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편지
“사순, 묻혀있던 기쁨 회복하는 시기”
필리피서 소재로 한 사순묵상집
신학적 주제 에세이 형식으로 풀이
바오로 사도 영성 살아가도록 이끌어
신학적 주제 에세이 형식으로 풀이
바오로 사도 영성 살아가도록 이끌어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3-09 [제2885호, 17면]
박기석 신부 지음 / 184쪽 / 6000원 / 바오로딸
사순절과 기쁨, 설핏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박기석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가 이번 사순시기 동안 특별
히 묵상해보길 권하는 주제어는 바로 ‘기쁨’이다.
박 신부는 “이 시기는 기쁨을 잃어버리거나 없던 기쁨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묻혀있던 기쁨을 다시 깨닫는 시간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사순절은 어렵고 슬픈 시기가 아니라, 기쁨을 회복하는 때”라고 설명한다.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고, 십자가는 이 기쁨을 깨닫는 성찰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올해 사순시기를 앞두고 박기석 신부가 펴낸 묵상집의 제목도 「기쁨의 편지」이다.
특히 이 책은 성경 필리피서를 소재로 매일의 묵상과 기도, 다짐 등을 이끌어내 관심을 모은다. 필리피서는 사도 바오로의 옥중서간으로, 감옥에 갇혀있으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바오로 사도의 내면을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 박 신부는 우선 필리피서를 매일 조금씩 묵상할 수 있도록, 짧은 예화나 비유를 들어 각 구절들을 설명한다. 해당 성경구절과 연계해 그리스도와 부활, 십자가, 선교 등 신학적 주제를 에세이처럼 풀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선보인 글이다. 매일의 묵상은 해당 요일 복음말씀과 연결해 마무리하고, 개인 묵상이나 실천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제공한다.
이러한 매일의 묵상은 ‘시작기도’, ‘말씀읽기’, ‘깊이기’, ‘마음에 새기기’, ‘마침기도’ 등으로 체계화해 개인 묵상 뿐 아니라 성체조배, 공동독서나 기도, 성경공부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이 묵상집은 바오로 사도의 삶과 신앙에 관해서도 알고 그가 실현한 영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바오로딸 출판사는 「기쁨의 편지」 중 ‘마음에 새기기’ 나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매일의 묵상 끝에 있는 ‘마음의 새기기’에 기록한 내용 중 하나를 책에 첨부된 엽서에 써서 보내면, 30명을 선정해 도서를 선물한다. 기간은 4월 10일까지.
※주문 및 이벤트 문의 02-944-0944~5 www.pauline.or.kr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사순절과 기쁨, 설핏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박기석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가 이번 사순시기 동안 특별
히 묵상해보길 권하는 주제어는 바로 ‘기쁨’이다.
박 신부는 “이 시기는 기쁨을 잃어버리거나 없던 기쁨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묻혀있던 기쁨을 다시 깨닫는 시간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사순절은 어렵고 슬픈 시기가 아니라, 기쁨을 회복하는 때”라고 설명한다.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고, 십자가는 이 기쁨을 깨닫는 성찰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올해 사순시기를 앞두고 박기석 신부가 펴낸 묵상집의 제목도 「기쁨의 편지」이다.
특히 이 책은 성경 필리피서를 소재로 매일의 묵상과 기도, 다짐 등을 이끌어내 관심을 모은다. 필리피서는 사도 바오로의 옥중서간으로, 감옥에 갇혀있으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바오로 사도의 내면을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 박 신부는 우선 필리피서를 매일 조금씩 묵상할 수 있도록, 짧은 예화나 비유를 들어 각 구절들을 설명한다. 해당 성경구절과 연계해 그리스도와 부활, 십자가, 선교 등 신학적 주제를 에세이처럼 풀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선보인 글이다. 매일의 묵상은 해당 요일 복음말씀과 연결해 마무리하고, 개인 묵상이나 실천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제공한다.
이러한 매일의 묵상은 ‘시작기도’, ‘말씀읽기’, ‘깊이기’, ‘마음에 새기기’, ‘마침기도’ 등으로 체계화해 개인 묵상 뿐 아니라 성체조배, 공동독서나 기도, 성경공부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이 묵상집은 바오로 사도의 삶과 신앙에 관해서도 알고 그가 실현한 영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편 바오로딸 출판사는 「기쁨의 편지」 중 ‘마음에 새기기’ 나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매일의 묵상 끝에 있는 ‘마음의 새기기’에 기록한 내용 중 하나를 책에 첨부된 엽서에 써서 보내면, 30명을 선정해 도서를 선물한다. 기간은 4월 10일까지.
※주문 및 이벤트 문의 02-944-0944~5 www.pauline.or.kr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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