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입춘이었다 하지요.
입춘도 울고 갈 만큼 아직은 바람이 찬데 신통방통하게도 오늘 낮 햇빛은 봄볕처럼 따뜻했어요.
어디, 얼굴 쏙 내밀고 이른 잠 깬 친구들이 없을까, 하여 옥상 작은 정원을 둘러보니,
마른 나뭇가지에서 보송보송 솜털 같은 새순이 나와 있더라고요.
보들보들 여린 새순을 만지니 봄 처녀 된 것마냥 마음이 설렜습니다.
산에 들에 진달래 개나리 피고 내 마음도 피고~
새순이 돋고, 잎이 나고, 열매를 맺고, 겨울을 나고, 다시 봄을 맞고~
올 봄 나만의 나무 한 그루 심어 보면 어떨까요?
나무가 주는 행복함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면,
나무가 자라나는 그만큼 나도 조금씩 더 성장해 갈 수 있다면,
그것이 나만의 ‘봄 길’이겠지요?
❉ ❉ ❉ ❉ ❉
나무를 한 그루 심으십시오
마당에 실제로 나무를 한 그루
심지 않으시겠어요?
나무는 아마 당신보다
더 오래 살 겁니다.
그 나무에 이름을 붙여도 좋습니다.
“이 나무는 마사 스틸의 나무” 혹은
“이 나무는 알란 포인덱스터의 나무”라고.
혹은 그냥 당신의 나무로 지정하여
“이 나무는 내 나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를 바라보며
동시에 조금씩
그러나 눈에 띄게
잎사귀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되거든
당신은 당신 자신도
조금씩 그러나 눈에 띄게
진보하고 있는지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나무를
정성껏 가꾸십시오.
-『그대가 성장하는 길』중에서
우리 같이 봄 마중 나가요~~
● 책이 궁금하시다면~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07&subcode=04&gcode=bo0018607
홍보팀 제노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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