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선정도서는…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2-16 [제2882호, 16면]
‘가톨릭독서문화운동-제2차 신심서적33권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 1월 23일 모임을 갖고, 3월의 도서로 3권의 책을 선정했다.
「룻 이야기」는 구약성경 ‘룻기’가 가진 여성됨의 영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해주며, 「약함의 힘」은 책 한권으로 떠나는 피정시간으로, 눈앞에 놓인 시련을 마주하고, 극복할 지혜를 찾는 과정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평화 안에 머물러라」는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비결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사순시기 각자의 내면에 담긴 평화를 찾는 묵상을 도와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선정됐다.
평화 안에 머물러라
자크 필립 신부 저 / 조안나 역 / 바오로딸
이 책은 누구나 관심을 두고 있고, 절실하게 얻고자 하는 내적 평화가 무엇인지, 또 그 평화를 흐트러뜨리는 요소가 무엇인지, 이러한 요소들을 물리치고 일상 가운데 더욱 평온하고, 자유로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 자크 필립 신부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평화의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의 평화 안에 두도록 초대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들에게 당신 자신을 피난처로서 드러내신다는 한없는 자비에 대한 확신은 하느님 안의 평화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한다.
룻 이야기
조안 키티스터 수녀 저 / 김정수 역 / 성바오로
「룻 이야기」는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하는 구약성경 ‘룻기’를 재조명함으로써, 등장인물 나오미와 룻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존중 받아야할 여성의 존재감과 가치를 밝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완전한 여성, 영적 여성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성찰하도록 이끌어준다.
‘룻기’를 통해 남성의 자유와 능력을 지향하는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성 스스로가 갖춰 나가야할 삶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
이 책은 하느님께서 남녀 모두를 소중히 여기심에도, 성에 의한 ‘남성다움’, ‘여성다움’의 차이를 요구하는 현실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인간다움’을 직시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
약함의 힘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 저 / 안소근 수녀 역 / 성서와함께
저자 마르티니 추기경은 구약성경 ‘욥기’를 바탕으로, 피정 강론을 펼친다.
그는 우리가 삶에서 마주치게 되는 온갖 시련들을 바로 보고,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남아 있게 하는 지혜를 찾도록 간구하고 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신앙인으로서 하느님과 함께 겪는 시련에 항구함, 꾸준함, 견딤, 말씀으로 응할 수 있도록 일깨워준다.
우리와 같이 시련을 겪으셨던 예수님을 마음에 두고, 예수님의 시련에 함께 머물렀던 제자들처럼 예수님 안에 머무르며 시련을 견뎌내는 것이 신앙인의 기쁨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59713&ACID=7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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