 다양한 신·구간 도서 소개
판매 수익금 전액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지원
판매 수익금 전액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지원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3-06-09 [제2849호, 17면]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 코엑스에서 19~23일 열린다.
총 20개국 500여 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함께하는 올해 도서전에는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소속 6개 출판사(가톨릭출판사, 바오로딸, 분도출판사, 생활성서, 성바오로, 성서와함께)가 처음으로 참여해 영성·심리, 기도·묵상, 성경, 성인전, 문학, 아동 분야의 다양한 신·구간 도서를 소개한다.
또 교회 내 주요 월간지,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출판부의 발간 도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자 상담, 성경 쓰기, 기도나무 작업, 성화 퍼즐 맞추기, 홍성남 신부의 신앙 강연 등 영혼을 돌보고 어루만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는 문서 선교 사도직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가톨릭 내 6개 출판사가 연대·협력하자는 취지로, 2004년 11월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기 위해 협의회는 2012년 9월에 열린 사장단 모임에서 가톨릭교회 내 출판사들이 합동 부스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뒤, 실무자 모임을 통해 세부적으로 준비해왔다.
협의회는 “이번 도서전은 가톨릭교회 출판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홍보할 기회”라면서 “소속 6개 출판사가 더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새로운 출판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자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 수익금 전액은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광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빈센트다문화가정센터, 성가누리, 루이즈의 집을 위해 쓰인다.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한국어 도서를 제공하고 결혼 이주민들에게는 한국어 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국제도서전 실무자 모임 대표 김만호 차장(분도출판사)은 “문자와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 소외된 이들과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가장 뜻 깊게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서전은 6월 10일까지 홈페이지(www.sibf.or.kr)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사전등록 후 출력한 등록 확인증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한국가톨릭출판사협 회장 김수영 신부
현장 목소리 듣고 소통하는 첫 발
“가톨릭교회 출판의 현황과 성과들을 교회 밖 사람들에게 한 자리에서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획이 선교의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분도출판사 사장으로 올해부터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영 신부는 이번 서울 국제도서전에 대해 “현장에서 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별 참가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차원의 공동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참가이다 보니 어려움도 따랐다.
6개 출판사의 의견을 서로 조율하는 과정이 여러 차례 오갔다. 재정적인 어려움도 컸다.
하지만 그는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생과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개별적인 출판사로서 참가하는 것이 아닌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의 이름으로 참여하는 것은 내부적으로는 ‘일치’를 다지고 외부적으로는 가톨릭 출판의 활발한 움직임을 알리는 선교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동안 6개 대표 사장단 모임 안에서 서로 선의의 경쟁 속에 상생하자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번 도서전에서 출판사별로 부스를 나누지 않고 6개 주제별로 나눠 통합적으로 전시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번 도서전 공식 주제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이다. 이에 따라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는 이번 전시 주제를 ‘책, 사람 그리고 하느님’으로 정했다. 그는 “책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하느님 사이를 매개하는 소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불통과 불신의 시대입니다. 사람의 말과 하느님의 뜻이 막혀서 잘 흐르지 않습니다. 뜻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넘나들고, 말씀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돕는 매체가 바로 책입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도서전에는 총 20개국 500여 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참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일반 출판사들 사이에서 교계 출판사만의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
“교계 출판사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은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힐링’입니다. 예수님이 평생 하신 일이 바로 ‘힐링’이지요. 밖에서 이야기하는 힐링이 표면적인 것에 그치는 것에 비해 가톨릭은 내면의 깊이까지 갈 수 있는 힐링이 있습니다.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신심서적이 가장 훌륭한 묘약이 될 것입니다.”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5767
총 20개국 500여 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함께하는 올해 도서전에는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소속 6개 출판사(가톨릭출판사, 바오로딸, 분도출판사, 생활성서, 성바오로, 성서와함께)가 처음으로 참여해 영성·심리, 기도·묵상, 성경, 성인전, 문학, 아동 분야의 다양한 신·구간 도서를 소개한다.
또 교회 내 주요 월간지,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출판부의 발간 도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자 상담, 성경 쓰기, 기도나무 작업, 성화 퍼즐 맞추기, 홍성남 신부의 신앙 강연 등 영혼을 돌보고 어루만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는 문서 선교 사도직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가톨릭 내 6개 출판사가 연대·협력하자는 취지로, 2004년 11월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기 위해 협의회는 2012년 9월에 열린 사장단 모임에서 가톨릭교회 내 출판사들이 합동 부스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뒤, 실무자 모임을 통해 세부적으로 준비해왔다.
협의회는 “이번 도서전은 가톨릭교회 출판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홍보할 기회”라면서 “소속 6개 출판사가 더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새로운 출판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자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 수익금 전액은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광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빈센트다문화가정센터, 성가누리, 루이즈의 집을 위해 쓰인다.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한국어 도서를 제공하고 결혼 이주민들에게는 한국어 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국제도서전 실무자 모임 대표 김만호 차장(분도출판사)은 “문자와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 소외된 이들과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가장 뜻 깊게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서전은 6월 10일까지 홈페이지(www.sibf.or.kr)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사전등록 후 출력한 등록 확인증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한국가톨릭출판사협 회장 김수영 신부
현장 목소리 듣고 소통하는 첫 발
“가톨릭교회 출판의 현황과 성과들을 교회 밖 사람들에게 한 자리에서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획이 선교의 작은 씨앗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분도출판사 사장으로 올해부터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영 신부는 이번 서울 국제도서전에 대해 “현장에서 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별 참가는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 차원의 공동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참가이다 보니 어려움도 따랐다.
6개 출판사의 의견을 서로 조율하는 과정이 여러 차례 오갔다. 재정적인 어려움도 컸다.
하지만 그는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생과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개별적인 출판사로서 참가하는 것이 아닌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의 이름으로 참여하는 것은 내부적으로는 ‘일치’를 다지고 외부적으로는 가톨릭 출판의 활발한 움직임을 알리는 선교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동안 6개 대표 사장단 모임 안에서 서로 선의의 경쟁 속에 상생하자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번 도서전에서 출판사별로 부스를 나누지 않고 6개 주제별로 나눠 통합적으로 전시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번 도서전 공식 주제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이다. 이에 따라 한국가톨릭출판사협의회는 이번 전시 주제를 ‘책, 사람 그리고 하느님’으로 정했다. 그는 “책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하느님 사이를 매개하는 소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불통과 불신의 시대입니다. 사람의 말과 하느님의 뜻이 막혀서 잘 흐르지 않습니다. 뜻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넘나들고, 말씀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돕는 매체가 바로 책입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도서전에는 총 20개국 500여 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참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일반 출판사들 사이에서 교계 출판사만의 경쟁력에 대해 물었다.
“교계 출판사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은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힐링’입니다. 예수님이 평생 하신 일이 바로 ‘힐링’이지요. 밖에서 이야기하는 힐링이 표면적인 것에 그치는 것에 비해 가톨릭은 내면의 깊이까지 갈 수 있는 힐링이 있습니다.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신심서적이 가장 훌륭한 묘약이 될 것입니다.”
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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